1. 리시타

어릴적부터 부모없이 동생들과 같이 지내느라 학창시절부터 알바뛰고 동생들 먹여살린 소년가장. 그래서인지 은근하게 돈 관리에 예민하지만 크리티컬같은 동생들이 햄버거 먹고싶다 하면 일 끝나고 오는길에 사다주는 친절한 형. 다만 여자한텐 좀 쑥맥이라 피오나같은 선머슴 친구 아니면 괜히 얼굴 뻘개짐.


2. 피오나

반찬가게 하시는 부모님 때문에 등교하기 전에 일찍 일어나서 도와주고 그러다 보니 반찬가게의 얼굴마담이 되었음. 맨날 반찬 사러 오는 아저씨 아줌마들이 오나는 애인 안만들어? 우리 아좀 소개시켜줄까? 라고하는 추파에 괜히 얼굴붉히고 혼자 결혼까지 생각하지만 사실 아저씨 아줌마들 다 농담으로 하는 말인데 혼자 찐텐인줄 앎. 동창인 리시타랑은 꽤 친한 사이임.


3. 이비

악기는 안배웠지만 집 근처 피아노 교재 파는 매장에서 알바하고있음. 맨날 안꾸미고 다녀서 수수하지만 꾸미면 엄청 예쁜 타입. 동네 어린이들, 특히 피아노 학원 다니는 남자애들한테 인기가 많고 아이들을 좋아해서 유치원 교사 되고싶어함. 근처 음대 학생들이 매일같이 대시하지만 본인이 열렬한 천주교 신자라 혼전순결 좋아해서 안통함.


4. 카록

이민온지 2년 돼가는 동네 흑인 형. 안그래도 피지컬 오지는데 유산소, 근력 안가리는 헬창이라 아침일찍 등교하는 린이나 헤기가 운동하고 있는 카록이랑 매일 마주침. 무슨 산 위에서 통나무 들고 운동한다고 소문났지만 지능 부분에선 딸리는지 중학생 수준인 벨한테 산수문제 물어본다거나, 말 조차 잘못배워서 말 끝마다 맨날 형제라고 부르다 보니 같은 교포로 우리말 교습 받고있는 델리아가 고통받고있음.


5. 카이

동네 경찰 아저씨. 사실 끽해야 30대 초반이지만 햇볕 아래서 뺑이치는 군생활과 경찰 생활 때문인지 순식간에 늘어난 액면가 때문에 고민이 많음. 맨날 동네 꼬마들이 아저씨라고 놀리지만 원체 본인이 시크한 탓인지 재미없다는 평가가 대부분. 안그래도 최근에 여자친구랑 헤어져서 짜증나는데 이상한 여대생이 자꾸 치근덕 대서 안그래도 깊숙하게 파인 미간이 더 파였음.


6. 벨라

진득하게 놀고싶어서 휴학했다가 2년만에 복학한 여대생. 자칭 복학생 킬러로, 군생활 끝난 남자애들 꼬시려고 옷도 맨날 섹시하게 입고 화장도 매력적으로 하지만 요즘 대학 메타가 청순쪽으로 흘러가서 그런지 안먹혀서 시무룩해함. 왕년에 남자 여럿 울려봤다곤 말하지만 사실인지는 무근. 확실한건 클럽 죽순이에 툭하면 근처 골목길에 쓰러져있는게 유튜브에 올라오기도 함. 최근에 한 경찰 주위에 자꾸 어슬렁 거린다고 소문이 났음.


7. 허크

가오에 죽고 가오에 사는 가오가이거로 체대나와서 해병대 지원했다가 2년동안 개고생하고 나와서 배운건 없고 쓸게 몸 밖에 없으니 피지컬 늘려서 소방관 지원했다가 얼떨결에 붙은 운 좋은 형. 단순하고 근육뇌라 마냥 진지한 형은 아니지만 가끔가다 하는 말이 은근하게 위로가 되기도 해서 은근히 호감형임. 요즘 자꾸 자기네 소방서에 도시락 싸들고 오는 미리가 의문이지만 사실 허크 빼곤 다 눈치챘음 ㅉㅉ 눈치없는 샛기.


8. 린

근처 고등학교 학생. 헤기랑 같은 학교 친구고 집도 가까워서 맨날 같이 다니지만 썸은 커녕 서로 싫은티 팍팍내는 남매사이에 가까움. 자기는 부드럽지만 강인하고 헌신적인 남자가 이상형이라고 강조하지만 사실 금사빠라 이상형이고 뭐고 사소한거에 자주 설레서 맨날 좋아하는 애가 바뀜. 자기가 학교에서 최강급 미녀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어림도 없음 ㅋㅋ


9. 아리샤

얼마전에 이사온 부잣집 딸내미. 갓 20대가 된 어린 나이지만 생긴것도 어른스럽고 머리스타일도 투블럭이라 여성인권 지지할거 같은 빡센 언니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냥 홧김에 밀었다가 맘에 들어서 그럴 뿐이지 사실 은근히 소심하고 말수도 적은 시크한 타입임. 특이한 브릿지를 하고있는 여자애랑 밤에 같이 다니다 보니 동성애자냐는 의심을 받지만 사실 그거 자기 동생임..


