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얘기도 좀 해보자. 현재 e스포츠는 스타크래프트에서 리그오브레전드로, RTS 에서 AOS로 흐름이 넘어왔다. 이에 대한 생각은

대세가 그런데 내 의견이 뭐가 중요할까. 다만 지금 AOS라고 해도 언젠가는 또 다른 장르가 대세가 될 수 있다. 모바일 종목에서도 나올 수 있고.” 

후배인 '페이커' 이상혁은 롤계의 마이클 조던으로 불리며 전세계 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수입도 상당하고… 어떤 느낌이 드는지 궁금하다
 
“물론 내가 활동했을 때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높은 연봉을 받는 것이 부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감정은 매우 잠깐이고 장기적으로 더 잘됐으면,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페이커 같은 후배가 계속 나오고 사람들에게 영웅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이 임요환, 홍진호 등 잊혀져 가고 있는 개척자들을 꾸준히 기억해 줄 테니까.”

페이커는 SK텔레콤 후배이기도 하다. 혹시 직접 만나본 적이 있나

“한 번도 없다. 다만 최고의 자리에 올라간 만큼 사명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쉽지는 않을 것이다.인터뷰나 대외 활동도 적극적으로 가능한 모든 매체를 통해서 해야 한다. 그리고 그게 선수로서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나도 그랬으니까. 연습보다 촬영이 많아지고 이벤트가 많아지는 것. 아마 SK텔레콤이 잘 관리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