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소 선언으로 난기류에 봉착했던 미·북정상회담이 다시 정상 궤도에 진입하며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미·북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미국 실무진은 회담 개최를 기정사실화하고 준비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과 북한 간 감정싸움도 일단락됐다. 이제 남은 것은 비핵화 방식에 대한 양국의 최종 합의다. 북한도 비핵화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 양국 간 이에 대한 합의만 이룬다면 협상은 속도감을 더해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세를 낮춘 북한의 태도 변화에 화답하며 연이틀 미·북정상회담 개최 '청신호'를 발신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정상회담을 한다면 싱가포르에서 다음달 12일 열릴 것 같다"며 "정상회담을 되살리는 것에 관해 북한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회담이) 그날(6월 12일)을 넘겨 연장될 것"이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