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알만한분들은 아실테지만 우리나라 대부분의 결혼정보업체들은 여자밭입니다. 엄청난 남성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주된 이유는 여성들이 원하는 남성의 스펙이 너무 고스펙이기 때문입니다. 연봉 4~5천은 기본적으로 깔고, 여기에 각종조건(장남거부, 좋은집안, 잘생긴남자, 키 루저 사절)등등을 요구합니다.


한마디로 능력남을 원한다는거죠.  문제는 이 결혼정보업체를 이용하는 여성들의 나이대입니다. 여기저기 통계치 알아보면 평균선이 35정도, 가장 젊은선이 31정도.

사실 30대가 닥치지 않은 여성이 업체를 이용할리가 없기도 하지요. 이십대 여성이면 아직 연애결혼을 하기에 충분한 나이니까요. 결국 결혼정보업체를 이용하는 초다수층은 30대, 그것도 중반의 여성층입니다. 오히려 30 후반층으로 가면 이용율이 줄더군요. 전문가말로는 후반에 가까워질수록 잠정적인 결혼포기 및 골든미스컴플렉스에 빠진다고들 합니다.

 

연봉 6천이상 골든미스가 그래서 많죠. 자기가 30대 후반에 6천은 버니까 배우자를 연봉 6천이상 찾으려고 드는데, 이미 6천쯤 버는 남자들은 다 20대쯤에 결혼했거나 아니면 20대 여자랑 결혼하거나 그도 아니면 독신주의자, 혹은 독신주의자가 아닌 미혼이라도 6천이상 버는 남자가 미쳤다고 30후반이랑 결혼할리가.. 남자들이 원하는 여성은(특히 능력을 갖춘 능력남 일수록) 그저 젊고 예쁜여자입니다.

업체의 주 여성타겟은 30대 중반인데, 남성회원이 너무 적어서 이 '매칭'이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사실 연4000이상을 벌면서 각종조건 충족해주는 '멋쟁이' 남성이 왜 결혼업체를 이용하겠으며 (업체 차례도 갈것없이 자유연애나, 직장이나, 어머니들 커뮤선에서 끝장나죠), 설령 업체를 이용한다쳐도 이 고스펙남성층이 원하는건 결국 예쁘고 젊은 이십대 중반 후반 여성이라는것이죠.

업체 절대과반수의 [30대여성층]의 사랑의 마법작대기는 고스펙남성층을 향하는데, 이 초극소수의 고스펙남성층의 작대기는 젊은 [20대여성층]을 향해버리니 대다수의 결혼정보업체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격입니다.


결국 업체들이 회사의 와해를 막기위해선 일단 '매칭'이라도 해줘야 하기에, 요즘 암암리에(이젠 암암리 수준도 아니죠. 거의 대놓고) 대부분의 정보업체들이 남성알바를 쓰고있습니다. 고스펙 남성에게 '한번만 나가달라 알바비(각종 소모비용50%환급+알바비지급)를 주겠다'며 고스펙알바가 생겨나고 있으며, 이 알바분글도 커플성립에는 전혀 관심없는 아니 오히려 반드시 성립되지 말아야하는 가벼운 피크닉삼아 나오곤 하십니다.

그러니 업체 주선을 통해 결혼했다는 소식은 전혀 없으며, 설령 들려오더라도 대부분 업체들의 홍보용 꾸미기 마켓팅일뿐..

 

결혼정보업체 이용하시는 여성분들은 직장&어머님들 커뮤니티에서 소개를 바라는게 차라리 더 빠르실겁니다..아니면
 차라리 대기업 주변 카페거리에서 남성분들을 헌팅하시는 편이 결혼성공률이 더 높을거라 조언합니다.

물론 그분이 연봉 4000이상에 여러 조건들을 충족시켜줄 남성일지는 하늘에 달렸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