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미국 영공에서는 누가 빠른 비행기를 모는가에 따라 남성적인 우월감을 표시하는 조종사들이 있다.
어느날 나는 동료 월터와 함께 LA 상공을 비행중이었다. 갑자기 무전에서 가느다란 목소리로 센터에 ground speed를 묻는 교신이 들렸다.
-여기는 노벰버 찰리 175. 그라운드 스피드를 알려달라.
잠시 후 관제탑은 응답했다.
-세스나 노벰버 찰리 175, 당신의 그라운드 스피드는 90노트다. (166.68 km/h)

그 순간 약간 의기양양한 목소리로 다른 교신이 끼어들었다.
-여기는 트윈비치, 그라운드 스피드를 알려달라.
-트윈비치, 당신의 그라운드 스피드는 125노트다. (231.5 km/h)
의기양양한 목소리는 세스나를 깔보는듯한 감사 인사를 남겼다.

다시 다른 교신이 들어왔다.
-여기는 더스티 52, 나의 그라운드 스피드를 알려달라.
더스티 52는 해군 F/A-18이었다. 그라운드 스피드 표시기를 포함해 수백만 달러짜리 각종 장비들로 뒤덮인 콕핏에서 그가 왜 굳이 그라운드 스피드를 관제탑에 물어보겠는가? 그 해군 조종사는 그냥 음속이 지배하는 하늘의 존웨인이 되고 싶었을 뿐이었다.
-더스티 52, 당신의 그라운드 스피드는 620노트다. (1,148 km/h = Mach 0.94)

그 순간 내 뒷자리에서 월터가 무전기 키를 잡는 소리가 들렸다.
-LA공항, 나의 그라운드 스피드를 알려달라.
LA 공항은 바로 응답했다.
-아스펜20, 당신의 그라운드 스피드는 1852노트다. (3,429 km/h =Mach 3)
그리고 한동안 그 지역의 무전은 침묵을 지켰다.

원문 작성자 : 브라이언 슐, 퇴역 SR-71 조종사.
원문 링크 http://imgur.com/gallery/9qERv
- 엔하위키




A SR71" Blackbird was crossing the control-zone of London Control. It seems that the controller didn't know the service ceiling of this aircraft (around 30.000
 meters (not feet!!))

Pilot: Radar, Good Day, Airforce Blackbird, request FL 600(!)
Controller (amused): Sir, if you can reach, you are cleared FL 600
Pilot: US Air Force Blackbird, leaving FL 800, decending Level 600...


(해석)160;
SR-71 160;블랙버드가 런던 상공을 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관제사가 아마도 이 비행기의 최고 비행고도를 모르는 모양이었다.
조종사 : 관제소, 미 공군 블랙버드입니다. 고도 60,000피트로 변경을 요청합니다.
관제사 (재밌어하며) : 조종사, 당신이 거기까지 상승이 가능하다면, 60,000피트 비행을 허가합니다.
조종사 : 미 공군 블랙버드, 현재고도 80,000피트에서 60,000피트로 하강합니다...


일반적인 항공기의 순항고도는 33,000피트. 콩코드기도 최고 47,000피트 정도로 순항함.


SR-72 개발한다고 하던거 어찌 되고 있을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