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에이지의 두 번째 공성전이 2월 5일 일요일 밤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공성전은 크고 작은 쟁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던 코산낙지 원정대와
르네상스 원정대의 승부라는 점에서 많은 유저들이 기대를 했었는데요.

2시간의 치열한 공성전 끝에, 승자는 르네상스 원정대로 결정되었습니다.

이에 르네상스 원정대의 원정대장 루드한님과 짧게 인터뷰를 해 보았습니다.




▲ 이번엔 필드 쟁이 아니라 공성이다! 르네상스 원정대 vs 코산낙지 원정대




공성은 이번으로 끝. 루드한님 인터뷰.







▶ 수성에 성공한 것을 축하드립니다. 수성에 성공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겨서 정말 다행이네요. 질 줄 알았거든요.

쇼크웨이브, 비화객잔, 드라이어드, 취급주의, 해적연합 등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고마우신 분들이에요.





▶ 이번 수성 성공의 결정적인 요인을 꼽자면 어떤 걸 들 수 있을까요?


음. 철벽의 결계와 평화의 노래의 힘이 정말 막강했습니다.

사실 평화의 노래 취지는 좋지만, 공성전에서는 너무나 치명적이에요.

스킬이 없어지거나, 너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오늘의 공성전은 평화의 노래가 지나치게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공성전이었습니다.



▶ 일각에서는 버그로 평화의 노래가 강종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재사용이 되지 않아요.




▶ 나무로 적의 진입을 방해하는 작전이 주효했던 듯 싶습니다. 어느 정도의 나무를 심은 건가요?


코산측이 전차가 정말 많아서, 죽기 살기로 심었습니다.

중간에 베이고 뽑히고 그런 것까지 합치면 한 5천 그루는 심은 것 같아요.





▲ 적들의 진입을 유효 적절하게 막아주었던 나무. 대략 5천 그루 정도 심었다고 합니다.




▶ 나무를 활용하는 전략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번에 저희가 썼던 방법이긴 합니다만,

나무를 미리 심을 수 있되 공성기간에는 심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 공성 중간에 위험했던 순간은 없었나요?


공성전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날틀이나 포탈의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실제로는 날틀과 포탈이 사용이 되더라구요.

성벽이 무용지물로 되는 순간이 여러 번 있어서 정말 놀랐습니다.





▶ 실제로 코산낙지 원정대에서 날틀로 수호탑을 습격하기도 했지요.


네. 그것 때문에 공성 중간에 멘탈을 유지하기가 힘들었습니다.




▲ 날틀을 타고 언덕에서 성 안으로 진입을 시도했던 코산낙지 원정대.
(아프리카 러너님 방송)



▶ 그래도 수호탑 근처에서 부활할 수 있어서 빠르게 커버가 가능했던 거 같아요.


네. 좀비 러쉬가 가능했죠.




▶ 수성 측이 너무 빨리 부활해서 수성이 지나치게 유리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부활 측의 패널티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찬성합니다.
아무래도 죽자마자 살아나는 것은 공성 측이 지나치게 불리하니까요.

그러나 이번 공성전에는 수성 병기가 없었으니,

다음 공성전에 수성 측 병기가 추가된다면
부활에 패널티를 넣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리스폰 지역이 수호탑과 가깝고, 부활이 바로 가능하여 수성에 지나치게 유리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 공성측 병기인 사다리차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발밑에 장애물이 하나 있으면 진입을 못합니다.

바보가 되는 건 순식간이죠.

잘만 이용한다면 정말 좋겠지만, 장애물 때문에
이번 공성전에서는 큰 효과를 못 본 것 같아요.





▲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공성 측에 독이 되는 사다리차.



(인터뷰를 하는 동안, 루드한님은 성벽 주변을 돌면서 무언가를 끊임없이 작업하고 계셨습니다.)



▶ 갑작스러운 질문이지만, 루드한님이 돌아다니면서 무엇을 하고 계신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번 수성 성공을 기념으로 성벽을 부수고 있습니다.




▶ 수성 성공을 기념해서 성벽을 부순다는 것이 이해가 안 갑니다.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어요?


다른 원정대도 이 영지를 먹고 성을 쌓아봐야죠.

클베이고 다른 분들도 즐기는 게임인데 저희만 먹고 있으면 미안해서요.





▲ 다른 원정대가 공성전을 맛볼 수 있도록 성을 해체 작업하고 있던 루드한님.



▶ 그럼 다음 공성전은 참여하지 않으실 생각이세요?


완전히 참여를 안 하지는 않겠지만, 수성에 초점을 두지는 않을 거에요.

다음 주 누이마리 공성전은 쉬울 겁니다.
그때쯤이면 서버도 괜찮고 버그도 많이 없어지겠죠.

그러나 수성 참여는 거의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한마디만 부탁드릴께요.


아키에이지 사랑해요.

다듬어지지는 않았지만, 잘만 다듬으면 대단한 게임이 될 거에요.

하지만 이번 클베 4차는 너무 섣부른 감도 있었고,
기대도 많이 했었는데 기대 이하라서 실망도 많이 했네요.

다음 클베때는 더욱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랍니다.




▲ 루드한님의 아키에이지에 대한 애정이 어린 말을 끝으로 인터뷰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좀 더 다듬어진 공성전을 기대하며






많은 유저가 기대했던 코산낙지 원정대와 르네상스 원정대의 공성전은
결국 르네상스 원정대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이번 공성전은 첫 공성전이었던 토끼원정대와 스페이드 원정대간의 공성전보다
더 많은 문제점이 발견되어 유저들의 불만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공식홈페이지 열린 게시판의 유저들의 공성에 관한 글 중 일부.



그러나 아키에이지는 아직 클베 단계의 게임입니다.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보완해야 할 것은 보완하고,
잘못된 것은 다듬고, 고쳐야 할 것은 수정하는 단계인 것이죠.


이번 공성전 테스트를 계기로 나타난 많은 문제점을 보완하여
다음 공성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올 아키에이지를 기대해 봅니다.



▲ 더욱 발전된 모습의 공성전으로 유저들의 마음을 만족하게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키인벤 - 뢰군
(Roigun@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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