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3월 정례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는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 외교안보 효과로 인해 75% 수준으로 상승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해 당청 지지율이 엇갈렸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6~17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74.6%(매우 잘하고 있다 34.2%, 어느 정도 잘 하고 있다 40.5%)로 지난 2월 정례조사에 비해 2.7%P 상승했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2.2%(매우 잘 못하고 있다 7.9%, 별로 잘 못하고 있다 14.3%)로 전달에 비해 2.7%P 하락했고 잘 모름/무응답은 3.2%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평가는 연령별로 20대(84.7%)와 30대(81.0%), 그리고 40대(84.2%)에서 높게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광주/전라(95.1%),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85.4%)와 학생(80.2%)층, 이념성향별로는 진보(91.1%)층,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95.5%)과 정의당(98.2%) 지지층에서 긍정평가가 높게 조사됐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연령별로 50대(29.2%)와 60세 이상(32.4%), 지역별로는 대구/경북(44.5%), 직업별로는 가정주부(27.4%)와 자영업(30.0%)층, 이념성향별로는 보수(41.2%)층, 지지정당별로 자유한국당(71.5%) 지지층에서 높았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2월 조사에 비해 연령별로 60세 이상(6.5%P)과 20대(6.4%P),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10.9%P)과 서울(7.8%P), 직업별로 가정주부(6.8%P)와 블루칼라(5.2%P)계층에서 상승폭이 컸다. 그러나 연령별로 50대(-1.7%P),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8.6%P)과 대구/경북(-7.5%P) 지역에서는 전달에 비해 하락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0%를 기록, 정당지지도 1위를 고수했지만 지난 2월과 비교하면 3.8%P 떨어졌다. 외교안보 효과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했음에도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안희정 파문’과 함께 지방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지율 조정국면을 맞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선거를 앞두고 점차 지지층을 결집해야 할 야당들 또한 하락세였다. 두 보수야당이 과거 보수층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조사 대비 3.9%P 하락한 11.7%, 바른미래당은 2.6%P 하락한 8.2%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4.5%), 민주평화당(0.8%)순이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23.9%로 지난달(13.5%)에 비해 10.4%P 대폭 상승했으며, 기타 정당 2.2%, 모름/무응답은 3.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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