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jtbc.joins.com/html/575/NB11426575.html

전문은 위 링크 올라가면 있습니다만..
20세기 지성사 20세기 지성사 20세기 지성사가 전부입니다 사실상..

일단 논란 되었던 부분 - 읽어보시면 사람들이 걱정했던 내용 그대로.
그러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박근혜 대통령에게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그 내용들. 그것이 여전히 선의였다고 그러면 생각을 하신다는 말씀인가요?

[안희정/충남도지사 : 본인들께서 그것이 선의였다고 주장하시니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현재 국정농단의 수사에서 드러났던 것처럼 그 과정에 모든 과정을 정당화시킬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우리가 정치적으로 어떤 주장을 대할 때 그것을 긍정적으로 선의로 그 액면 주장을 받아들이는 것이 논쟁을 하고 또 대화를 하는 첫 걸음이다, 이 말씀을 지금 드리는 것입니다.]

[앵커]

박근혜 대통령도 지금 한참 문제가 되고 있는 여러 가지, 미르나 K스포츠재단이나 선의였다고 주장했는데 그럼 그 주장을 일단 받아들이고 생각하시겠다는 얘기인가요? 이거는…

[안희정/충남도지사 : 이미 입증되지 않았습니까? 그 선의라고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그분이 동원했던 모든 수단은 불법 아닙니까?]

오늘 논란된 20세기 지성사 내용 - 학문의 기본이 의심(가설 설정)인데 일단 통섭하면 된다고 주장...

오늘 해명은 그것이 조롱이었다, 이렇게 나왔는데. 처음에 그 단계에서 그냥 조롱으로 끝났으면, 혹시 모르겠습니다. 논쟁이 안 됐을 수도 있는데, 그다음에 뭐라고 말씀하셨냐 하면 '저는 누구라도 그 사람이 말하고 있는 그 액면가대로 선의로 받아들입니다' 이게 제가 궁금해서 드리는 질문입니다. '20세기 지성사는 해부하고 분석하고 비판적 사고를 지니는 것. 남을 의심하는 능력을 키우는 게 지성일 수 있겠느냐. 20세기 지성사가 해부와 분석과 비판적 사고'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그건 지성과 상관이 없습니까? 이게 지금 궁금해서 드리는 질문입니다.

[안희정/충남도지사 : 일반적으로 학문이라고 하는 방식 속에서도 우리는 통섭이라는 21세기에 새로운 학문의 취합과 통섭이라고 하는 관점을 우리는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사물을 의심하고 그것에 대해서 분석을 하고 해부하는 방식이 20세기까지의 우리가 바라보는 지성과 철학이었다면 지금은 그것을 분해할 수 없는 그 요소를 모두 통섭의 관점에서 받아들일 때 그 온전한 객관적 진리에 갈 수 있다라고 하는 일정한 학문과 학문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들 아니겠습니까? 그걸 지적한 것입니다.]

4대강에 대한 본인 생각 내용

그런데 예로 드신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 사업이라든가 박근혜 대통령의 지금 얘기가 되고 있는 각 재단의 문제라든가 하는 것은 사실은 해부하고 분석하고 비판적 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제기된 것이고 그에 따라 이런 상황까지 온 것인데. 물론 최종결정은 봐야 되겠습니다만 수사 중이고 또 탄핵심판 중이니까요. 그런데 따라서 이것을 지성일 수 없다고 말씀하시면 예를 들어서…

[안희정/충남도지사 : 20세기의 지성은 그런 방식을 썼으나 21세기의 지성일 수 있겠는가. 21세기의 우리의 지성사의 변화는 좀 더 통합적 관점을 띠는 것이 옳다. 그런데 예를 들면, 4대강 사업을 제가 예를 들어서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4대강 사업은 나쁜 사업이다라고 정의를 내리는 것보다는 홍수 조절, 그리고 생태 수환경의 어떤 개선, 이런 취지로 4대강 사업을 하신다고 했습니다. 예, 그럼 좋습니다. 그런 취지로 4대강 사업을 하시나 보다라고 받아들입니다.]

그 후에 다시 20세기 지성사 타령

[안희정/충남도지사 : 아닙니다. 그 뒤에 20세기의 지성사와 우리가 지성을 가졌다라고 하는 것이 의심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했다면 어떤 주장과 사실에 대해서 의심하고 분석하는 것으로부터 우리가 20세기의 지성사를 이해했다면.]

그런데 예를 들어서 통섭이라고 하면 모든 것을 그냥 아울러서 조화롭게 나가는 것이냐, 아니면 무엇인가를 분석하고 하는 것은 꼭 한쪽 면만을 보고 하는 것이냐. 즉 통섭의 개념과 다른 것이냐. 그건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다시 말하면 오히려 통섭으로 가는 것이 그러한 과정을 거쳐서 본질적인 통섭의 본래적인 의미로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안희정/충남도지사 : 이렇게 보면 어떨까요. 저는 정치인으로서 발언을 한 겁니다. 철학가나 교수로서 발언을 한 것이 아니라요. 정치인이 왜 20세기까지의 지성사를 의심하는 능력으로 규정을 했으며, 21세기의 지성은 좀 더 통섭의 관점을 띠어야 한다고 저는 왜 정치인으로서 주장했을까요. 그 주장의 이면에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그 대목에 착안을 한다면 제 얘기가 이해 안 될 바가 아닐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