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밋크로코, 기인드레드처럼 lck에도 젠지와 비슷한 체급을 갖춘 팀이 늘어나고 있음. 쓰레쉬, 트리스타나 같은 픽을 대놓고 안뽑으면, 에포트나 리헨즈가 하는 라인전 뇌절에도 응징을 하는 픽을 가져오기도 힘듬. 아프리카와 샌드박스에게 진 건, 결국 같은 팀에게 두 번 진거임. 두 팀은 놀랄만큼 강점과 약점이 비슷한데 당한거임.

이미 모두가 문제를 다 알고 있다고 봄. 젠지든 다른 팀이든.
라스칼 비디디가 만들어주지 않으면 정글이 먼저 만들어주는게 없고(클리드가 제일 선호하는 픽이 니달리라는게 이걸 잘 보여줌), 봇듀오의 챔프폭도 밴픽구도에서 잠겨짐. 상체가 약한 다른 팀들 만나면 이 문제가 순간적으로 가려질 수 있겠지만, 스스로 극복하지 못한다면 결국 국제무대나 플레에오프 같은 큰 무대에서 다시 쵸비캡스한테 맞으면서 똑같은 일이 되풀이될거임.

프로세계 최상위권에 샛길은 없음. 정글은 라인개입력이 높은 픽으로 이기는 모습을 다시 보여줘야 되고, 봇듀오는 잘한다면 잘하는 만큼 상대를 더 박살낼 카드를 가지고 있어야 됨. 클리드는 탈리야, 릴리아, 판테온, 우디르 같은 픽들로 주도적인 모습도 보여줘야 되고, 룰러라이프는 트리스타나, 쓰레쉬, 징크스 같은 픽들을 보여줘야 됨.

젠지는 절대 약팀이 아님. 자기가 원하는 구도에서라면 지금도 담원이나 g2도 뚜드려 팰 수 있을 힘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함(밴픽 때문에 불가능한 가정이지만). 개인적으로 이 문제의 해결에 플로리스 선수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