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레아이

미라이: 우미 씨, 정말 대단해~! 쥬니올이랑 달리기 경주해서 이기다니 깜짝 놀랐어!
우미: 헉, 헉...이예이☆ 멋진 승부였어! 나도 모르게 뜨거운 승부를 해버렸어.
세리카: 놀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쥬니올이 정말 기뻐했어요♪
우미: 나도 즐거웠어☆ 있잖아 세리링, 왜 오늘 쥬니올 데리고 온 거야?
세리카: 그게... 요즘 별로 운동을 안 시켜줘서 시어터까지 산책을 왔어요.
미라이: 그렇구나~ 그럼 나도 쥬니올이랑 놀아야지~! 배드민턴 같은 거 하고♪

프롤로그

프로듀서: (슬슬 다음 정기공연 준비를 해야겠네. 생각해둔 게 있으니까 우선 이야기를...)
쥬니올: 왕, 왕왕왕♪
프로듀서: 어? 쥬니올이잖아, 착하다 착해. 세리카는 대기실에 있나? 마침 잘 됐네.
세리카: 맞아! 여러분 다 같이 공원에 가실래요? 쥬니올이 좋아하는 공도 있어요.
우미: 좋아좋아, 재밌겠다♪ 쥬니올이랑 다 같이 공원까지 경주하자!
프로듀서: 어? 지금 어디 나가려고?
세리카: 앗, 프로듀서님! 네, 오늘은 쥬니올도 있어요.
세리카: 그래서 공원에 가려구요. 레슨 전까지 돌아올게요. 괜찮을까요?
프로듀서: 응, 괜찮아. 대신 다치지만 말고. 우미랑 미라이가 있으니까 괜찮을 것 같지만 말야.
우미: 걱정 마, 프로듀서! 우린 세리링의 언니들이잖아.
미라이: 맞아요, 맡겨만 주세요! 앗, 그러고 보니까 레슨 몇 시부터였지?
프로듀서: 왠지 걱정되는데... 그 전에 잠깐 세리카한테 할 말이 있어.
프로듀서: 이번 정기공연에서 세리카의 신곡을 준비하려고 하는데 어때?
세리카: 네? 제게 새 노래를...? 와아, 감사합니다! 기뻐요♪
미라이: 잘됐네, 세리카! 무슨 노랠까~? 프로듀서님, 들려주세요!
프로듀서: 아니, 지금부터 만드려는 거야. 세리카의 희망을 듣고 나서 발주하려고.
프로듀서: 세리카, 어떤 곡이 좋아?
세리카: 네? 어떤 곡이요? 음... 그러니까, 으음...
우미: 저요저요~! 난 여성스런 곡이 좋아~ 세리링한테 딱일걸!
미라이: 전 귀여운 게 좋아요! 세리카니까요♪
프로듀서: 응, 좋네! 그럼 세리카 본인은 어때? 노래해보고 싶은 곡 뭐든지 괜찮아.
세리카: 저, 저기 조금만 기다려 주실래요? 저 열심히 생각해 볼게요!
프로듀서: ...그래. 알았어. 좋아. 아직 시간 있으니까 천천히 생각해 볼까.
세리카: 네, 감사합니다! 내가 노래하고 싶은 곡... 으음...
프로듀서: (...많이 생각하는 것 같네. 어떤 답을 찾을지 기대해보자!)



