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도 집이 없어 단칸방에서 5명의 가족이 살았다고 한다.
11살 때 부친을 잃고 어머니는 양말 보따리 행상으로 돈을 벌며 생계를 이어 나갔다. 
그런 어머니가 행상 도중 빙판에 넘어져 다리를 다쳐 그나마 생계를 유지하던 일을 못 하게 된다.

모친은 고관절이 괴사하여 밤마다 울 정도로 고통이 컸다고 한다. 
모친의 그런 고통을 보다 못한 초등생인 이 전 판사는 일기장에 어머니의 이야기를 썼고 그 일기를 본 학교 선생님들이 '전북일보'에 기사를 내달라고 요구하여, 성금이 모아지면서 모친의 수술을 받았다.

이 전 판사는 모친의 병 간호와 집안일 때문에 초등학교 6년 동안은 거의 학교를 못 나갔다고 한다. 
생활보호대상자로 정부미를 타서 간신히 생계를 꾸렸고 학교 교사들이 도와줄 정도로 가난했다
그의 언니가 벌어오는 한달 8만 5천원 수입으로 5명이 생활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