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말하면 아마 완벽한 히비키가 어디선가 슬금슬금 쭈삣쭈삣 올 것 같아서
일부러 제목을 저렇게 달았습니다 히비키!! 어딨어 히비키!!!!

어쨌거나 10월 10일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아이돌 가나하 히비키의 생일입니다!



마치 햄스터나 토끼처럼 조그만 체구에 귀염상이 돋보이는 완벽한 히비키는
햄스터, 토끼들이 으레 그렇듯 뭔가 만지면 부슬부슬 복실복실할 것 같은 기다란 헤어스타일이 매력적입니다

게다가 마치 얼마 전에 뱀파이어가 되어버린 이쿠모모처럼
송곳니가 자주 드러나보이는 점까지도 일종의 챠밍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는데
완벽한 히비키의 송곳니는 토끼와 햄스터의 앞니처럼 완벽한 히비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어쨌거나 완벽한 히비키는 일단 토끼나 햄스터처럼 작고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부터
완벽한 아이돌인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완벽한 히비키는 마치 다람쥐와도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다람쥐는 일단 귀엽기도 하거니와, 평소 겨울나기를 위해 이곳저곳에 먹을 것을 저장해놓는다고 알려져 있죠
준비성이 있다는 것이 우선 완벽한 히비키 역시 자신의 완벽함을 위해 이것저것 준비한다는 점과 비슷합니다

그렇지만 다람쥐가 여기저기 묻어놓은 씨앗 따위의 위치를 까먹어버리는 바람에
그 씨앗들이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 그곳에서 싹을 트고 새로운 나무로 자라난다고 하더군요
어떤 점에서는 다람쥐의 허당스러움(?)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만
완벽한 히비키는 어딘가 나사빠진 면이 은근 많다는 점에서 또 완벽하기 때문에
그런 점도 다람쥐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다람쥐가 그렇게 생태계에 기여하고 있는 것처럼
완벽한 히비키 역시 완벽한 허당미로 주변 사람들을 미소짓고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있으니
정말 다람쥐스러운 아이돌이라고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완벽한 히비키는 단순히 외모만 귀여운 것이 아니라 돼지처럼 똑똑하고 영리한 아이돌이기도 하답니다
보통 사람보고 돼지라 그러면 십중팔구 욕인 경우가 많지만
사실 우리 완벽한 히비키는 너무 완벽해서 돼지라고 해도 칭찬일 정도인 것입니다

실제로 돼지는 무척 똑똑한 동물이라고 하죠
완벽한 히비키도 비록 평소 이미지는 뭔가 단순한 바보 이미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댄스나 노래 같은 것뿐만 아니라 공부에서도 완벽을 기하는 만능 아이돌입니다

게다가 '저돌적'이라는 표현에서의 '저'가 돼지를 말하듯
완벽한 히비키는 자신이 목표로 삼는 것에는 스스로의 완벽함에서 나오는 자신감을 가지고
무척 적극적으로 임하는 아이돌이라는 점에서 그 마음가짐과 자세까지 완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출신이 출신이라 그런지 몰라도
완벽한 히비키는 바다와도 무척이나 잘 녹아들어가는 이미지입니다

물론 육지에서도 언제나 완벽한 움직임을 보여주지만,
물에만 들어가면 마치 악어가 물을 만난 것처럼 활발하고 날랜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물고기 따위를 잡는 건 일도 아니고, 심지어 상어 등과도 친구를 먹을 정도입니다
그야말로 디X니의 모X나와 같은 친화력인 것이에요

우미의 세 번째 솔로곡 가사 중에도 나오는 표현을 빌리자면
그야말로 수륙양용 아이돌인 것이죠
작년 생일글에도 써먹은 재탕멘트지만 너무나 완벽하고 중요한 특징이기 때문에 두 번 말합니다



완벽한 히비키가 완벽하다는 사실은 마치 해가 동쪽에서 뜨는 것과 같은 진리입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완벽한 히비키가 지금의 모습에만 안주하고 있느냐 하면 그건 결코 아닙니다

언제나 자신은 완벽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 남들에게 자랑하곤 하지만
그런 모습 뒤에는 남들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꾸준히 연습하고 스스로를 갈고 닦는 모습이 보입니다
심지어 선배로서 자리를 굳힌 현 시점에서도 하도 열심히 레슨을 한 나머지 배가 고파 쓰러지거나,
아니면 바닥에 엄청난 자국을 만들어버린 바람에 리츠코에게 혼쭐이 날 정도기 때문이죠

