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무기다운 그림이 그려진 화이트보드입니다
오늘 적어준 사람은 왼쪽의 아즈사씨와 시호, 오른쪽의 줄리아와 치즈루씨, 아래의 토모카님입니다

굉장히 여유로운 아즈사씨는 까칠하면서 묘하게 급한 구석이 있는 츠무기랑 많이 다른 이미지네요
어느 쪽이든 자기 이미지가 무척 강하지만, 노래를 부를 때는 평소 모습과 상반된
자기만의 개성과 색채를 뽐내기도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아직도 도시의 복잡한 길을 어려워하는 츠무기와 그냥 길치인 아즈사씨가 붙으면
여러모로 굉장한 시너지가 일어날 것 같네요

쿨계미소녀 시호가 웬일로 '축하드려요' 외의 문구만 적어놓았네요
항상 시크하지만 화이트보드를 보면 더더욱 시크해지는 시호라서 왠지 의외입니다
키도 크고 멋지고 쿨하지만 어딘가 귀여운 구석도 있다는 점은
역시 비슷한 인상을 지닌 츠무기와 닮았기 때문에 쿨계미소녀로 엮이게 된 거겠죠

남 이름의 앞 두 글자를 따서 부르는 경우가 많은 줄리아인데
츠무기는 특이하게 뒤의 두 글자를 따서 별명으로 부르네요
'츠무'도 어감이 난난한 것이 괜찮긴 한데 '무기'도 뭐 나쁘진 않습니다
뭐만 하면 P를 바보라고 매도하는 것이 대P전용 무기라는 인상도 들고...(??)
여튼 둘 다 외견은 쿨한데 당황하면서 망가지면서 귀여운 모습도 많이 보여주죠
아이돌 히어로즈 제네시스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두 사람이 이런 점도 닮았네요
둘 다 세일러복이 어울립니다

츠무기도 기품 있다고 동경할 것 같은 치즈루씨가 이번에도 화려한 생일상을 준비하셨나 봐요
고귀하기만 한 게 아니라 다정하고 부지런하고 항상 남들의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분이니까
분명히 츠무기에게도 이것저것 많이 도움이 되어드리고 있을 것 같습니다
유명한 셰프의 음식이라고 하시는데, 뭐 항상 그렇지만 은근히 신비주의적인 분이라서
그 셰프가 도대체 누군지는 알 도리가 없지만 퀄리티만큼은 보장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사쿠야 멤버인 토모카님께서 부채를 선물하셨네요
귀여운 금붕어가 츠무기를 닮았다고 하시는 걸 보면 역시 츠무기가 귀여운 건 공인된 사실입니다
츠무기는 뭔소리냐면서 얼굴을 붉힐 것 같지만 성모님께서 그러시다는데 어쩌겠어요
하나사쿠야도 정말 재미있는 멤버 조합이기도 했고, 노래도 좋아서 정말 잘 뽑힌 유닛이었어요



말차 얼음보숭이와 기품이 있는 분재를 보고 있는 츠무기의 생일 화이트보드입니다
여기 적어준 사람은 위에서부터 카오리씨, 미즈키, 시호, 에밀리, 타카네로 추측해봅니다

밀리시타 동기인 카오리씨도 그렇고 츠무기도 그렇고
몇 년 동안 이미 진행되었던 밀리언라이브의 다른 멤버들은 물론이거니와
함께하는 본가 선배들에 비교해서도 뒤지지 않는 실력과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둘이 참여한 곡들의 퀄리티라든지, 두 사람 특유의 개성적인 이미지가
아무렇지도 않게 여러 멤버들 사이에 녹아든 것 같아서 정말 대단합니다

쿨계미소녀 1호인 식별번호 44는 두 말 하면 입만 아픈 무표정 귀요미죠
'우수'한 안드로이드에 제일 잘 어울리는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고,
이스케이프 이후에도 그런 매력을 더더욱 잘 살려서 활약중인 미즈키입니다
표정과 감정이 워낙 다양한 츠무기를 부러워할 것 같기도 하지만,
같이 있으면 아무래도 미즈키 특유의 페이스에 츠무기가 말려들어 어쩔 줄 몰라할 것 같단 말이죠
어쨌든 라부가 가득 담긴 생일 메시지입니다

