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y Hargrove의 프로젝트 그룹 The RH Factor의 Hard Groove 앨범에 Liquid Streets라는 곡 입니다ㅎ

버클리 음대를 졸업하고 재즈 트럼페터로 활발히 활동하며 97년과 2002년에 그래미 상까지 수상한 재즈계의

떠오르는 신성이었던 로이 하그로브인데요. 시대가 바뀌고 자라면서 어린시절 접하던 문화가 달라서 인지

정통 재즈를 전공하고 연주하던 로이 하그로브였지만 가깝게 알고 지내며 음악적 교류를 하던 친구는 랩퍼 커먼 이었고 

좋아하는 음악도 힙합과 소울음악이었다고 하더라구요ㅋ 버클리 음대에서 정석적으로 쌓아올린 재즈, 클래식에 대한 

이해와 힙합과 소울의 감성을 한 앨범에 정말 완벽하게 담았다고 발매 당시에도 전 세계 재즈계에 정말 엄청난 

충격을 몰고 온 앨범입니다ㅎ 이미 마일스 데이비스를 제외하고 이렇게 재즈안에 여러 장르를 도입하려는 시도했던 

아티스트 자체도 매우 드물었죠. 또 Hard Groove 앨범의 피쳐링이 일단 화려한데 네오 소울의 전설이라고 할 수 있는

디 안젤로와 에리카 바두, 안소니 헤밀턴 그리고 랩퍼 커먼과 큐팁, 섹소폰에 스티브 콜먼 등등 한 젊은 재즈 트럼페터가

만든 프로젝트를 위해 뭉친 아티스트들이라하기엔 네임벨류가 쟁쟁한데 그 만큼 로이 하그로브의

재즈를 넘어 흑인 음악 전체를 아우르는 통찰력이 이미 전설들에게 인정받았던거 같아요ㅎ

이 앨범을 전 후로 애시드 재즈에 대한 평론가와 주류 재즈 뮤지션들의 평가가 후하게 바뀌게 되었는데,

그 전의 애시드 재즈는 재즈 랩 그룹이나 래어 그루브에 열광하던 젊은이들이 클럽에서 즐기던 비 재즈뮤지션들의

재즈 흉내내기라고 치부해버리고 평가 절하하는 경향들이 있었거든요ㅎ 정말 좋아하는 음악을

소개하느라 말이 너무 많았던거 같네요ㅎ 

분위기 좋은 재즈 즐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