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밀수 의혹에 대해 관세청이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조씨 일가가 2010년 가을 대한한공 비행기편으로 고가의 웨딩드레스를 밀반입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오마이뉴스>와 단독으로 만난 제보자 A씨는 전직 대한항공 직원으로 인천공항 수하물팀에서 근무했다. 그는 당시 문제의 웨딩드레스를 세관을 거치지 않고 공항 근처 하얏트 호텔까지 직접 운반했다고 밝혔다.

23일 인천에서 만난 A씨의 증언은 꽤 구체적이었다. 그는 당시 비행기 편명도 기억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일부 언론을 통해 가격표가 붙은 드레스를 밀반입했다는 의혹은 제기된 바 있으나, 웨딩드레스를 밀반입 했다는 증언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언에 따르면, 웨딩드레스가 실려있던 비행기에는 조현아, 조현민 자매가 같이 타고 있었다. 그해 10월 조씨 일가의 첫째 딸 조현아씨는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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