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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인드 컨트롤 요령이 있나?


"그 동안 많은 경기를 치루면서 부담도 많이 느껴봤고 긴장도 많이 했었다. 아직까지는 실감도 잘 안나고, 긴장이 아직 덜 된다.

시간이 또 지나면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로 인한 부담감보단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내가 원하는 만큼 할 수 있을까 이런 걱정이 더 된다.

그런 걱정거리를 없애려면 그만큼 연습이 더 완벽하게 되어야 하고, 차근차근 준비가 된다면 그런 걱정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내가 하던 대로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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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의상논란에 대해


"가장 중요한 건 경기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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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세계 피겨 선수권에 임하는 각오


"내가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올림픽 출전권 수가 늘어난다. 목표는 최소 2장이다. 나 혼자 출전하지 않고 후배들에게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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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올림픽이 러시아에서 열리게 되는데, 리프니츠카야에 대한 평가와 텃세가 어느 정도일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에 대한 대책은?


"선수가 매번 잘할 수도 없고 매번 똑같은 기준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이런 것들은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다.

일단 내가 만족스러운 경기를 해야하고, 그에 따른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받아들어야 한다. 내가 준비한 만큼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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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랭킹 1위로서의 김연아가 되기까지 포기해야 하는 것 중에 가장 싫었던 것은


"또래에 비해 일상에서의 자유가 없다는 것이 가장 아쉽다. 평범한 일상이지만 포기할 수 없는 것들. 포기하기에 소중한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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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수를 연발하고도 200점을 넘긴 아사다 마오의 고득점 논란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는 심판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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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 후 평범한 20대로 돌아가게 된 소감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될 거라 생각하니 기대가 되는 한편 두렵기도 하다. 그래도 걱정보단 기대가 더 큰 것 같다. 앞으로도 스포츠에서 계속 활동을 하고 있을 것이다.

피겨는 내가 제일 잘했던 것이고 제일 잘 아는 것인 만큼 끝까지 피겨를 놓지 않을 것이다. 후배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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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선수들의 잘못된 점프에 대해


"잘못된 점프가 결코 쉬운 점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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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가 올림픽 금메달인가?

"어느 누구에게든 올림픽 챔피언은 가장 높은 자리이다. 그 자리에 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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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지 않는 이유


"배웠던 적이 있다. 그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었다. 트리플 악셀은 매우 어려운 기술이다. 익히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는 기술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구사할 수 있는 기술을 다듬고 실수를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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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생활 중 느낀 보람 또는 아쉬움이 있나


"세계 선수권 대회, 올림픽 등 많은 선수들이 목표로 하는 대회를 위해 열심히 훈련하며 좋은 성과를 얻었을 때 가장 보람을 느꼈던 것 같다.

힘들었던 순간들도 많았지만 그런 시간을 견디며 훈련을 했었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매 순간마다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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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한국 스케이터들에게 올림픽에 나갈 기회를 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한 적이 있다. 2014 올림픽 출전권 3장을 확보했는데 느낌이 어떤가?


"나는 이미 2010년 올림픽을 한국의 어린 스케이터와 함께 경험했다. 그 때 올림픽은 모든 운동선수들에게 가장 큰 대회이고 잊지 못할 경험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한국의 어린 스케이터들과 함께 다시 한번 경험하고 싶고, 그걸 성취하게 돼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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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생활은 언제까지 지속할 것 같나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정확하게 답을 못드려서 죄송하다. 지난 월드 챔피언십 이후로 평창에만 열중하고 있다보니 개인적인 일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다.

이제 휴식을 취하면서 결정을 하게 될 것 같다. 아직 결정은 나지 않았지만 계속 하는대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께, 팬분들께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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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프니츠카야가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데


"금메달이 누구냐, 은메달이 누구냐, 동메달이 누구냐 이런 이야기는 항상 있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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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프니츠카야의 연기를 봤는가


"리프니츠카야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경기도 봤다. 내가 탈 경기장이라 눈에 익히려고 노력했다. 리프니츠카야에 대해 말이 많은데 의미가 다르다.

그는 시니어를 데뷔하지만, 난 은퇴를 앞두고 있다.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을 특별히 언급하는 건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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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치 올림픽이 끝난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결과에 만족하는가


"난 이미 끝이 났다. 점수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실수없이 연기한 것에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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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만의 필살기가 있나


"필살기를 준비하기보단 전체적으로 모두 잘하기 위해 훈련을 하는 것이다. 필살기는 특별히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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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엔터테이너 데뷔 등 다른 생활을 할 가능성은


"다른 것을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내가 해야할 것은 피겨다. 지금 내가 제일 잘하는 것을 하고 싶다.

지금은 선수지만 어린 선수들을 보면 가르쳐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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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쟁자가 없는 것이 부담이 될 수도 있는데


"나는 내가 책임질 수 없는 말은 하지 않는다. 내가 내 입으로 경쟁할 선수가 없다고 한 적이 없다. 내뱉은 말만 책임지면 될 것 같다.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내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 게 가장 중요하다. 신경쓰지 않고 복귀하면서 생각했던대로 1등을 하기 위한 것보다 마지막 선수생활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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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키고 싶은 인생철학이 있나


"남들이 저를 생각할 때 김연아는 성공했지만 그래도 항상 바르고 겸손하다는 생각을 갖게 하고 싶다. 그런 인간관계에 있어서 항상 신경을 쓰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운동에 있어서도 내가 이걸 꼭 해내야 되고, 어떻게 해야겠다 이런 것도 있지만 인간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걸 많이 느끼게 된다.

아직은 어리지만 특히 내가 공인이기 때문에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인터뷰를 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됐는데, 그런 것들을 많이 느끼게 되었다.

그냥 '김연아 한 번 봤는데 좋은 사람이다.' 이렇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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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챔피언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올림픽이 부담일 수 있겠다


"크고 작은 대회같은 것은 없다. 모든 대회가 같은 경기라 생각하기에 그런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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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년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소감


"저보다 더 간절한 사람에게 금메달을 줬다고 생각하자고 이야기했다. 좋은 점수는 기대하지 않았다.

쇼트 프로그램 때 분위기상 그런 예상이 가능했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했을 경우엔 그만큼 실망도 큰 법이니깐.. 모든 짐을 내려놨다는게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것 같다.

피겨를 그만 두더라도 앞으로 살아가는데 좀 더 배울 점들을 하나씩 얻는 것 같아서 좋다.

밴쿠버 올림픽 챔피언, 소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보단 그냥 저라는 선수가 있었다는 거, 그걸로 만족할 것 같다."








- 만약 평창 올림픽에 출전했다면 성적은 이라는 질문에


"저는 은퇴한 지 4년이 지났고 한 시즌마다 선수 실력부터 여러 가지가 다르다"면서 "저는 아예 다른 시대의 사람이라서 비교하기 어렵다"고 여유있게 받아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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