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변한 파티 유틸기가 없는 린이 파티 멤버들의 플레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일한 것이 이 경직효과이나 그 특수성 때문에 사용해야 할 때, 사용해도 될 때, 사용하면 안 될 때가 있다. 특히, 사용하면 안 될 때 그 부작용이 특히 큰 보스들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한다.

 

가. 10낙을 해야 하는 상황


1) 광역 가불기에 대한 대비

 라키오라 전투에서 꼬리 어그로가 없다면 파티 멤버 중 머리에서 가장 먼 멤버를 주 타깃으로 가불기형 꼬리 공격을 하는데 이 때 10낙 개화로 빠르게 끊어버려야 한다. 단, 꼬어가 있다면 반대로 딜링 타임이기 때문에 절대로 10낙 개화를 쓰면 안 된다.


 크라켄 전투에서는 크라켄 머리가 화면 전체를 붉게 하면서(배의 갑판의 색상을 보면 붉어지는지 알 수 있다. 머리는 피격될 때마다 어차피 빨개진다)파티멤버 전원에게 가불기성 공격(몸통 박치기)을 가하는데 화면이 빨개지면 머리에 새긴 10낙화를 개화하여 가불기를 끊을 수 있다.

 파티 멤버의 스펙이 높다면 전부 다 머리에 달라붙어서 공격을 하는데 딜이 강력하면 딜 자체가 강해서 발생하는 경직으로 알아서 끊기기도 하지만 딜이 어중간하면 가불기에 피격될 수 있으므로 10낙화 개화로 끊는 것이 좋다.


 수호자 전투에서는 보스가 중앙으로 가서 엎드리고 주변에 비석이 떨어지면 즉시 10낙화 개화를 해야 한다. 보스가 중앙으로 가서 만세를 하고 돌덩이를 잡으면 그건 카록 전용 특수 패턴으로 파티 멤버 중에 카록이 있든 없든 10낙화를 하면 안 된다.


2) 특수 패턴 저지

현재 비주류 전투인 황폐한 모르반과 죽음의 신에서는 10낙은 중요한 편이다.


황폐한 모르반의 보스는 HP가 8줄 이하가 되면 랜덤하게 땅에 칼을 꽂고 하얀 오라를 내뿜는데 5초 이내로 제압하지 못하면 HP가 회복된다. 보통은 다른 제압기로도 문제없이 패턴을 취소시킬 수 있지만 전투 초반에 제압기들이 자주 겹쳐서 쿨타임이 돌고 있는 경우에는 10낙화 개화를 통한 경직이 유효하다.

 죽음의 신에서는 HP가 8줄, 8줄~5줄일 때 3분에 1번씩, 5줄, 5줄 이후 2분30초에 1번씩 흉상을 소환한다. 흉상이 소환되면 전투에 장해가 발생하므로 흉상을 소환하려고 몸에서 초록빛을 내며 스태프를 2바퀴 돌리고 있을 때 재빨리 경직을 해야 한다. 8줄과 5줄은 사전에 예상할 수 있지만 그 사이 텀에는 센스있게 빠르게 제압을 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 10낙화 개화가 유효하다.


시즌3에서는 웬만하면 제압기 자체가 통하지 않는 보스가 등장하거나 통하더라도 일부 구간에만 적용되는데 광역 회피 불능기를 쓰려고 할 때 끊을 수 있다면 끊어주는 것이 좋다. 시즌3에서는 의도적으로 끊으려고 대비한다기보다 개화하려고 보니 해당 패턴이라 낙화 약간 더 모아서 개화한다는 개념으로 쓰는 것이 옳다. 



나. 10낙을 해도 되는 상황


1) 홀딩기 시작~끝


관련글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028&l=35071


대형보스를 상대할 때에는 홀딩기가 시작됐는지 그냥 보스가 다운된 것인지 구별이 잘 안 되는데 

채팅창에 파티멤버들이 나이스를 2회 연타하거나 숫자를 1 2 3 식으로 순서대로 누른 후에 보스가 눕는다면 홀딩된 상태이다.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말이 나오기 전까지는 10낙화 개화를 해도 된다.


홀딩된 상태에서는 경직기를 써도 전혀 경직이 발생하지 않는다. 린은 홀딩기가 없기 때문에 홀딩기 사인을 보낼 필요는 없지만 전투 도중에 피치 못하게 10낙화가 됐거나 스테미나 풀 회복이 필요한 상황을 위하여 홀딩기 사인에 대한 파악은 꼭 해두는 것이 좋다. 특히, 듀블벨라의 사인에 한해서는 워낙 홀딩기 적용 시간이 짧기 때문에 10낙 개화는 자제해야 한다.


