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국을 휩쓴 '사학스캔들' 핵심에 있는 아키에(昭惠) 여사에 '자중하라'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이미 공식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으나 거침없는 성격과 경솔한 행동으로 야권에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4일 지지통신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측근을 인용해 "아키에 여사는 당분간 공식 활동을 자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키에 여사는 지난 17일 아이치(愛知)현 장애인 복지시설을 방문 뒤 언론 인터뷰에 일절 응하지 않는가 하면 18일로 예정된 사가(佐賀)현 마라톤 대회의 참가는 보류했다. 현재 모든 대외적 활동에 일일이 남편의 허락을 받고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키에 여사가 운영하는 도쿄 지요다구 음식점에 총리 부부를 해치겠다는 협박 엽서가 15일에 이어 23일에도 배달되면서 안전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총리 부인에 대한 이례적 관심과 '자중 요구'는 사학재단 모리토모(森友)학원의 국유지 특혜 매입 과정에 아키에 여사가 개입을 했다는 증언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과 맞물린다. 




23일 오사카(大阪) 구치소에 구금된 가고이케 야스노리(籠池泰典) 모리토모 학원 전 이사장은 면회 온 야당 의원들에 국유지 헐값 매입 도중 "수시로 아키에 부인에게 보고를 했다"는 폭탄 선언으로 파장을 키웠다. 




최근 국회에 제출된 재무성 결재 문서에서 아키에 여사가 "좋은 땅이니 이대로 추진하면 되겠다"고 말한 대목이 삭제됐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421&aid=0003276910&date=20180324&type=1&rankingSectionId=104&rankingSeq=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