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일단 누가 역체미니 역체원이니는 관심 없음.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있다, 어떤 팀을 좋아한다 그런거면 되니까.

다만 이런 점은 있다 정도의 글임.

커리어.

당연하게도 커리어가 있는 게 소위 '레전드' 대접에 큰 영향을 끼치고

레전드 취급을 받는 선수들이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에 가고싶어한 경우나

심지어 프로의 가치라 할 수 있는 '돈'을 꽤 손해보면서도 '반지'를 끼고 싶어한 경우도 많음.

즉, 꽤 중요하긴 하다는 것.

하지만 이런 점도 있음.

보통 야구의 경우 기록의 게임이라는 별명답게 레전드가 분명하나(명전도 오르고)

우승과 크게 연이 없던 경우도 많기는 함.

아까 보니 류현진 이야기도 나오지만, 이 친구의 경우도

한화라는 불리한(한화팬들 미안하다...) 환경에서 승수도 우승 경험도 심지어 중요 지표인 방어율이나

각종 스탯도 엄청나게 손해를 봤지만, 메이저에 갔고 잘하고 있고 이대로 가면 레전드급의 선수라는 걸

부인하기는 어려움.(난 아저씨라 류현진이 사이영 타도 내 마음속에선 박찬호지만...)

야구에 별 관심 없는 친구들을 위해, 축구에도 역시나 월드컵과 연이 좀 없는 메날두 같은 케이스도 있지^^;;

다만 다른 스포츠에 비해 구성원이 좀 적고 개인 기량이 눈에 좀 더 띄는 e스포츠 특성상

'아 얘는 이번 시즌은 진짜 독보적인 역체급 활약을 보이고 있다'라는 선수가 부각되는 경우가 많고,
(개인적으로 이 독보적에 부합한 선수가 페이커인 경우가 많았다고 생각함. 페이커가 꼭 역체라는 얘기는 아니다)

그 선수가 우승(시즌 및 롤드컵)까지 끌어가는 확률이 좀 높긴함.

간단하게 멱살캐리가 다른 팀스포츠에 비해 좀 더 자주 일어난달까.

그러다니보니 커리어가 쌓인 선수 = 역체 아니냐는 얘기에 특별히 반론을 제기하고 싶지는 않음.

그리고 뭐 사실 이런 논쟁은 다른 스프츠에 언제나 있던 이야기고

롤이 얼마나 더 흥행할지 몰라도 그 동안 계속되겠지-_-;;

르브론이 지표상 조던을 능가한다 아니다, 역체는 르브론이다 조던이다. 니가 조던 시대를 봤냐

더 발전한 시대의 지금 르브론이 보여준거 무시하냐 등등...

결국엔 이건 주관이 달라서 서로 까내려봤자 그냥 팬질이라는 걸 서로 감안을 해야함.

내 주관(기준)에는 롤드컵 몇번 우승했냐가 최고다 -> 그 기준 따라 역체 잡고
내 기준에는 여러번인 시즌 우승 횟수가 더 크다 -> 그 기준 따라
내 기준에는 KDA나 딜량이 최고 지표다 -> 그 기준 따라

이 기준이 팬심 있다고 왔다리 갔다리 하지만 않고 팬질하면 뭔 빠니 갈이니 이런 얘기 서로 할 것도 없다고 봄.

팀 이동도 꽤 많은 편이고, 패치마다 오르락 내리락도 하고, 심지어 활약 리그도 자주 바뀌는 마당에

너무 열내지 말자 뭐 그런 얘기임. 

덥잖아.

ps.
혹시나 무슨 팀 팬 뭐 그런거로 오해할까봐 써두면
현재 응원팀은 KT(...ㅆㅂ ㅋㅋㅋ)에 좋아하는 선수는 비디디 프레이에 타팀에선 페이커 타잔 큐베 기인 정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