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퇴근전에 쓴글에 생각보다 댓글이 많이 달려있었고, 주로 부정적인 댓글이 달려있더군요.

 

미리 말하지만 제가 식품회사에 일하는건 맞습니다만 저역시 국내 제과회사 ㅅㅂㄹㄷ 과대포장

 

욕하는 사람중에 한명이고, 저희회사는 회사대회사 혹은 회사대 가게 거래만하고 직접 소비자에

 

판매하는 회사가 아닙니다.

 

때문에 과대포장에 대해 대해 저에게 ㅈㄹ하시면 저역시 과자회사에 같이 ㅈㄹ은 해드릴수있습니다~~ㅎㅎ

 

먼저 댓글에 대한 글부터 답변드릴께요.

 

비슷한 내용은 묶어서 같이 설명드릴께요.

 

 

1. LOL홀릭님 // "중요한건 함량 높을 수록 좋은건 사실이라는거네요"

원피스 // 물 설탕 합성착향료 냠냠

카라드볼그 // 태평양에 꿀 한방울 떨어지면 꿀바다

bonygear // 내용 생략..넘 길어요..;;

하루이틀또 // 첨가물에 대한 내용. (설탕을 뺐으면서 왜 비슷한 기능을 하는 합성첨가제를 넣느냐)

 

저 내용들은 알고보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똑같습니다.

 

일단 설명에 앞서 단가문제는 빼고 순수하게 ""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제가 앞에 쓴 내용중 함량이 높으면 맛이 없다라는한것은 제품으로써 소비자에게 팔릴만한 맛인가?아닌가가 기준입니다.

 

이말에 대한 설명은 bonygear님이 정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서 당류, 향미류를 첨가하기 때문에 설탕이 들어가고 각종 첨가제가 들어가는겁니다.

 

(보존료는 제외)

 

요즘 웰빙이다 건강이다 해서 덜달게 먹기, 덜짜게 먹기등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추세이죠.

 

근데 역설적으로 음료나 여러 식품에서 달지 않으면 잘 팔리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소비자들이 달다=맛있다 라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설탕이 단맛만 내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설탕은 원재료가 가진 맛을 좀더 끌어올리는 역할도 합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맛자체를 더 강하게 하는게 아닌 원재료 본연의 맛을 부드럽게 느끼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계피가루를 예를 들자면 100% 계피가루는 정말 쓰고 맵습니다.

 

이때 쓰고 매운맛에 의해 계피 자체의 맛은 거의 느끼지 못합니다. 단순히 쓰고 맵다고만 느낄뿐이죠.

 

헌데 여기에 설탕을 추가시키면 쓴맛은 떨어트리면서 달달하게 느껴짐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계피맛을 느낄수가있습니다.

 

물론 설탕을 과다하게 넣게되면 당연히 몸에는 안좋은거 식품회사도 알고있습니다.

 

헌데 당장 설탕을 확줄이게되면 단맛이 줄게 되고 그로인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매출감소로 이어지니 줄일래야 줄일수가 없는겁니다.

 

그에대한 방안으로 하루이틀또 님처럼 사카린과 같은 합성첨가제를 넣게 된것입니다.

 

당장 설탕은 줄였다고 소비자들에게 알릴수 있거든요. 눈가리고 아웅하기식이죠.

 

소비자입장에서는 설탕이 몸에 안좋다고 여러 매체해서 말하니 설탕도 줄이고 단맛도 나는 제품에 손이 가게 되는건 당연지사구요.

 

혹자들은 정말 설탕을 거의쓰지 않는 제품들도 잘팔린다고 반박합니다.

 

물론 그말도 맞습니다. 헌데 전체 식품의 비율중에 설탕이 들어가서 단맛이 나는 식품이 압도적으로 많고, 이말은 설탕을 넣어도 매출이 어느정도 보장이 된다는말입니다.

 

이것을 역으로 말하면 굳이 설탕이 아닌 원재료에서 Cumulous님이 코코넛 워터제품을 예로 들었는데 그러한 제품은 아주 극소수입니다.

 

제품자체도 적지만 그런제품이 성공해서 잘팔리는 경우는 더욱더 적은 케이스입니다.

 

기업입장에서는 굳이 잘팔릴지 아닐지 확신이 없는 제품보다는 적어도 평타는 치는 기존 방식을 선택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설탕역시 마찬가지구요.

 

기업입장에서 설탕이나 합성첨가제를 전혀 넣지 않아 단맛이 전혀 안나고, 추출액이 아닌

 

100% 오렌지를 착즙해서 짜낸 제품을 판매한다면 얼마나 팔릴까요??

 

단 가격은 기존 오렌지 주스보다 20배 이상입니다. 또한 기존 주스보다 오렌지 향도 약하고,

 

(향도 따로 첨가하지 않았으니깐요.)

 

단맛도 약합니다.

 

일반 캔 오렌지 주스가 800원이라하면 이제품은 16000원입니다. 사드시겠습니까??

 

20배가 많아 보이나요??

 

수율과 인건비, 유통기한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유통기한이 엄청나게 짧아집니다.

 

가열살균처리를 하게 되면 색과 맛이 변하거든요.) 생각하면 20배도 결코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낮은편이죠.

 

쓰다보니 현재 식품회사에 대해 대변하게 되어버렸는데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식품가지고

 

장난치는 개같은 회사가 문제지 첨가물을 사용하였다고 식품회사 전체가 욕을 먹는건 현실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글이 길어졌고, 제가 필력이 좋지 않아 여기서 일단 답변은 마무리 짓고자 합니다.

 

저는 첨가물의 종류가 그 위험요소, 첨가물에 대한 오해같은걸 쓰려고했는데 첫 번째 글을

 

이상하게 써버리는바람에 글의 방향이 이상하게 흘러갔네요.

 

만약 다수가 게시판 목적에 맞지않는다고 생각하시면 지체없이 글을 내리도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