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 게임인듯 하면서도 각자 목표로하는 것은 제각각인, 자유도가 높은 게임이죠.

개인이 설정한 목표에 따라 게임을 진행하는 방법도 많이 달라집니다.
그래도 분명한 것은,  사탕과 모래라는 자원을 어떻게 획득하고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이 게임의 근본임은 분명합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나는 무엇을 목표로 하느냐를 확실히 해야만 불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가치가 있는(전투력이 높은) 몬을 확실하게 확보하겠다는 목표가 있다면,  매일 그날 잡은 몬의 개체값을 일일이 확인하는데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겠죠.  반면 나는 도감을 모두 백개체로 채우겠다는 목표로 한다면 레이드나 피빕은 곁다리고 개체값 확인과 교환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될 것이고.

각종 팁이라고 나와있는 자료 중에 나와 결이 같은 팁만 골라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은 사랑입니다'라는 사람과 '비전투몬 백은 그냥 사탕이다'라는 사람의 경험과 노하우는 완전히 다르니까요.


그래서 지금부터 나오는 내용은,
오로지 가성비, 효율성이라는 측면만 강조하는,  이런 결로 플레이하는 분들에는 이미 알려질대로 다 알려진 팁을 정리한 겁니다. 


시간 효율성, 자원 확보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다면,

1. 굴러다니는 공기계를 이용한다. 
집에 굴러다니는 공기계건  아는 사람에게 얻건,  공기계를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조건이 있는데,,, GPS가 잘 튀어야 합니다.  고가폰 보다는 저가폰이 잘 튀는 경향이 있죠. 

GPS 잘 튀는 잉여폰을 구했다면,  그냥 켜 놓으면 됩니다.  
위클리보상 거리,  부화거리, 파트너 거리를  하루에 5km 이상 해결해 준다면 최고겠죠.
포고플까지 연결해 놓는다면 하루에 몇십마리 정도는 잡아주고.
적당히 튀는 폰이라면 자기 전에 켜놓고 아침에 일어나면 최소 5km 정도는 걸어줍니다.
집 안 구석 구석 돌아다니며 지피가 잘 튀는 위치를 찾는 것도 필요하겠죠.

회사에서도 지피가 잘 튄다면 회사에서도 그냥 켜놓고 있으면 됩니다.

비싼 폰으로 이짓 하는 건 폰 수명,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켜 더 큰 비용을 치르게 되니 반드시 잉여폰으로.


2. 일일 30분 50마리 파밍 루트를 개척한다.  일일 자원수급량을 파악하고 목표를 설정한다.
포획에는 포고플파밍, 볼스킴손파밍이 있고,
시간당 포획수는 볼스킵손파밍이 높습니다.  상황에 따라 적정 파밍방법은 스스로 판단 가능할테고,

출근등교길, 퇴근하교길 중 30분 50마리 파밍 루트가 있어야 수월합니다.
버스정거장 하나 더 내려가서 타야 이 조건이 충북된다면 10분 먼저 집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하루 루틴을 변경하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말하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 행동하는 것은 전혀 별개입니다.
다 아는거야라고 말만 하는 사람과 이걸 실제 행동에 옮기는 사람의 차이는 하루 10~30분의 차이고, 이게 하루 포획수 50마리의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일일 포획수 100마리 이하면 캐쥬얼하게 즐기는 정도 (월 50만 모래 정도)
일일 포획수 150마리 정도면 남부럽지 않게 사탕과 모래를 모으는 정도 (월 80만 모래 정도)
일일 포획수 200마리 이상이면 괴물들의 세계. (월 110만 모래 정도)

자신의 월 자원수급력을 알아야 강화를 할지 말지 스스로 판단이 되는데,  일일 자원수급량, 월 자원 수급량을 모르니까 불안해서 그냥 보류하는 결과로 이어지죠.