2) 린에게 향하는 연타계, 회불기 공격


 이것은 린이 지니는 한계로써 린은 연타성 공격에 취약하다. 연풍만으로는 막을 수 없고 연타계도 섬풍-쾌속으로 피하려고 해도 쾌속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는 무적이 아니다. 린이 연타계, 회불기 공격에 대하여 방어할만한 수단은 연풍을 계속 사용하여 빠르게 이탈or패턴 시작 전에 이미 있는 쾌속을 사용하여 무적 상태로 연타계 공격 회피or 10낙화로 패턴 자체를 끊어버리는 방법 외에는 없다. 특히, 회불기에 대해서는 쾌속도 불가능해지므로 패턴을 끊거나 도망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3) 정반대편에 다른 유저가 보스에 달라 붙어있을 때(스크린 플레이)


 힘겨루기 직후에 카록이 보스를 밀칠 때 카록 정반대편에 있는 경우 확실하게 관찰할 수 있는 부분으로 다른 캐릭터의 스크린 플레이 때문에 보스가 넉백 효과를 받아도 밀리지 않는다. 이는 경직기에 포함된 넉백에도 적용되는 기능으로 정반대편에 다른 유저가 있는 것이 명확하다면 해당 유저의 스크린을 예상하여 경직을 줘도 밀리지 않는다.

대형 보스이며 동작이 느리고 장거리 이동을 잘 하지 않는 보스와의 전투에서 매우 실현하기 좋은 플레이이다(텔레포트나 장거리 이동이 잦을 경우 쫓기 바빠서 포위하는 경우가 적다). 

 아이러니하게도 린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 미만에서는 스크린 플레이가 되지 않는데 경직 효과로 밀어서 트롤링이 되지만 절반을 넘게 되면 린끼리 스크린 플레이를 하면서 포위한 상태로 경직을 빠르게 줄 수 있게 되므로 보스는 밀리지 못한 채 제자리에서 몇 초동안 정지하게 되는 상태에 자주 빠진다.


4) 시즌3 보스의 슈퍼아머 상태


 브라하는 경직이 먹히지 않고 고대 글라스 기브넨은 방어막 상태일 때에 한해서 경직이 먹히지 않는다. 따라서 경직이 안 먹히면서도 10낙 개화만의 장점인 스테미나 풀회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보스들을 상대로는 스테미나가 부족하게 될 것 같을 때마다 낙화를 10개 채운 후에 개화하는 것도 괜찮다.


다. 10낙을 하면 안 되는 상황


1) 홀딩기가 아닌 기술에 의해 누우려는 동작



(편의상 촬영 자체는 폴라리스 소나타로 진행)


 다운시킬 확률이 높은 스킬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서 강제 다운되어서 누우려고 하는데 경직효과를 주면 ‘눕는 동작’이 강제 취소되어 일어나 있는 상태로 유지시켜준다. 눕히려고 열심히 때렸는데 누우려고 하자마자 일으켜 세우는 동작은 매우 파티플레이를 저해한다. 따라서 홀딩기 신호가 나오지 않았는데 보스가 누으려고 한다면 10낙화 개화는 자제하자.

 단, 듀블 벨라의 홀딩기, 폴라리스 소나타는 서있는 보스를 서 있는 상태로 사슬로 묶어서 대미지를 가하고 기술이 끝나면 보스가 ‘눕는 동작’을 취하는 것으로 이 눕는 과정을 포함하여 홀딩시간을 확보한다. 따라서 폴라리스 소나타를 눕는 도중에 경직으로 일으켜 세우는 것은 홀딩 시간을 절반으로 쪼개는 행위로 매우 해롭다. 서서 홀딩당하는 시간 자체는 매우 짧은 편이다.


관련글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028&l=35071



2)  누워 있다가 일어나려는 동작


홀딩기가 되었든 다운시킬 확률이 높은 스킬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서 강제 다운이 되었든 완전히 누운 상태부터 일어나려는 동작 자체는 10낙을 하면 안 된다. 이 시점에서 경직을 주면 ‘일어나는 동작’이 취소되면서 그 순간 다시 눕는 것이 아니라 이미 완전히 일어난 default 상태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보스 몬스터를 강제로 빨리 일으켜 세우는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3) 카록이 있는 경우 힘겨 동작


관련글 : Erinach님의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028&l=31248


 카록은 샤우트라는 기술을 사용하여 보스가 자신에게 ‘특정 패턴’으로 공격하게 유도할 수 있으며 이 특정 패턴에 대하여 힘겨루기로 붙잡을 수가 있다. 사실상 이 힘겨루기는 카록의 간판 기술로써 사용 조건의 제약은 있지만 최대 10초까지 보스를 붙잡는 준 홀딩기에 해당한다.

