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생각하듯이 중독은 심한 금단증상때문에 이뤄지는 것만은 아닙니다. 그저 사람이 무언가 더 행복하고, 재미있고 싶다는 욕구를 채우려는 자연적인 행동일 뿐이라는 거죠.

실제 부족한 것 없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최고급 마약을 접해도 호기심에 한두번 체험해보는 것으로 그친다고 합니다.한번 입에 댄다고 해서 그 다음날에 바로 눈에 충혈되어 다시 찾게되는 마약은 거의 없죠. 물론 그런걸 체험한 사람은 잘 살아가다가도 뭔가 급박하게 불행한 일이 찾아오면 다시 그 약물이 한번쯤 생각나긴 하겠죠. 근데 그뿐입니다. 기억이란게 시간이 지나면 모호할 뿐더러 막상 눈앞에 없으면 그냥 달달한 아이스크림 하나 먹는게 더 즐거울수도 있거든요.

결론짓자면, 중독은 사람들이 자신의 불행하다 느낄때 그걸 해소할 다른 대안을 찾지 못해 이전의 가장 기억에 남는 즐거웠던 행동을 찾아 반복하려하는 일시적 자기만족이라는거죠. 불행함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굳이 그걸 극단적으로 해소하려 하지도 않을뿐더러, 얼굴퍼런 약쟁이 수준으로 마약에 중독된 사람이건 하루 두세갑씩 줄담배를 피워대는 흡연가던지간에 눈앞에 재밌어 보이는게 있다면 그 순간만큼은 다 잊고 한가지에 몰입하는게 사람입니다.

이렇게 놓고 봤을때 우리사회에서 게임이 마약이라 말하는건 반대로 표현하자면 현실이 조막만한 모니터속 게임따위보다 즐거움을 주지 못하는 세상이라 말하는 것과 같은 뜻이겠죠. 왜 아이들이 게임에 '중독' 될까요? 혹시나 이 글을 보시게 될 어린자녀를 둔 부모님이 계시다면 한번쯤 생각해 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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