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이 많지 않으시겠지만 글을 씁니다.

폭탄돌리기라 생각하는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애초에 중증외상센터는 전문의만을 뽑아 운용하는것이 원칙이었습니다. 이유는 중증외상환자는 빠른상황판단이 필요하니 결정권을 갖는 전문의가 치료의 주체가 되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당장 인력이 없으니 전공의를 인력으로 사용한다? 결정권도 없는데 시간 지체만 일으키는 꼴이 될겁니다.

최근 그나마 외과를 지원하는 사람중에 여자가 많이 증가하였고, 이유는 유방, 갑상선,항문 질환이 여자가 많으며 여자의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헬기타고 외상을 필수로한다? 그나마 지원하던 외과도 이제는 줄어들것으로 보입니다.

그외에도 헬기는 저고도운행, 구조적 위험성으로 시계가 확보된상황에만 운행을 하는데  밤에도 운행하라? 왜죠? 애초에 낮에는 차량운행이 많이니 헬기가 효용성이 있겠으나 도서산간을 제외하고 밤에 차도 없는데 위험하게 헬기를 운행해야하고 또 굳이 숫자도 얼마없고 지원자도 얼마없는 외상의를 태운다고요? 떨어지면 누가 책임지나요?

ps. 저도 항상 외상을 다시 할까하는 생각을 합니다..교통사고로 내손에 실려와서 죽은 네살배기나 운좋게 살아나간 아파트서 떨어진 일곱살 남자아이 등등.. 살아나간 환자에 감사하고 죽은환자를 두고 후회를 하고 슬퍼했던  과거를 떠올리곤합니다. 하지만 이런 폭탄돌리기식의 대처는 정말 가슴이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