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60217195616192


조계종이 설립한 학교법인 동국학원에 속한 서울 동국대부속고등학교가 대형마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활동을 다룬 드라마 <송곳>을 학생들에게 보여줬다는 이유로 교사에게 서면경고를 한 뒤, 이를 사유로 해당 교사들을 재단 내 다른 학교로 강제 전보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송곳>의 최규석 작가가 해당 교사들을 “돕겠다”고 나서고, 비정규직 단체가 강제 전보 결정의 부당함을 알리는 펼침막을 게시하는 등 논란이 학교 밖으로 일파만파로 커지는 모양새다.

...

소식을 들은 <송곳>의 최규석 작가도 “돕겠다”는 뜻을 전교조 서울지부 쪽에 밝혀왔다. 최 작가는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제가 작품을 만든 목적은 (노사) 서로가 불행해지는 상황을 우리 사회가 어떻게 방치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좀더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는지를 관찰자적 입장에서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었지 노동자의 입장에서 선동하거나 갈아엎자는 게 아니었다”며 “노동문제를 다루는 것 자체를 ‘선동적’이라고 생각하는 시선이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