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마흔이 다 되어가도록 시집은 고사하고 제대로 된 연애도 못해본(한달이상 넘긴적이 없댔음) 노처녀+다른 지인들이랑 월드컵 봄.

평소에 얼굴도 이쁘고 몸매도 어릴때부터 운동한 사람이라 20대 못지 않게 좋은데 왜 아무도 안데리고 가지?했거든

성격도 소심한거 빼곤 딱히 이상할거 없어 보였고..

근데 오늘 그 이유를 알았음.

예전에 아는 형이 이 나라에서 여자가 시집못가는 경우는 크게 두가지라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야기했었는데 그게 뭐냐면

첫번째는 ㅈ같이 못생겼거나
두번째는 ㅈ같거나...

이 사람은 두번째 케이스임.

월드컵 보는데 경기는 둘째치고 뜬금없이 왜 사람들이 ㅈㅎㅅ를 욕하는지 모르겠다고 그러는거임.

그래서 그냥 못하니까 욕하는거겠지 이랬더니 자기가 못하고 싶어서 못하는거냐고 막 그럼..

아니 국대마크달고 이런저런 이유로 계속 못하면 욕먹는게 당연하지 뭔 갑자기 인류애적 발상이냐고 했더니

듣지도 않고 계속 감독도 불쌍하고 어쩌구저쩌구 하는거..

그냥 대충 알겠다하고 웃고 넘겼더니 또 뜬금없이 왜 자기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냐는거ㅋㅋㅋㅋ

그런적없다했더니 눈빛에서부터 느껴진데 자기를 이상하게 보는게...ㅠㅠㅠ하 슈발..

다들 분위기 좋게 넘어가려하는데 골들어가도 혼자서 뾰루퉁..

경기 끝나고나서도 혼자 투덜투덜..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오늘 아침에 온 카톡이였음.

오늘 같이 좋은 날 나때문에 기분 망쳤고 서운하다고.. 세상볼줄 모른다고 사람 다시 봤다는거임.

또 나에 대해서 생각하느라 잠도 못잤댔음...ㅋㅋ

남말하지 말라하고 바로 차단했더니 지금 지인들한테 연락해서 나한테 사과받으려고 함ㅠㅠ

이 미친년한테 한 방 맥일 수 있는 멘트없을까 오이갤현자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