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발표 때에는 "에이 이게 뭐야.." 이랬다가..

갑자기 오늘 뽐뿌 받네요.. ㅎ

영상들을 찾아보니 다른 스마트워치는 시계라는 프레임에 스마트폰을 집어넣은 느낌인데..

애플워치는 시계를 컨셉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려고 한 느낌(저만의 착각?)이 듭니다.



1. LG G Watch 시연




2. Sony Smart Watch 2 시연

 



3. Samsung Gear 2 시연

 



4. Apple Watch 시연

 

개인적으로 감흥이 있던 부분은.. 


1. 높은 UI 퀄러티


 애플이(잡스가) 늘 강조하는 것이 세계 최고의 디자인팀을 꾸리고 있다는 것인데..

 상품 디자인은 둘째로 치더라도 UI의 구조와 동작의 자연스러움은 정말 감탄스럽습니다.

 어쩌면 비슷한 크기와 사용감의 아이팟 나노를 만들며 연습을 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다른 스마트워치가 아이폰에서 이어온 앱아이콘을 그대로 답습했다면.. 애플워치는

 디지털크라운(용두)을 활용하여 '확대 ↔ 축소' 를 사용, 횡이나 종이라는 스크롤에서 진일보 시켰죠..

 매년 조금씩 더 개선될 것을 생각해보면 앞으로의 애플워치의 변경점 또한 크게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2. 새로운 개념의 시계줄


 뭐 이전에 없었다는 말이 아니라.. 애플이 만들면 시계줄 조차 대충 안만든다.. 라는 느낌입니다.

 시연장에 보인 여러종류의 시계줄은 착용법이 미묘하게 다릅니다. 밀레니엄(체인메일 모양) 시계줄이

 스르르 감겨 탁~하고 자성으로 붙는것이나, 정중앙에서 철컼 하고 잠기는 스텐리스스틸 브레이슬릿..

 팔찌처럼 꾹 눌러서 여닫는 시계줄도 군더더기 하나 없이 말끔하기만 합니다.

 누가 그러던데 그나마 가장 일반적인 시계줄의 버클도 이음새를 보니 징그럽다고 합니다. (틈 하나 없어서..)

 

 <클래식 버전의 시계줄 버클 : 가운데 끼움쇠의 이음새 부분을 보세요.. 

 아 대충 좀 만들지.. ;>


 또한, 오피셜 동영상 찾아보시면 시계줄 연결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옆으로 밀어넣으면서 찰칵~하고

 잠기는 부분을 보면 작은 부분 하나까지 신경 쓴 느낌이 듭니다.


3. 심장박동 센서와 충전단자


 심장박동 센서는 뭐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도 모르니 그렇다 치구요. 사실 말씀드리고 싶었던 부분은

 충전단자 입니다. 어디 선 꼽는것 없나? 하고 둘러보다가 걸쳐놓으면 무선으로 충전되는 것을 알았구요.

 이는 집에 오면 시계를 풀러서 자연스럽게 걸쳐놓는 것을 시나리오로 해서 집어넣은 기능 같았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생활에서 사용하는 형태가 눈으로 그려지는 듯 하네요. 그래서 그 작은 시계에 그런 장치를

 잘도 만들어 놨구나 싶었습니다. 근데 다른 스마트워치들을 살펴보니 접속단자나 USB 연결단자 부위가 있는데

 뭔가 이질감이 느껴지드라구요. 좋진 않은 시계지만 항상 차고다니는 제가 볼 때에는 어색한 구성이었습니다.

 특히 기어2는 벗어서 충전어댑터 꼽는 부분은 약간 아니지 않나 싶더라구요.


4. 판매시기


 이건 좀 사악하다 싶은 점인데요. 판매 전략 같습니다. 이번에 아이폰6, 아이폰6plus 를 발표했고..

 10월달에 새로운 아이패드의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여러가지 관측이 있지만, 제가 볼 때에는

 살 것들을 동시에 풀어놓으면 구매자금이 부족해서 못 살 수 있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고객들의

 지갑을 가볍게 만들려는 최적의 시기를 고른듯 합니다.



얼마전만 하더라도 스마트워치 구매는 시기상조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해서.. 정작 애플워치가 나와도


감흥이 덜했었는데요. 어떤 방식으로 사용하게 될지 머릿속으로 떠올려 보니까 꽤 괜찮겠다 싶더라구요..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용도이자 그만의 사용영역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나오기 전에는 모르겠지만.. 판매가 시작될 내년부터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 것 같은 기대감이 듭니다.


꼭 애플워치 뿐만이 아니라.. 다른 제조사들도 자극을 받고 경쟁하여 소비자들이 더 만족할만한


제품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