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백승현 군의 여행용 캐리어 [가족제공=연합뉴스]
백승현군 엄마 "3년이 지났는데도 아이가 돌아온 듯 가슴 아파"

(안산=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3년이 지났는데도 아이가 돌아온 것처럼 마음이 저리고 똑같네요"

세월호 침몰과 함께 주인을 잃고 깊은 바닷속을 헤매던 안산 단원고 2학년 8반 고 백승현 군의 여행용 가방과 지갑이 1천103일 만에 엄마 품으로 돌아왔다.


고 백승현군 신분증.카드  [가족 제공=연합뉴스]

임씨는 "승현이가 수학여행을 떠난 지 1103일 만에 여행용 캐리어와 지갑이 세월호에서 돌아왔다"며 "입고간 교복과 옷가지들 그리고 지갑,수학여행 용돈으로 쥐여 준 5만 원이 한 푼도 쓰지 않고 그대로인 채…"라고 적었다.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3년간 바닷물 속에 잠겨 곳곳이 하얗게 얼룩진 가방과 1만 원짜리 다섯 장, 학생증과 카드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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