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에 결혼하는 32살 남성입니다


요즘 여친과 집및 혼수문제로 자주 만나는데...


어제 여친과 만나서 대화하던중 서로 감정이 격해져 싸우게 됐습니다


 


발단은 이렇습니다


저는 s전자 5년차로서 직장생활하며 모은돈이 1억2천정도 됩니다


반면 여친은 직장생활 3년차로서 3천정도 모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서울근교에 20평대 전세를 알아보려고 했습니다.


만일 돈이 부족하면 약간의 대출을 받을 생각을 하고..


부모님께는 일체 도움받지 않을 생각이었습니다.


이때까지 키워준것만 해도 감사한데 집문제만큼은 제힘으로 해결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알아보니 서울 근교에 20평대 1억2천짜리 전세가 있더군요


해서 어제 여친과 같이 가서 봤습니다


평수는 24평인데 제가보기엔 신혼집으로는 둘이 살기 좋았습니다


주위에 공원이있고 편의시설이나 문화시설도 가깝고..


그래서 마음에드냐고 여친에게 물었더니 여친 표정이 좋지않더군요


이유를 물었더니 좀 좁다네요. ㅠㅠ


그러면서 이왕이면 30평대로 가자고 하더군요


 


뭐 좋습니다.


그래서 여친에게 30평대 구할테니까 부족한돈은 한 1억 대출받아서 같이 갚자고 했죠


그러자 여친이 1억 대출받으면 이자와 원금이 얼마냐며 화를 내고


그러면서 하는말이 저희 부모님께 5천 도움받고 나머지만 대출 받자고 하더군요


저 이말 듣고  화가나서 한마디 했습니다


 


어차피 부모님 도움 안받고 서로 모은돈에서 시작할려고 했는데  


너 생각이 정 그렇다면 너는 예단 혼수 얼마 해올거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여친이 예단 천만원에 혼수2천 하겠답니다.


그래서 제가 나는 내돈1억2천 부모님돈 5천해서 1억7천해가는데 너는 고작3천이


머냐고 화를 냈더니 자기친구들도 전부 그렇게 해갔다며 저더러 쫌생이라고 하네요


저 이말듣고 하도 어이가 없고 기가막혀서 여친 혼자두고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양가 부모님 도움 안받고 서로 모은돈에서 시작하고 싶습니다


근데 여친은 저에게는 부모님 도움 받으라면서 


정작 본인은 자기가 모은 돈으로만 혼수를 하겠답니다 


이거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진짜 너무하네요


 


어제 여친과 싸우고 현재까지 서로 연락 안하고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결혼을 해야하나 고민이 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1.7억 Vs 3천.





출처 - 클리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