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현실적으로 그 소신발언이 말처럼 쉬운건 아니지.


물론 그들은 그 사건의 직접적인 관계자는 아니지만 롤판의 관계자이니까

간접적으로나마 관계가 있는건 마찬가지야


팬덤이 존재해야 그 리그가 존재하고 그 리그가 존재해야 그 리그에서 해설하고 먹고 사는 사람들이 있는거야

즉 그들은 이미 관계자에 속하기때문에 소신발언 하는거 매우 좋아.


근데 그걸 강요해선 안되.

어디까지나 소신발언은 자신들 마음인거지.

안타깝지만 소신발언하면 그건 정말 용기 있고 도덕적인 행동이 맞아

물론 그 뒤에 다가올 후폭풍에 대해서 누가 책임져줄까..

막말로 클템 전용준캐스터 등등 결혼해서 가정이 있는 사람들이야.

그들이 자리 잃고나면 어디 그렇게 쉽게 취직이 가능할까 우리들이 그들이 만약 E스포츠에서 나가게 됬을때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이렇게 망하나 저렇게 망하면 소신발언하고 멋지게 망하는쪽이 차라리 좋겠지만

E스포츠가 몇년간 쌓이고 쌓여서 여기까지 만들어졌는데 하루아침에 무너질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그들도 머리가 있고 생각이 있고 우리보다 더 똑똑하잖아. 그러니까 우린 그들이 만든 게임을 하고 있는거고

이대로 끝나진 않을거고 그건 관계자들도 잘 알고 있을거야

그래서 더 조심스러운거지.


소신발언 하는거..정말 멋지고 앞으로도 영원히 팬들의 지지를 받겠지.

그러나 그게 끝이야.

팬들이 지지는 해주나 그 결과에 대한 미래까지는 책임져주진 않을거거든.

그렇다고 그들이 하루아침에 쫒겨나서 거지가 되는건 아니겠지 그동안 축척해둔 부가 있으니까


소신발언 안해도 그건 그들의 선택이야.


대신 팬들의 신뢰나 지지같은건 잃어버리겠지.

그래도 그들은 E스포츠가 유지 되는 그 순간까지는 충분히 그 속에서 같이 살아가겠지

그들을 우리는 도덕적 행동에 대해서 비난 할 순 있지만 욕 할 수는 없어.


소신발언을 하라고 외치는 분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소신발언하고 하루아침에 퇴직권고를 받아서 회사를 나와바.

근데 그게 혼자라면 상관없지만 밑에 토끼같은 자식과 와이프가 있는 상황이라면

과연 퇴사까지 당하면서 소신발언을 정말로 자신있게 할 수 있다고 말 할수 있을까?


자. 이제 망상이 아닌 현실로 돌아오면 절대로 못한다고 난 자신있게 말 할수 있어.

20대의 혼자인 자유로운 삶과 결혼하고 책임져야될 가정이 있는 삶을 동일 선상에서 비교할 수가 없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