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국고손실을 초래한 '4자방 비리'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가 옥죄어오자, 이명박 전 대통령측이 연일 언론을 통해 박근혜 정부에 대해 강력 경고음을 쏟아내고 있다.

<일요신문>을 통해서는 '박근혜 X파일' 폭로를 경고했고 <연합뉴스>를 통해서는 '회고록 출간'을 예고한 데 이어 <중앙일보>를 통해선 MB가 "거리낄 게 없고 당당하다"고 주장하더니, 이번엔 <한겨레>를 통해 "더이상 침묵하지 않겠다"는 친이계의 최후통첩이 흘러나왔다.

24일 <한겨레>에 따르면, MB는 지난 21일 아랍에미리트(UAE) 방문길에 오르기 며칠 전, 친이계로 당내 상황 보고를 받았다. 친이계는 “지도부가 4대강 국정조사를 받아들이는 일은 없을 것이니 걱정 마시라”고 했고, MB는 이에 “그래. 그렇게 돼야지”라는 반응을 보인 뒤 류우익 초대 대통령실장, 곽승준 전 미래기획위원장과 2박4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행 비행기에 올랐다.

한 친이계 중진은 23일 “자원외교는 성격상 성과를 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모든 투자가 성공하는 건 아니다”라며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를 파헤친다면 김대중, 노무현 정부 사람들도 국조에 불러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MB의 한 측근은 “자원외교는 취임 초기부터 총리실 등에 맡기고 청와대는 컨트롤하지 않았다”며 “청와대가 몰랐던 엉뚱한 데서 비리가 나올 우려는 있지만 크게 걱정할 부분이 없다”고 호언하기도 했다.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16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