"나 모래 얼마 모아놨어!" 자랑하는 건 아무 의미없습니다.
"나 한달에 모래 얼마씩 모아!"를 정확히 아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거 잊지 마십시오.  
월 고정 수입이 얼만지 알아야 월 지출 규모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고정수입이 얼만지 알려면 매일 정해진 루틴으로 파밍하거나, 일 단위, 주 단위로 목표치를 설정하고 달성하거나.


3. 경험치와 레벨은 장기적으로 게임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빠르게 30레벨까지 도착했다면 더 이상 경험치 획득을 위한 부가적인 활동에 연연해 할 필요가 없습니다.
친구작 열심히 해서 40렙이 됐다 하더라도,  40렙이 할 수 있는 특권! 몬의 풀강을 할 모래와 사탕이 없으니까요.

포고는 트레이너 레벨 설정이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그냥 착실하게 파밍 경험치로 레벨이 올라가야 레벨에 맞는 강화를 할 수 있는 모래와 사탕을 획득할 수 있게 설정이 되어 있죠. 


4. 이상한 사탕의 최대 수급, 전설 파인포획을 위한 소수 인원 레이드
소수 인원 도전이라고하면 다들 어렵게 생각하시는데,  1일 150포획의 트레이너라면 대략 6개월 정도부터 부분적으로 가능합니다. 

1티어몬만으로 도배한 최소인원 도전까지는 시간이 더 걸리지만 4~5인 도전이라면 착실한 성장을 한 트레이너라면 35~38레벨 쯤에 가능해집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트레이너들이 정보를 제공했음에도,
저레벨 트레이너들이 행동에 옮기지 않고 있는 부분이죠. 

가장 큰 이유는 좋은 포켓몬 = 1티어몬 or 좋은 개체값이라는 도식에서 못 벗어나는 빈곤한 상상력 때문입니다.
각 타입별로 쓰다 버릴 1.5~2티어몬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다보니 뭘 파인 포획해서 사탕을 빨리 확보해야하는지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고. 

야생에서 잡은 개체값 거지같은 1.5티어~2티어 33~35레벨몬을 진화만 시켜서 라인업을 갖추면 5성 4~5인 팟 정도는 너끈합니다. 

나는 현질을 못해서 레이드를 많이 못해라는 핑계를 대지말고,
주어진 무현질 환경 속에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이행하면 되는 아주 간단한 문제일 뿐이죠.

이상한 사탕 최대 보상,  파인 포획할 기회는 고인물의 특권이 아니라 누구나에게 열려있는 기회입니다.

파인포획에 대해서는 수학적으로 확률을 계산한 결과는 나와있습니다. (인벤에서는 못본듯하지만)
- 커브 액셀런트를 매회 성공시키는 확률로 계산했을 때는,  남은 공이 7개가 될 때까지 파인으로, 7개 부터는 황라로 포획하는게 사탕 기대수가 가장 높습니다.
- 커브 그레이트를 매회 성공시키는 확률로 계산했을 때는,  남은 공이 8개가 될 때까지 파인으로 포획시도하는 것이 기대수가 가장 높습니다. 


5. 환경을 만드는 것도 실력입니다.
팀전, 길드전을 해야하는 게임에서는 좋은 환경에서 게임하는 것이 실력의 한 부분입니다. 
포고의 레이드 시스템은 정확히 여기에 합치되는 게임입니다.

같이 레이드를 할 사람이 없다고 말할게 아니라,  나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드는 것도 실력이죠.

이걸 꼰대질이니 친목질이니 비하하는 플레이어들도 적지 않은데,
포고에는 팀전, 길드전의 개념이 없다고 착각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제는 원격레이드가 나왔기 때문에  소수 인원팟만 진행하는 단톡방에 들어가서,  그런 단톡방을 만들어서 같은 목표로 레이드를 진행하는 사람들을 모으기가 더 쉬워졌습니다.


메가레이드는 타임어택이죠.  30초컷, 75초컷을 노려 레이드 횟수를 줄여 시간과 금전의 효율을 올리느냐 그냥 패스 때려박느냐의 두가지 결과가 있습니다.
똑똑한 지역 단톡방이라면,  휴일 오전에 차타고 현장 뛸 10계정, 원격 초대 받아 들어올 10계정 모집해서 20명 풀방으로 30초, 75초를 노립니다.