 힘겨루기를 할 수 있는 패턴들은 카록 유저가 힘겨루기를 할 수 있도록 항상 시작 전에 준비시간으로 약간의 딜레이를 제공한다. 문제는 이 약간의 딜레이가 타 캐릭터 입장에서도 특히 딜을 넣기 좋게 보스가 느려진다는 점과 제압기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SP를 소모하여 특정 패턴을 유도하였음에도 타 캐릭터가 제압기를 사용하면 당연히 힘겨루기는 쓸 수 없게 되는데 린의 10낙화 개화는 전투 중에 매우 자주 사용가능하며 다른 제압기들은 주로 홀딩기라서 힘겨가 아니더라도 어쨌든 파티에게 프리딜타임을 제공하지만 10낙 개화로 인한 경직은 그저 힘겨루기 실패 및 힘겨를 준비하는 무방비상태의 카록유저에게 새로운 패턴으로 보스가 공격하게 하는 트롤링에 불과하게 한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샤우트-보스의 특정 패턴-힘겨루기에 이르기까지 카록 캐릭터를 제외한 다른 캐릭터의 제압기가 일절 적용되지 않게 해달라고 작성자는 건의하였지만 이 부분이 반영되지 않은 채 이번에 카록이 개편된다면 캐릭터 개발&개편을 담당하는 곳에서는 카록에 대한 이해가 실로 미비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라. 경직(10낙)하면 더 안 좋은 보스


 경직을 하면 넉백이 발생하며 린의 반대편으로 보스가 밀린다. 밀려나는 거리는


소형보스 : 소형 경직 넉백 거리 = 대형보스 : 대형 경직 넉백 거리


로 보스가 클수록 밀려나는 거리 또한 길어지는 기형적인 형태를 보인다. 이 때문에 대형 보스일수록 경직을 가하면 워낙 많이 뒤로 밀리기 때문에 다른 유저의 리치가 짧은 공격(주로 구캐) 내지는 초원거리 조준 사격(이비, 카이, 듀블벨라, 아리샤)을 빗나가게 한다. 따라서 기본적으로는 덩치가 크면 대개 경직을 넣을 경우 파티 플레이에 방해가 되어 위에서 언급한 경직해도 되는 상황을 제외한 모든 상황에서 경직을 주는 것은 좋지 않다. 크기 외에 여러 특수 사례를 종합하여 10낙화 개화를 하면 안 되는 보스를 알아보기로 한다.


  1) 시즌1(콜헨, 로체스트)


 넉백 거리가 긴 보스(=대형 보스) : 글라스 기브넨, 라이노토스

특수 사례 : 거대 오거

거대 오거는 넉백이 되지 않는 특이케이스이면서도 하나의 문제가 있다. 경직기를 맞으면 즉시 기존에 하던 동작이 취소되고 경직되지 않은 채 즉시 다른 패턴의 공격을 선딜레이 없이 취한다. 경직당하는 모션 자체가 없는데서 기인한다고 하는데 이 때문에 경직기를 사용하는 것은 경직기 사용 유저 자신은 물론 다른 파티 멤버에게도 피해를 끼친다. 


대형보스이나 예외 : 토르, 아글란

특수 패턴으로 전격이나 트렌스폼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때에는 무적이라서 본래 딜로스가 발생하는 구간 자체가 많은 전투이다. 따라서 경직 넉백이 특이적으로 파티플레이에서 방해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경직시켜서 이런 트렌스폼을 막는 플레이가 파티에 도움이 된다.



  2) 시즌2(모르반)

넉백 거리가 긴 보스(=대형 보스) : 라키오라, 수호자, 라바사트, 드루이드

대형보스이나 예외 : 저거노트, 판테움

 수호자는 아예 경직 스킬 보유 캐릭이 많다면 구석으로 밀어붙여서 말뚝딜을 하는 플레이도 많다. 물론, 이런 파티라도 중앙에서 엎드리면 경직, 만세하여 돌덩이를 붙잡으면 경직금지.

 저거노트는 경직 거리 자체가 0으로 보이며 판테움도 시1의 예외와 동일하게 트랜스폼으로 무적 구간이 많고 이동 방식이 독특하여 딜로스 구간이 많다. 경직시켜서 끊을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크게 방해가 되는 것도 아니다.



  3) 시즌3(벤 체너~)

넉백 거리가 긴 보스(=대형 보스) : 고대 글라스 기브넨

보호막이 적용된 상태라면 별 상관없지만 성창을 맞고 보호막이 제거되면 시1의 글라스 기브넨과 하등 차이가 없다.

예외 : 브라하

모든 제압기가 적용되지 않으므로 마음껏 낙화를 써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