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치같은 팀구도 경쟁 게임에서 특히 사람들의 이중성이 더 적나라해지는 거 같아.
타인의 부진함에는 용서가 없고 당연히 잘못이니까 지적하는 것도 당연하다 생각하는데 막상 본인은 지적당하기 싫어하고..
본인의 부진함은 실수일 뿐이고 자기 잘했던 것들만 떠올리면서 난 그래도 잘한 것도 많다. 는 식으로 본인은 무결하다고 믿으려고 하는 사람이 많은 거 같았음.

보통 겜하면 그냥 시비걸고 욕하고 그런게 아니라,
게임이 좀 말려들어간다 싶을 때
자기는 잘못 없다는듯 다른 포지션 문제라고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특히 그런 성향 띄는 거 같음.
경험상으로 낮은 구간대일수록 6명이 전부 자긴 잘못없고 서로에게 삿대질하면서 개싸움하는 경우가 많음.

탱은 아니 딜러들 뭐함? 딜러는 아니 힐러들 뭐함? 힐러는 아니 뒷라인왜안봐줌? 이러면서 싸움. 말하는거보면 진심으로 진지하게 본인잘못은 하나도 없다고봄.
소극적으로 딜각 좋은 자리 하나 안먹어주고 딜탓하는 탱이나 되도않는 플랭킹하다 힐탓하는 딜러나, 포지션을 나잡아먹어주라는식으로 잡아서 죽어놓고 힐러좀 지키라는 힐러나 다 똑같아보였음.

그런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피하는 게 어케보면 본능적으로 자기보호하는 걸 수도 있겠다고도 생각듬.
근데 이게 너무 오래지속되고 이거에 지나치게 의지하다보면 그때만 편한거지, 나중에 더힘들어지고 자괴감이 한번에 몰려올 수도 있어서 조심해야된다고봐. 어느정도는 자기 못한거 인정을하는게 오히려 실력도늘고 마음도 개운해서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