이런 모습은 마치 뱀이 허물을 벗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뱀이 허물을 벗는 건 몸은 자라는데 허물은 그러지 못하기에,
사람이 자라면서 옷을 새로 바꿔입는 것처럼 허물을 벗고 새 껍질로 '갈아입는' 것이라고 볼 수 있죠

요즘에야 워낙 과학이 발달하다보니 이런 것을 일종의 '사실'로 받아들이는 우리들이지만,
옛날에는 뱀이 허물을 벗으며 새로 태어난다고 여겨 이를 신성하게 여기는 믿음도 많이 보였다고 합니다
당장 용도 그렇고, 꼭 용이 아니더라도 동양에서 뱀을 신성시하는 풍조가 여기저기서 많이
관찰된다는 점도 뱀의 이러한 특성과 어느 정도 연관이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완벽한 히비키 역시 끊임없이 과거의 자신이라는 허물을 거리낌없이 벗어던지고,
미래의 자신, 새로운 자신을 향해서 발걸음을 옮기는 아이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도 역시나 완벽해~!



완벽한 히비키는 마치 앵무새처럼 '완벽'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아이돌입니다
이미 이 글에서도 완벽탈트붕괴를 일으킬 정도로 완벽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만
완벽한 히비키는 주변을 세뇌시킬 것처럼 항상 자신이 완벽하다는 말을 하고 사는 중이죠

어떤 점에서는 이것이 자기암시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조금은 드네요
사실 말의 힘이라는 것이 정말 무섭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삼인성호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격언이나 속담도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니까요

마치 사람이 살면서 가장 자주 듣는 단어 중 하나인 '이름'이 그렇듯
여타의 다른 말들 역시 사람 인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어쩌면 완벽한 히비키가 완벽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 것도
스스로가 완벽해져야 한다는 것을 끝없이 되새기는 것이 아닐까, 뭐 그런 망상도 해봅니다
과연 그것이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아이돌의 모습일지,
그것까지는 명확히 알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어느 정도만큼은 부합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아니면 TWAO 마지막에 하루카, 유키호에게 했던 말처럼
'완벽한 본인'이 아니라 '완벽한 우리'를 목표로 삼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완벽한 히비키의 노래나 댄스는 보고 있으면
완벽한 히비키의 평소 모습과는 꽤 다르게 무척 카리스마 있고 멋있는 이미지가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 나이 치고도 작은 체구와 귀여운 인상이랑은 무척 대비되는 점이기에,
무대에서 청중을 압도하는 모습은 마치 도도한 고양이 한 마리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물론 그런 의미에서의 고양이 이미지라면야 후배인 시호를 비롯해 여럿 꼽을 수 있겠지만,
완벽한 히비키의 무대 모습 역시 비록 겉보기에는 작고 귀여운 고양이처럼 보여도
고양이들이 특유의 매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집사로 만들어버리는 것처럼
완벽한 히비키의 강렬한 노래와 무대를 가지고 모두를 담당으로 만들어버리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는 완벽한 히비키 역시 고양이 같은 아이돌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요

노래나 무대뿐만 아니라 심지어 일러스트 하나하나에서조차도
쿨하고 멋지고 허스키하고 도도한 매력을 뽐내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까 말이죠
이런 점에서까지 완벽하다니 거의 반칙에 가까운 수준의 아이돌이네요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완벽한 히비키의 가장 큰 매력은
언제나 가장 가까운 곳에 있어주는 한 마리 강아지처럼
언제 어디서 보더라도 친숙하게 느껴지고, 다정하게 느껴지고
항상 다가가서 놀아주며 함께 해주고 싶은 바로 그 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강아지가 인간의 가장 오래된 반려동물이라고 하듯이
완벽한 히비키도 수많은 프로듀서들과 오랫동안 함께하며
모든 곤경과 기쁨을 함께 해나가는 동료인 것이죠!

마치 햄스터 같고 토끼 같고 다람쥐 같고 고양이 같고 악어 같고 뱀 같고 돼지 같고 앵무새 같고 강아지 같은
정말 온 세계 동물들의 종류를 합친 것 정도의 매력을 가진 완벽한 아이돌
히비키 생일 축하해! 카나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