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豕眼見惟豕 佛眼見惟佛)’.  

현직 경찰 A(40)씨가 23일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을 겨냥해 만든 손팻말에 적힌 문구다. 무학대사의 글귀를 인용해 '돼지 눈으로 보면 이 세상이 돼지로 보이고, 부처의 눈으로 보면 이 세상이 부처로 보인다’는 격언으로 장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그 아래로는 ‘사냥개나 미친개가 아닙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경찰관입니다’는 문장을 적었다. A씨는 이 손팻말을 경찰 내부망과 페이스북에 올렸다. 다른 경찰 동료들도 이날 동일한 손팻말을 올리며 의견을 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