메인 커뮤 69화. 동경을 싣고

세리카: 쥬니올, 간다. 레디~ 고!
쥬니올: 왕! (파밧)
우미: 우와아! 쥬니올 대단하다, 점프 멋져~! 세리링 말을 전부 알아듣는 거야?!
미라이: 세리카랑 쥬니올은 서로 통하는구나♪ 그러니까~ '아메리카 판다맨'이었나?
세리카: '어질리티 핸들링'이에요! 저희들 처음에는 잘 안 됐지만요...
세리카: 많이 연습해서 되지 않던 것도 해낼 수 있었어요. 그러면서 친해졌어요.
우미: 아하, 그런 건 우리랑 같구나♪ 잔뜩 연습해서 할 수 있게 되고 사이좋아지고.
세리카: 앗, 그럴지도 몰라요! 많이 레슨하고 친해지고...
미라이: 그럼 쥬니올도 우리들이랑 동료야! 앞으로도 잘 부탁해, 쥬니올! 왕왕♪
쥬니올: 왕왕!
세리카: 에헤헤, 쥬니올 정말 기뻐하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우미: 그럼 언제 같이 공연에 나가자, 쥬니올! 이제 노래 레슨도 열심히 하자♪
쥬니올: 왕, 왕...?
미라이: 앗, 맞아 세리카, 신곡 생각해야지! 무슨 곡이 좋은지 생각난 거 있어?
세리카: 으음... 아직 애매해요. 그냥 생각한 거라면 있지만요.
우미: 있어?! 뭔데 뭔데 세리링? 알려줘, 알려줘♪
세리카: ...저 아이돌이 되어서 매일 정말 즐거워요. 놀라기도 하고, 굉장하다는 생각도 하고요.
세리카: 공연에서도 팬들이 많이 응원해 주세요. 그게 기쁘고 정말 설레어요.
세리카: 하지만 저도 아이돌이에요. 그러니까 제가 팬들을 설레게 해드리고 싶어요!
우미: 설렐 수 있는 곡이라~ 아, 방금 나 설렜어! 쥬니올이 점프했을 때!
미라이: 아! 그럼 세리카가 멋지게 점프하는 거야? 완전 빨리 달리면서 우미랑 경쟁하고!
우미: 그거 좋네, 미라잇치! 또 설레었을 때... 아, 많이 운동한 뒤에는 정말 두근두근거렸어!
미라이: 난 생크림 완전 많은 케이크 봤을 때 두근거려~ 에헤헤, 생크림 맛있지~♪
세리카: 그, 그럼... 제가 많이 달리고 많이 점프하고 우미 씨랑 경쟁하고 케이크를 만들고...



세리카: ............삐--------이.
미라이: 아앗, 세리카가 얼어버렸어! 세리카~?!
우미: 으아, 미안 세리링! 말하다 보니 완전 복잡해졌네!
세리카: 헉! 아, 아녜요, 괜찮아요! 죄송합니다, 조금 생각이 뒤엉켰어요.
쥬니올: 뀨웅...?
세리카: 에헤헤, 괜찮아, 쥬니올. ...그치만 쥬니올도 그렇구나.
세리카: 위로해주고, 놀래켜주고. 쥬니올에게도 받기만 했네...
세리카: 내가 보답할 수 있을까. 나도... 뭔가 할 수 있을까.
우미: 세리링? 왜 그래...?
미라이: 앗, 좋은 생각이 났어! 세리카, 시어터에 돌아갈까?
세리카: 네? 시어터에요?
미라이: 응, 거기서 물어보면 되잖아. 다들 시어터에 있으니까! 자, 가자 가자♪



프로듀서: (응? 생각보다 애들이 빨리 돌아왔나 보네. 한 사람 더 늘어났는데. 쟤는...)
아카네: 그렇구냥! 그래서 마침 지나가던 아카네쨩에게 상담을... 역시 세리카, 타이밍 좋구만♪
세리카: 네, 잘 부탁드려요, 아카네 씨!
아카네: 맡겨주시라♪ 신곡의 방향성 말이지? 설렐 수 있는 곡... 응응, 그거 참 고민이네~!
아카네: 신곡의 방향성이란 아이돌의 방향성. 요컨대 우선 아이돌이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미: 아카넷치 대단해! 왠지 맞는 것 같아! 그래서?
아카네: 그래, 아이돌이란... 즉 비즈니스인 것이다~!! 그러니까 기업 콜라보 곡은 어떨까어떨까?
아카네: 광고 대량투하로 대박히트! 앤드 스폰서수입! 거대비즈니스로 발전한다면 완전 설렌다구☆
세리카&우미&미라이: ......?
프로듀서: 잠깐잠깐! 그리 진지하게 안 들어도 돼. 아카네, 이상한 거 알려주지 마!
아카네: 아, 프로찡 있었어? 그치만 아카네쨩이 틀린 말을 하려던 건 아닌데?
프로듀서: 비즈니스기도 하지만 그런 건 프로듀서가 생각할 일이지.
프로듀서: 너희는 꿈을 더 많이 보여줘야 돼... 그렇지 않으면 아이돌은 빛나지 않아! 안 그래?
아카네: 크윽! 제법이군 프로찡... 의뢰를 받아 날아오르던 아카네쨩에게 정론으로 맞서다니!



(야요이 들어옴)
야요이: 안녕하세요~! 다들 왠지 즐거워 보이시네요. 에헤헷.
우미: 앗, 야요쨩이다, 안녕☆ 그래, 야요쨩한테도 물어보자!
미라이: 맞아, 있잖아, 야요이. 넌 언제 두근거려?
야요이: 응? 두근거리다니 무슨 말이야? 갑자기 물어봐서 지금 조금 두근거리긴 했는데...?
세리카: 제 신곡 이야기에요. 설렐 수 있는 곡이 좋다고 하셔서요.
야요이: 와, 그래서 두근거리는지 이야기하는 거네! 축하해, 세리카! 그러면 음...
야요이: 앗! 월급날이라면 설렐지도 몰라!
프로듀서: !
아카네: 역쒸! 야요이는 뭘 좀 아는구나, 그치! 뭐, 아이돌이 비즈니스라는 건 우주의 진리니까 말야♪
야요이: 월급날에는 '동생들이랑 맛있는 걸 좀 먹어야지'라고 정했어. 그래서 두근거려!
아카네: ....얼라리?
프로듀서: 휴우... 역시 야요이, 좋은 말이야.
세리카: 가족을 위해서네요! 멋져요! 그런데 전...
미라이: 응? 세리카?



