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제 페이커가 진짜 세대교체가 되는구나 했는데..

뭐 피지컬이나 다른 면에서 다른 라이너들을 압살하는 게 사라진 건 꽤 됐지만, 그래도 상징, 스타성에서 의미있는 선수잖아

근데 유칼도 그런 게 보였고, 롤드컵도 우승하면 딱 페이커 포지션 이어받을 거 같았는데

진짜... 그렇게 무너질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갑자기 기를 못 펴더라.

상대적으로 밀린 건지, 긴장을 한 건지. 아프리카에 와서도 처음에는 죽쑤다가 이제야 기 펴는 걸 보면 긴장한 거 같기도 하고.

페이커 좋아하긴 하지만 계속해서 페이커가 상징일 수는 없음. 임요환 자리를 대체했듯이 실력 외에도 페이커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쵸비, 유칼, 비디디, 이번에 내현? 그 선수도 잘하더라.

물론 꼭 미드여야 하는 법은 없듯이, 타잔이나 바이퍼.. 기인.. 이런 선수들도 좋아. 요새 메타가 아무리 슈퍼플레이가 안 나온다곤 해도 이 선수들은 확실히 그런 게 보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