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윤지수씨(21)는 최근 학교 앞에 새로 생긴 커피전문점을 자주 찾는다.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이 900원. 유명 커피전문점 아메리카노 한 잔 값이면 친구들 3~4명에게 음료수를 '쏘는' 인심도 쓸 수 있다. 윤씨는 "커피를 좋아하는데 용돈이 부족해 주로 캔커피나 인스턴트 커피를 마셨다"며 "소비자 입장에선 커피 맛은 살리고 가격 거품은 쏙 뺀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이 생겨 반갑다"고 말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저가 커피전문점 3.0' 시대가 열렸다. '이디야'와 '빽다방'이 이끌던 국내 저가 커피전문점 시장에 편의점이 가세하면서 최근 1000원 이하 메뉴로 무장한 초저가 커피전문점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