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앓는 60대 남성이 몸이 아픈 90대 어머니에게 고깃국을 끓여주기 위해 마트에서 소고기와 수산물을 훔쳤다가 붙잡혔습니다.

병든 어머니가 밥을 통 먹지 못해 소고기 미역국과 꽃게탕을 대접하고 싶어 절도 짓을 했다는 겁니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공공근로로 생활을 유지하는 이 씨는 치매 증상도 있었습니다.

한 달 수입이 60만 원 남짓이지만, 대부분 어머니와 자신의 병원비로 돈을 써 잘못된 행동을 선택했다는 겁니다.

딱한 사연을 들은 마트 측은 훔친 물건값을 변상받고 또 선처하기로 했지만, 경찰은 어쩔 수 없이 이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2&aid=0001093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