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해외동포들도 나섰다. 박근혜 정권이 결국 지난 11월 14일 열린 10만 민중 총궐기에서 민주화를 외치는 시민들을 살수차로 무자비하게 진압하고 농민 백남기 씨를 사경에 빠뜨리자 정권의 폭압을 보다 못한 해외 동포들도 오는 12월 5일 국내에서 열리는 제 2차 민중 총궐기에 발맞춰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는 연대시위를 벌인다. 

뉴욕, LA, 워싱톤 DC, 시카고, 보스톤, 필라델피아, 텍사스, 시애틀 등 미주 지역 동포들은 '살인진압 박근혜 폭압정권 규탄 미주동포 연대시위'라는 통일된 공동시위 명칭을 사용하여 같은 목소리로 해외 동포들의 강력한 의지와 국내 시민 세력들과의 연대를 표시할 예정이며, 호주 시드니 등 타 지역 동포들도 이에 준하는 명칭으로 규탄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번 전 세계 해외동포 연대시위를 준비하는 '살인진압 박근혜 폭압정권 규탄 재미동포들' 측은 "자기 개인만 잘 살겠다고 농사를 지어오던 분이 아닌, 이웃과 공동체의 농사를 자신의 농사처럼 여기며 이웃 농민의 권익을 위해 오랜 세월 살아오신 농민 백남기 선생이 살인적인 시위 진압에 목숨을 잃을 지경에 처해 있는데도 사과는 고사하고 테러리스트처럼 모는 이 정권을 더 이상 참고 견딜 수 없다"며 동포들의 총궐기를 촉구했다. 

재미 동포들은 지난 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 총궐기가 박근혜 정권의 시녀가 된 폭력경찰의 폭압적이고 살인적인 진압으로 농민 백남기 씨가 쓰러져 사경을 헤매자 '연대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성명을 통해 "유신으로 회귀하려는 듯한 박근혜 정권의 불온한 기획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분노를 표명한다. 미국은 물론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들에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평화적 시위를 보장하며 비무장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진압을 행하지 않는다. 우리는 넘어진 백남기 선생을 향해 집중적으로 퍼부어진 물대포, 심지어 구급차를 향한 물대포 난사에서 한국 집권세력의 야만성을 본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각 도시의 시위 장소와 일정이다.

 ● 뉴욕 - 12월 4일 (금) 저녁 6시 뉴욕 총영사관 앞 
● 엘에이 - 12월 4일 (금) 저녁 7시 엘에이 총영사관 앞 
● 시카고 - 12월 5일 (토) 오후 2시, 아씨마켓 앞 
● 워싱턴 DC - 12월 5일 (토) 오후 3시, DC 한국대사관 앞 
● 뉴욕 - 12월 4일 (금) 저녁 7시 30분, 장소: Flushing Town Hall, 
내용: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관련 시국 집회 - 발표/비디오 상영/문화 프로그램, 
주최: 희망 세상 뉴욕 모임, 연락처: heesemoNY@gmail.com 
● 호주 (시드니) : 12월 5일 (토) 오후 3시, Strathfield Square : 내용 : 피케팅 + 복면 퍼포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