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는 세체인가?

개인적으로 롤이라는 게임이 메타에 영향을 많이 받기때문에 세체는 그해 롤드컵, 역체는 커리어로 나누어야 된다고 생각함.

작년 롤드컵 메타는 전성기 우지나 데프트처럼 내가 죽더라도 미친듯이 때려박고 캐리하는 원딜이 필요한게 아니라,
진 세나 같은거 들고 탑 미드 보조해주고, 마무리 역할 해주는 원딜이 필요한 메타였음.

이에 정확하게 부합한게 고스트였고 강한 상체 + 딱 필요한 바텀 조합이 롤드컵 우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졌으니
당연히 작년 세체는 고스트라고 할만함.

근데 왜 자꾸 논란이 생기냐?
원딜이 빡캐리 가능하던 시절의 전성기 선수들 모습을 겹쳐봐서 그럼.
미친듯이 딜때려박는 데프트 우지, 딜넣을거 다 때려박고 안정감 미치는 뱅 같은 애들 모습 겹쳐보면 부족해 보일수도 있겠지.

근데 이건 비원딜 메타때 생각해보면 쉬움.
비원딜메타 오자마자 뱅 데프트 우지 전부 침묵하고 갑자기 바이퍼가 급부상하면서 LCK최고 원딜러로 입성함.
결국 최고 원딜의 덕목이라는게 메타에따라 달라질수 있다는거.

진화론에 적자생존 생각하면 편함.
생존에 부합했던 유전인자도 환경 변화에따라 불리해질수 있다는 논리인데
과거에 필요했던 요소들이 불리하게 작용하거나 쓸모가 없었다는거지.

결국 선수가 최고의 실력을 뿜어내는건 메타가 선수 성향과 맞아야 가능함.
결론적으로 메타의 선택을 받았고, 기대에 맞게 부응한 고스트는 세체가 맞다라는게 내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