세리카: 전 항상 즐거워할 뿐이에요. 그래서 보답하고 싶어도 뭐가 좋을지 모르겠어요...
세리카: 여러분처럼 제대로 된 생각도 하지 못하겠어요. 에헤헤, 전 안 되겠네요. 죄송해요...
우미: 세리링...
프로듀서: ...그렇군. 응, 제대로 생각해줬구나. 세리카, 훌륭해!
세리카: 네? 아니에요, 전혀 훌륭하지 않아요! 아직 아무것도 모르겠는데...
프로듀서: 이미 알고 있잖아. 보답하고 싶다는 걸. 그 이상은 무리하게 발견하지 않아도 돼.
프로듀서: 그런 건 발견하는 게 아니라... 발견되는 거니까.
세리카: 발견되는 것...
프로듀서: 앞으로 같이 천천히 찾아보자! 세리카가 모두에게 전하고 싶은 걸 말야.
야요이: 세리카. 나도 스케줄 때문에 가끔 어질어질하고 고민될 때가 있지만...
야요이: 잊어버릴 때쯤에 파바밧~ 하고 정답이 떠오르곤 하니까 괜찮을 거야~!
아카네: 그래, 아카네쨩도 그런 느낌으로 말하고 싶었다구. 중요한 건 어딘가에 잠들어있을지 모른다는 걸 말야♪
프로듀서: (......그랬어?)
우미: 그러니까... 앗, 곤란하면 마음껏 달리는 것도 좋을걸! 상쾌하기도 하고 좋은 생각도 떠오른다구☆
세리카: 야요이 씨, 아카네 씨... 우미 씨...
미라이: 아! 나 세리카랑 같이 아이돌을 할 때도 정말 즐겁고 설레었을지도 몰라...
미라이: 그러니까 정말 천천히 찾아도 괜찮을 거야. 왜냐면 세리카는 이미 모두를 설레게 해주니까♪
세리카: 미라이 씨... 네, 감사합니다!
세리카: 저 앞으로 제대로 찾아보려고 해요. 제가... 아이돌인 제가 전하고 싶은 걸요...
세리카: 앗, 프로듀서님! 찾았어요!
프로듀서: 뭐! 버, 벌써 찾았어?!
세리카: 앗, 전하고 싶은 건 아직이에요. 하지만 부르고 싶은 곡을 찾았어요.
세리카: 제가 모두에게 전하고 싶은 근사한 것... 정말 찾아 나가고 싶어요.
세리카: 다양한 곳에 모두와 함께 가고 싶어요. 그런 지금의 마음을 노래하는 곡이 좋아요.
세리카: 왜냐면... 지금 정말로 내일이 기대되니까요!
우미: 와아...! 좋아, 세리링! 그거 반짝반짝 빛날 것 같아~! 괜찮지, 프로듀서!
프로듀서: 물론이지, 딱 들어맞는걸. 좋아, 그런 곡을 만들어달라고 하자!
미라이: 와아, 잘됐다, 세리카! 곡이 도착하면 레슨 많이 하자!
야요이: 그럼 다 같이 레슨하는 게 좋겠네! 다 같이 세리카의 공연에 나가요~!
아카네: 훗. 아카네쨩의 조언이 새로운 명곡을 탄생시킨 것 같군. 완성되면 칭찬해줘도 된다구!
프로듀서: (세리카의 얼굴에 더 이상 그늘은 보이지 않는다. 이런 미소가 신곡 공연에 가득하면 좋겠네!)



