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 대상에서 아무 것도 못 받고 끝나는 배드 엔딩.
프로듀서는 스스로 실패/실격/낙제라고 탓하면서 할리우드로 도피성 유학.
아이돌들은 납득 못할 결과에 좌절하면서도 애써 프로듀서를 위로해주고...
나 때문에 이 아이들이 톱 아이돌의 꿈을 못 이뤘구나 좌절할 무렵 마지막으로 아이돌들이 불러주는 i...
무대라고 할 수도 없는 어두운 공터에서 노래는 그저 목소리만으로 울려퍼지는데...

하필 가사도 밝은 편인 i라서 더 우울해지는 장면으로 유명합니다.
아이마스 2까지는 게임 자체 난이도가 만만치 않아서 1회차 배드 엔딩 보는게 흔한 일이었는데 거기서 이런 멘탈 파괴를...
아직도 아이마스 2 했던 프로듀서들에게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전설의 엔딩입니다.
내 담당 아이돌이 울면서 노래 부르는데 나도 울고 엉엉...
그 때문인지 이후 작품부터는 게임 난이도도 뚝 떨어지고 이렇게 대놓고 배드 엔딩으로 가는 경우도 드물어졌죠.

어떤 의미에서는 퍼스트 비전과 애니메이션 방영 전의 세컨드 비전까지, 밀리언 라이브는 저리가라 할 정도로 크레이지 했던 본가 분위기를 보여주는 엔딩이다 싶기도 합니다.
물론 노래는 참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