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outu.be/_zXqnkarsaQ






EVE 온라인에서 Jinun (외 다수) 아이디로 활동중입니다.


매일 오전 출근후 아침을 먹으며 오이갤을 시청(?) 하는게 하루를 상쾌하게 여는

방법임을 고수하고 있는 듣보잡입니다.


제가 오이갤에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군요.


EVE Causality가 화제가 된지 한참의 시간이 흘렀는데 아직 종종 화자 되고 있는 것을 보니

엑티브 유저로써 조금은 뿌듯합니다 ㅋ




EVE의 복수는 알려진바와 같이 그리 화려한 드라마급의 음모는 아닙니다.



2003년 오픈한 이후, 복수의 영상이 뜨기까지, 이브의 아우터

- 이브는 NPC가 주관하며, 스토리설정상의 영역인 엠파이어 지역 과 유저 스스로 개척하는 외성계 군집인

아우터로 나뉩니다. 좀 더 세분화 할수 있겠으나, 홍보나 가이드로써의 글이 아니므로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 이브의 아우터는 두개의 유저 군사집단이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BOB ( 밴드 오브 브라더스 )와 Goonswarm 이라는 각 길드의 동맹 연합체들이죠.



BOB는 이브 초창기 세력으로 매우 조직적이고 사회적인 어찌보면 국가규모 사회와 닮아있는

정규군 형태의 매우 빡빡한 질서 체계를 가지고 발전해왔고


이에 대항해 세력을 키운 군스웜은 .... 이브계의 디시 막장갤러리로 통합니다.

(디시인을 모욕할 의도는 없습니다 ..ㅡㅡ;;)


흥부전에 나오는 놀부가의 떠올려보면, 우는 애기 겁탈하고, 똥누는 놈 주저 앉힌다는 말이

딱 맞을 정도로 이브내에서 합법적인 악동짓은 다하고 다니는게 군스웜이었습니다.


후발주자이며 초보들이 대거 포진해있던 군스웜이 막강한 전투력을 가지게 된 이유는

바로 그런 잡질들에 있습니다.


어떤 체계를 가지고 성장하기 보다는, 초보들 조차 해적행위나, 소규모 게릴라 전에 투입되고

작은 규모의 길드 (사실 이브에서는 코퍼레이션이라고 부릅니다)들이 정렴한 지역을 초토화시키며

철저하게 비정규적인 스트리터 파이터로 성장해온게 군스웜이라고 볼수 있죠.



이 두 세력의 대치 상태는 상당히 길게 지속됬습니다.


이브는, 4만에서 6만 정도의 인원이 동시 접속하며, 이 모든 인원이 한서버에서 활동하는

단일 서버입니다.


그래서, 경제 규모 자체가 기타 게임들과는 조금 다르게 현실의 실물 경제와 매우 비슷하게 돌아갑니다.


그중에서도, 철저하게 전쟁 경제 체제로 돌아가죠.


또한, 이브의 아이템은, 재화로써의 가치는 분명있지만, 기타 게임들처럼 영속성을 지니지 않습니다.

반드시 모든 아이템은 파괴가 될 수 있습니다.


전투시든, 해적행위든, 어떠한 행위를 통해서든, 자신의 함선이나 함선에 달린 고가의 모듈들이

파괴가 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고착상태는 이브의 경제에 인플레이션을 불러오고, 불만 세력을 키우게 됩니다.



그 불만 세력중 하나가, BOB의 운영진중 한명이었던 것이죠.

이 사람은 군스웜의 첩자 (이브는 첩자 활동이 엄청나게 활발합니다. 그렇기때문에

공개된 곳에 자신의 길드나 얼라이언스에 대한 이야기를 할경우 게임을 접어야하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게임이 좀 조폭스럽죠? ㅋ)


어쨌든, 이 운영진중 한명은 군스웜의 첩자와 연계하여, BOB 얼라이언스를 시스템 적으로

붕괴 시킵니다.

얼라이언스 해체 버튼을 누르고, 소버린 (영토 선언) 시스템을 정지시킨후

모든 얼라이언스의 자산을 공중 분해시키거나 일부는 들고 군스웜으로 이적을 해버립니다.



포한번, 함선 한번 날리지 않고, 이브 최강의 정규 군집 세력을 무로 돌려 버린것이죠.


웃기게도, 군스웜 역시 비슷한 사태를 한번 겪게 됩니다.


다행스럽게도, 군스웜은 상대할 적대 세력이 이미 와해되어있는 상태여서

다시 재규합에 성공하기는 합니다만, 새로운 세력인 TEST 얼라이언스와 군스웜으로

내분을 겪게 됩니다.


그리고 현재 둘의 대치는 쭉 이어지고 있지요.


이것이 여러분이 알고 있는 Causality .. 즉, 이브 복수 영상의 진실입니다.



이브를 구축하고 있는 시스템은 "신용" 입니다.



이브는 어렵지 않습니다.

다른 모습으로 드러나 있을뿐이지, 여러분이 익히 경험해오신 게임들과 완벽하게 다른 시스템은 없습니다.


좀 더 세분화 되어있거나, 조금 다르게 적용되어 있거나, 좀 더 전문적으로 파고 들어야 할 것들이

아주 조금 더 있을뿐이죠.


이브가 어려운건, 현질 떡칠해서 좋은 장비 사면, 어제 만든 케릭으로도

보스 썰러 다닐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기때문입니다.


이브는 호흡이 매우 긴 게임이고, 좋은 활동을 하려면, 무조건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시스템때문에

진입 장벽을 느끼지 않나 싶습니다.




더해서, 이브는 초보를 반기지 않습니다.

접을걸 알기때문이지요 ㅋ_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