여기서도 적어준 쿨계미소녀 2호 식별번호 33이 식별번호 44와 함께 생일파티에 참가한다고 합니다
이스케이프에서도 독보적으로 쿨하고 멋지면서도 어딘가 고독한 이미지였던 것 같아요
워낙 여러 가지 방향으로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를 가지기도 했지만
역시 시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날카롭고 차가운 인상의 냉미녀가 아닐까 싶습니다

츠무기를 정말 좋아하는 에밀리가 주도적으로 생일 기념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츠무기가 좋아하는 단 것들을 준비해온다고 하는데, 아마 그중에 말차 얼음보숭이도 있겠죠
에밀리는 39기획 초창기부터 츠무기와 자주 엮이면서 존재감을 뽐냈는데,
그게 얼마 전의 하나사쿠야까지 이어졌다고 생각하니 정말 기다란 인연이라고 생각해요
츠무기 옆에 붙어서 활짝 웃는 에밀리는 보기만 해도 이쁩니다

마지막으로 고풍스러움의 원조인 타카네도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신비하면서도 약간 나사 빠져 보이는 느낌의 기행을 잘 보여주는 타카네이긴 하지만
성격이 올곧고 자기 의견을 뚜렷하고 확실히 밝히는 모습도 잘 보여주는 이미지인데
이런 부분은 확실히 츠무기와는 구분되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에 나온 츄파카브라 노래의 고유대사를 들어보면
정말 부끄러워 죽겠는데 홍보곡이라서 마지못해 한다는 티가 물씬 녹아들어 있어서
굉장히 어울리기도 하고 귀엽기도 했던 츠무기의 생일입니다

하도 생각이 많고 은근히 삐딱하기도 해서 P를 당황하게 만들고
'당신은 바보입니까?'로 대표되는 특징적인 매도(?)가 트레이드 마크처럼 되어버렸지만
그런 와중에도 조금씩 조금씩 P와도 마음이 맞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생각해요

여전히 자기가 마음에 들어하는 걸 보면 모르냐면서 눈이 옹이구멍이냐고 한다거나,
드레스룸에서 거울 보고 있을 때 터치하면 당신은 기습이 취미냐면서 맨날 당황하기만 하는 등
처음의 그런 모습으로 가득하긴 합니다만 거기서 나오는 묘한 귀여움이 츠무기의 매력이겠죠



하도 별난 사람들이 많은 765프로다보니, 비록 P한테 하듯이 넘겨짚으며 오해하는 일은 잘 없지만
아이돌들의 기행에 항상 당황하는 포지션이라는 점도 재미있는 츠무기입니다

역시 제일 기억에 남는 부분은 레이카 솔로곡 커뮤에서의 츠무기였네요
보통 솔로곡 커뮤에서는 그 커뮤의 주인공이 고민을 하고 해소해나가는 게 줄거리인데,
레이카 커뮤에서는 츠무기가 레이카와 다른 사람들의 안드로메다로 가는 대화에 고민&당황하고 
레이카의 속마음을 미즈키가 설명해주니까 그나마 진정하는 모습을 보이긴 하는데
결국에는 아카네쨩을 빅벌룬에 묶어 날려보내려는 레이카를 보면서 P에게 말려달라고 했었죠

자기 2번째 커뮤에서도 P가 어디 멀리 가는 줄 알고 혼자 오해해서 벌어지는 해프닝이 재밌었던 걸
생각해보면, 항상 어느 커뮤에 나오더라도 당황하면서 존재감을 뽐내고 커뮤를 재밌게 만들어주는 게
츠무기의 장점(?)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얼마 전에 복각을 했던 츠무기의 여우옷은 고퀄 일러들이 넘쳐나는 쓰알들 중에서도
무척 돋보이는 미모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었을 것 같습니다

마치 여우처럼 새침하고 가녀린 인상과 날카롭게 귀에 박히는 노랫소리,
그리고 새빨간 금붕어처럼 우아하면서도 보다 보면 왠지 친근하게 느껴지는 모습,
고슴도치처럼 가시돋친 말을 내뱉지만 실제로는 고슴도치의 배처럼 연약한 성격을 가졌으면서도
'난난?!' 같은 말버릇으로 생긴 귀여운 캐릭터 이미지도 가지고 있고,
기묘하기 짝이 없지만 기묘하게 정감이 가는 SD캐릭으로 항상 P들의 마음이 향하는 방향도 알려주는
금붕어처럼 다양한 색깔과 매력을 가진 아이돌 시라이시 츠무기의 생일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