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80424160306451?rcmd=rn


종전선언 기대감에 경기 접경지역 '들썩'.."땅이 동났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오는 27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는 등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경기 북부 접경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경기 북부의 파주 등 지역은 땅값이 연초 대비 20% 넘게 올랐으며 땅 주인들은 일제히 나와 있던 매물을 거둬들이고 재고로 있던 토지는 순식간에 팔리면서 "땅이 동났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매물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4일 경기 북부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남북 화해 무드 및 개발 기대심리와 관련해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역시 경기도 파주의 민통선 내 농지와 문산읍을 비롯, 경의선과 통일로 등 남북한을 연결하는 육로 주변이다.

------------------------------------------------------------------------------------------------------------

이처럼 접경지역 토지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커진 시점은 연초부터라고 중개업소들은 설명했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남북관계 개선 움직임이 감지되자 투자자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러자 땅 주인들은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해 호가를 끌어올리거나 나왔던 매물을 일제히 거둬들였고, 매수자들은 지적도와 위성사진만 보고도 계약서에 서명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중개업소들이 전했다.

한 공인중개사는 "물건이 나오면 따지지도 않고 계약서를 쓰는 경우도 있다"며 "땅 주인들은 계약하기로 해놓고 그 자리에서 3.3㎡당 5만원씩을 올려버리거나, 계약하지 않겠다며 물건을 회수해 계약이 깨진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