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Roii입니다.

주말을 맞이해 즐거운 수렵 즐기고 계시나 모르겠습니다.
슬슬 날도 풀리고 외유하기 좋아지고 있는데..
전 무중력 의자에 앉아 독기 골짜기 가는게 더 즐거워 큰일이네요(?)


오늘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것은, 어제 저녁에 시작되어
자유 게시판, 수렵팁 게시판까지 오고가는 한 주제 때문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분들이 관련 글들을 어떤 형태로든 접하셨으리라 생각되고,
각자 보시기 시작하신 부분이 다르고, 사안에 대해 갖고 계신 생각이 다르실거라
다양한 의견이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이런 논의에 정답은 없을 것이고, 인벤팀이 어떤 의견을 낼 문제도 아닐테지요.
또, 그 주제 자체가 흥미롭고, 몬헌 인벤에서 이런 대화가 오가는 경우가 매우 드물었기에
개인적으로도 지켜보고 있긴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우려가 되는 부분이 남아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종종 인벤팀이 이야기드리는 것 중 하나가, 게시판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곳이라는 점입니다.
개인과 개인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곳이고, 때로는 집단과 집단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주제도 다양하고, 방식도 다양하고, 꼭 글이라는 법도 없고 꼭 직접적인 메시지를 담아야 하는 것도 아닙다.

인터넷의 장점을 극대화하여 좀 더 편하게 하기 어려웠던 말을 유머럽스하게 풀 수도 있고,
때로는 좀 더 직접적으로 쉽게 전달할 수도 있으며, 현실에선 절대 만날 수 없는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도 합니다.
그게 매력이고, 그래서 많은 분들이 다양한 커뮤니티를 이용하시는 것일텐데요.


그렇기에 글쓴이의 의도 못지 않게, 보여지는 부분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글이든, 댓글이든 어떤 내용을 남기고 자신의 생각을 표하려는 이에게는
그 결과물이 다른 이에게 '온전하게 전달될 것인지'에 대한 책임이 부여되는 것입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간밤의 논의는 다소 불안한 부분이 많았지 않나 싶네요.
의견의 차이가 있었고, 각자 그에 대해 이이야기할 근거 또한 존재했지만, 배려는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글을 보다 '그게 뭐 어때서?'라고 생각이 드실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인벤팀이 이런 흐름을 우려하는 것은,
이런 어긋난 논의 한 건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논의가 오가는 과정에서 어떤 회원분의 패드립이 발생해
해당 회원에게 별도의 조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다고 그 이야기를 들으시는 분의 불쾌함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겠지요.
반대로 패드립을 한 회원은 제재 조치를 받아 이후 인벤 이용이 원활하지 않으실테고요.


과연 이 논의가 이렇게까지 전개되어야 했을 것인가...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지 않나 싶네요.


많은 분들이 이야기해주시는 것처럼 몬스터헌터는 오래된 게임입니다.
그렇기에 연령층도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하고요. 덕분에 가능한 여러 대화방식도 있지 않을런지요.

커뮤니티를 이용함에 있어 조금만 다른 분들을 더 배려해주시면
모두가 즐거운 커뮤니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비방과 비난이 아닌, 건전한 비판으로 생각의 격차를 좁힐 수 있길 바라봅니다.


몬스터헌터 인벤을 방문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늘 감사드리며,
다소 우려되어 긴 글을 적게 된 점 넓은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더 노력하는 인벤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Inven Ro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