(♪ 꿈빛 트레인 M/V)

프로듀서: (세리카의 신곡 공연이 끝났다. 객석에 울려퍼지는 박수는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세리카: 헉, 헉... 프로듀서님! 오늘 무대 어떠셨어요?
프로듀서: 수고했어, 세리카! 정말 좋았어. 객석이 아직 팬들의 미소로 가득한걸!
세리카: 정말요? 그럼 제대로 부른 거네요. 에헤헤, 다행이에요♪
세리카: 저 앞으로도 팬들을 매일 즐겁고 기쁘게 만들어드리고 싶어요.
세리카: 매일 설레게 해드리고 싶어요. 그러니까 저도 어서 근사한 것을 찾아서 전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세리카: 왜냐면 저도... 시어터의 아이돌이니까요!
프로듀서: ...응, 그렇지. 세리카는 이 시어터의 자랑스러운 아이돌이야!
우미: 세리링~! 수고했어~! 저~엉말 귀여웠어~!!
미라이: 진짜진짜! 그리고 즐거웠어, 세리카♪ 관객들도 저~엉말 즐거워 보였어~!
야요이: 에헤헷, 멋졌어, 세리카! 뒤에서 봐도 왠지 듬직하다고 생각했어~
아카네: 오늘 세리카는 엄청난 미소녀 아이돌 오라를 내뿜었어. 아카네쨩이랑 동급으로!
세리카: 천만에요! 잘 해낼 수 있었던 건 여러분 덕분이에요.
세리카: 저 혼자서는 어떻게 했을지... 전혀 몰랐어요.
세리카: 하지만 여러분 덕분에 제가 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야요이: 아니야. 우린 세리카의 뒤에서 싱글벙글하면서 따라갔을 뿐이야!
미라이: 그치만 선두에 있던 세리카가 제일 싱글벙글했을걸♪ 아아~ 더 따라다니고 싶어~
아카네: 아카네쨩은 박식하니까 알고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분명 미라이뿐만이 아닐 거야♪ 봐봐~!
관객들: 앵콜~! 앵콜~!
우미: 오옷?! 앵콜 소리 엄청 커! 세리링, 봐봐, 다들 기다리고 있어!
세리카: 와아...♪ 저, 프로듀서님! 한 번 더 해도 될까요?
프로듀서: 그래. 오늘은 세리카의 공연이야. 선두에 서서 모두가 좋아하는 곳으로 데려다 줘도 돼.
세리카: 네, 감사합니다! 그럼... 여러분! 앵콜을 향해 출발이에요♪
(세리카와 아이들 뛰어나감)
프로듀서: (아이돌로서 한 가지 자신감을 얻은 세리카. 지금 동료들과 함께 무대로 달려나간다)
프로듀서: (내일로 이어지는 그 노선이 중단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지켜봐줘야지)



에필로그

프로듀서: 세리카. 블로그 읽었어. 세리카다워서 정말 좋은 내용이었어.
세리카: 정말요? 감사합니다! 에헤헤, 열심히 썼던 거라서 기뻐요♪
프로듀서: 벌써 댓글도 달렸어. 어디 보자... "세리카, 힘내!"래.
세리카: 네?
프로듀서: 응? 왜 그래?
세리카: 그게... 저 다른 분들을 응원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응원을 받았네요?
프로듀서: 아, 그렇구나. 그렇긴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않을까?
세리카: 네? 왜 그런가요?
프로듀서: 다들 정말로 세리카의 응원을 받고 기뻐했어. 그러니까 더 응원해주고 싶어하는 게 아닐까 싶어.
세리카: 앗, 그래서 힘내라고... 그런 거였구나, 다행이에요. 알겠습니다!
세리카: 그럼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을 더 많이 응원할 수 있도록...
세리카: 중요한 것을 발견하고 전하는... 훌륭한 아이돌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할게요♪
프로듀서: 그래, 앞으로도 같이 천천히 찾아보자!
세리카: 네, 프로듀서님과 함께 앞으로 천천히... 천천히...
세리카: 신기해요. 빨리 찾고 싶은데 천천히 찾는 게 기쁘다는 느낌이 들어요.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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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카 노래들은 무척 아기자기한 느낌이라 전부 다 좋아합니다
특히 이번 곡은 아기자기한 꿈나라 같은 곳에서 운행할 것 같은 느낌이라서
정말 세리카랑 어울린다고 생각하기에 마음에 들어요

세리카의 '꿈빛'은 무엇일까 궁금해지는 제목인데
역시 세리카의 이미지 컬러 같은 핑크빛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커뮤였어요
같이 나와서 아무말대잔치로 세리카형 안드로이드에게 블루스크린을 선사해준
바보 두 명도 이미지 컬러가 분홍색 계열이다 보니까 정말 노골적인 핑크빛이네요(?)

여전히 남들처럼 혼자서 뭔가를 해내지 못한다고 의식하면서 고민하고 있는 세리카입니다만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운행신고를 끝마쳤으니 앞으로도 순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세리카의 신곡과 이쁜 새 쓰알을 축하합니다
잊을 만하면 타임슬립하는 소라씨가 찍어온 꼬마츠다 어린이도 새 쓰알 축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