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글처럼 꼭 척준경 수준이 아니더라도 중세시대의 각종 기록을 보면 기사 즉 한평생 전문적으로 훈련받아 칼밥먹고 사는 전문 직업 군인은 전장에서 징집병 10명의 몫을 능히 해낸다고 하는데, 이게 비유적으로 10명의 몫을 해낸다는 게 아니라 실제로 그랬음.

전장에서 평균 1:10 교환비는 찍어주는 편이었고, 실제로 로도스 섬 공방전에서 로도스 기사단원들은 오스만 제국과의 전쟁에서 1:30까지 치솟는 정신나간 교환비율을 보여줘서 악마 새끼들로 불리며 두려움을 샀음.

중세 시대에서 훈련 잘 받은 전문 직업 군인은 말 그대로 인간 흉기 그 자체라서, 그리고 칼과 창으로는 진짜 말 그대로 기스도 잘 안 나는 전신 갑주로 무장하고 다녀서 그야말로 걸어다니는 탱크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