10. 헤기

린이랑 같은 고등학교 다니는 남학생. 은근히 잘생긴 얼굴 탓에 여자애들한테 인기가 많았지만 하필 늦은 중2병이 와서 괜히 가오살린다고 오글거리는 멘트로 여자애들 쳐냈다가 이상한 소문 퍼져서 더 이상 여자애들이 안꼬이게 되었음. 그나마 남은게 린인데 린이랑은 더 이상 발전할거 같지가 않음. 그래도 친구라 자주 붙어있는데 그럴때마다 왠진 모르지만 동네 꼬마인 벨한테 괜히 한소리 들음.


11. 델리아

외국에서 교환학생으로 온 대학생. 외국물 먹고와서 그런진 몰라도 적당히 끼부리는법도 알고 자기도 잘먹히는 얼굴인걸 아는지 괜히 이 남자 저 남자 찔러보고 유혹해대서 다른 여자애들한테 은근히 여왕벌이라고 뒷담까임. 다만 외국인 취향 답게 근육 피지컬에 눈돌아가서 그런지 카록보고 첫눈에 반했다가 카록 말투에 급격히 정이 떨어짐. 최근엔 외모 맛을 알았는지 요즘은 카엘한테 여우짓을 하기도 함.


12. 미리

동네 꽃집을 운영하고 있는 시골출신 처자. 동생 대학금 벌어준다고 도시까지 올라와서 꽃집 차리려다 임대료에 좌절하고 근처 동네로 노선을 바꿨음. 나름 장사가 잘 됐지만 최근에 화재사건이 나버려서 가게가 망할뻔한걸 허크가 도와준 이후로 허크한테 반했는지 맨날 점심시간마다 도시락 싸들고 와줌. 허크 동료 소방관들이 밀어주곤 있지만 허크 눈치가 아주 그냥 ㅈ도 없어서 그런지 진전이 없음.


13. 그림덴

교수의 노예가 되어버린 대학원생. 뺨을 뚫어버릴듯한 다크서클과 주름이 인상적이지만 은신이라도 쓰는지 동네에서도 마주친 사람이 별로 없다.


14. 미울

린이랑 헤기가 다니는 고등학교에 전학 온 학생. 상당히 어른스러운 외모라 대학생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지만 아직은 10대. 린은 그래서인지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지만 사실은 이미 학교 최고 미인은 미울로 판명이 났다. 괜히 툴툴대면서 시크하고 붙임성 없는 여학생이지만 리시타마냥 천연덕스러운 남자한테 한없이 약한데다 은근히 순정파라 남몰래 연애소설 같은거 읽으면서 부끄러워한다. 아리샤와는 자매사이.


15. 벨

근처 중학교 다니는 중학생이라고 알려져있지만 사실 20살 넘은지 꽤 오래된 성인이다. 순박하고 앳된 외모지만 사실 누구보다도 술을 좋아하는 술고래이며 외형탓에 어린애 취급을 받는것이 꽤나 스트레스이다. 다만 술 사러 갈때 편의점에서 신분증 검사하면 속으로 누구보다 기뻐하는 전형적인 20대 중반 스타일. 하도 어린애 취급 받아서 그런지 연애 경험은 거의 없지만 뼛속까지 연하남 취향이라 헤기한테 호감을 가진 상태.


16. 레서

근처 편의점에서 야간 알바하고 있는 체대생. 일상생활엔 큰 문제는 없지만 말투가 이상하고 특이하며, 그걸 좋아하는 남자손님들이 몰려와서 사장님이 안짜르고 만족해 하는 중. 아침마다 레깅스 입고 조깅하는 모습보고 흐뭇해하는 동네 남정네들 덕에 하루의 시작을 장식하는 요정으로 알려져있음. 다만 이상한 말투에 이상한 성격에 영기가 보인다느니 이상한 말을 자주 해서 그런지 친구는 없는 편. 최근엔 조깅하다가 몰래 이비가 일하는 모습 훔쳐보고 있다고 함.


17. 카엘

잘생기고 목소리도 좋고 집안도 빵빵하고 화술도 좋고 능력도 좋지만 일하기 싫어서 취직도 안한 금수저 백수. 괜히 사회에 불만이 많아서 시위운동 한답시고 대학도 안다닌 놈이 대학시위 참여했다가 카엘한테 반한 여학생 몇명이랑 엮여서 학생시민 단체 몇개 말아먹은 전적도 있음. 그래도 본판이 나쁜 사람은 아니라 자기랑 친해진 주위 사람들을 잘 챙겨주는건 맞음. 제발 고추 3cm..


18. 테사

맨날 아침마다 발성연습하는 배우 지망생 눈나. 외모도 합격, 목소리도 합격, 패션센스도 합격이지만 연기력이 폭망인데 자꾸 배우하겠다고 난리침. 헤기의 말에 따르면 누구보다도 아나운서에 적합한 또렷한 발음과 톤이라고 함. 그래도 상당히 예쁘고 어른스러운 모습덕인지 주위에 남자가 많이 꼬여서 일단은 잘먹고 잘사는중.


어디까지나 재미로 봅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