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제파 양대인이 넘어가는건 생각도 못했음. 담원 그대로 1년 더할줄알았지.
담원 사장이 엄청난 땅부자여서 돈이 너무 많다며. 젠지구단주마냥.

근데 T5간다는 소식 뜨고 나서 그럴 수 있다고 납득했음. 감코진은 능력을 인정받으려면
단순히 우승시키는게 아니라 성적 낮은팀을 고성적내는 팀으로 키워내야 인정받을 수 있음

씨맥 능력을 의심하는 사람 있음? 왜냐하면 씨맥은 무슨 이상한 산 깊숙이 들어가 돌하나 꺼내오더니
예쁘게 세공해서 능력있는 신인을 만들어내니까 그런거임. 그 신인들 데리고 고성적(준우승)을 냈고.
잘하는 선수들 데리고 우승하면 누가 감코진을 칭찬하겠음? 선수들칭찬을 하지.

마찬가지로, 제파 양대인이 능력을 인정받으려면 5등딱 해버린 T5를 올해 지들이 맡아서 1등하면 됨.
그럼 선수들 칭찬도 있겠지만 "와, 감코진 능력이 엄청나구나." 이런 칭찬을 받을 수 있는거임. 연봉도 올라가는거고.


너구리 선수생활을 복기해보면, 데뷔 이후 김정수감독이 맡을때까지는 내가 잘하면 이긴다 마인드였음.
올해 초까지만 해도 그래서 라인전 이기려고 과격하게 하다가 킬도 좀 내주고, 고립사도 하고 그랬단말야.
근데 제파 양대인 피드백 들으면서 고립사가 압도적으로 줄어들었고, 팀게임도 많이 했음.
담원이 예전에는 존나 잘하는 선수들이 힘으로 찍어눌러서 이기는 팀이었는데, 이제는 완벽한 팀이 됐잖아.




그래서 너구리가 고민한다고 생각함. 제파 양대인이 T5로 넘어갔으니까, 내가 아직 완성이 덜됐다고 느끼고
1년 더 제파 양대인한테 피드백 받으면서 뛰면 더 완벽한 전설적인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마치 중상위권 학생이 학원선생 잘맞아서 전교1등하고, 전교1등 유지하려고
그 학원선생 따라서 학원 옮기는거랑 비슷한거지.



근데 내생각에.. 너구리가 롤드컵 우승하고 싶으면, 그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 무조건 담원이라 생각해서
2회이상 자력우승을 했으면 좋겠음. 롤드컵 안뛰고 우승하는 그런거 말고..
경기뛰는건 선수고 노력하는건 선수임. 감코진보다도. 그래서 난 담원을 더 기대하는 편임..


그리고 칸나 입장에서도 너구리가 안오는게 무조건 좋고.




마지막은 국룰인 "아님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