6. 원거리 원격 레이드를 한다 (원거리 교환 +3 사탕)
초대 기능이 나온 첫 날,  제가 제일 먼저 한 건,  서울과 원거리에 있는 지역 트레이너와 함께하는 단톡방을 만든 겁니다.
지역 단톡방 들어가서 양해구하고 이런 취지의 단톡방 만드니 같이 하실 분 모집합니다~ 광고했죠

참여인원이 많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요즘은 다 계정이 기본이라 서울3명, 지역3명이면 충분.
사탕 확보 최고를 노리기 위한 소수인원 레이드를 진행하니 많은 인원은 오히려 방해.

5성 레이드를 일주일에 딱 2번만 원거리 원격으로 진행합니다.  그렇게 해서 포획한 전설은  서울에서 잡은 전설과 맞교환하면서 3개의 전설 사탕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7. 레이드 카운터 준비는 6개월 전부터
요즘하고는 좀 안 맞는 면이 있습니다만,,,
다음 세대 전설은 달랑 3마리 밖에 없어 올해~내년에는 기존에 나왔던 애들의 재탕 레이드의 반복입니다.  미리 준비하기 아주 안 좋은 상황.

그래도 남은 신규 레이드는 블랙큐레므, 화이트큐레므, 랜드로스3형제 영물폼. 이렇게 6마리와 6세대 3마리 전설로 총 9마리가 내년하반기까지 나올 신규 전설 보스입니다.

쟤들을 상대할 1티어~2티어 카운터몬을 미리 압축해 정해놓고 파인포획, 파트너사탕, 체육관에 올려놓고 열매주기, 원거리몬과의 교환 등등을 통해서 사탕을 최대한 확보해야 합니다.
교환통해서 반짝이도 확보하고. 

레이드 카운터가 부족한 분들의 특징은,  내일부터 뭐가 나온다는 공지 나오고나서야 준비하려고 한다는 거죠.
하루 남았는데, 3주 남았는데 사탕 확보해봤자 잘해야 한마리 더 만들 수 있을락말락.

부대단위로 확보해야하는 레이드 카운터몬은 최소 3개월, 여유있게 준비하려면 6개월 전, 
내 레벨이 낮은 편이라면 1년 전부터 준비해야 완벽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

목적없이 시간만 때려 부어서 도달한 사람과
똑같은 시간 동안 명확한 목표를 세워놓고 사탕을 확보한 사람의 결과는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크레세리아 레이드가 지난 달 말에 예고됐다면,
당장 파트너를 불켜미나 고오스로 바꾸고 남은 기간 얻을 수 있는 이상한사탕 수를 계산해서 전설(다크라이, 뮤츠, 기라티나) 중에 누구에게 투자해서 풀강에 가깝게 만들 수 있는지 따져서 6~10마리를 짜맞추는 작업이 진행됐어야 합니다.

하지만 흔히 보는 모습은,
레이드 전날에야 단톡방에 카운터가 뭡니다~ 정리된 자료를 보고나서야 '나는 지금 뭐 들고 있지?' 뒤져보다가, 그냥 뒤져보기만 하다 끝나고 '레이드는 어차피 다구리야'라는 아주 쉬운 도피처를 선택하죠.

레이드 카운터몬은 장기간 미리 준비하지 않는다면 계속 없는 상태가 지속됩니다.  코앞에 닥치면 그냥 있는거만 가지고 싸울 수 밖에 없으니까요.
10만, 20만 포획수가 되도 카운터몬 준비할 때 사탕부족한 몬은 언제나 있습니다. 



뭐 시간이 쌓이면 다 똑같은거니까 대단한거처럼 말하지 말라는 사람도 있지만,
쌓는 과정이 다르면 결과도 다른 겁니다.

이상으로 다 아는 꼼수와 팁을 몇 개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