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기사는 5차 CBT에서의 정보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불탄성 무기고를 무난하게 클리어하자 자연스럽게 남은 인던에 눈이 간 기자.
31 레벨대의 인던인 동대륙의 '하디르의 농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연합 채널 창에 불탄성 무기고 파티를 구하는 글은 간간히 올라오긴 했지만,
하디르의 농장 파티는 전혀 보이지 않아 인던에 대한 궁금증은 나날이 늘어났죠.




▲ 불탄성 무기고를 클리어하고 나니, 자연스럽게 관심은 '하디르의 농장'으로!


그렇게 궁금증이 증폭되어 갈 무렵, 때마침 하디르의 농장 파티원을 구하는 광고가 등장!
탱커로 파티에 참여하여 하디르의 농장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불탄성 무기고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동대륙의 인던, 하디르의 농장!
몬스터의 패턴이 까다로웠던 하디르의 농장 체험기, 이제부터 시작합니다!



음산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하디르의 농장' 체험기






'하디르의 농장'은 동대륙 이니스테르 지역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서대륙 플레이어에게는 인던 접근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었습니다.


'서방 이슈바라 왕궁 지하'와 같이 인던 안으로 바로 진입하는 포탈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서대륙에서 쾌속정을 타고 바다를 건너야만 했죠.


달려드는 해양 몬스터들의 공격을 피해 가며 바다를 가로질러 이니스테르에 도착!
하디르의 농장 안에 있는 포탈을 이용하여 인던에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 서대륙에서 하디르의 농장을 가기 위해서는 바다를 건너야만 했습니다.


인던에 진입하니 짙은 녹색의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있는 필드가 등장했습니다.
스산한 느낌이 드는 주변의 모습을 보며 오싹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죠.


게다가 처음 만난 NPC인 '농부 벨라르'가 사로잡힌 농부들을 괴생물체로 바꾸는 것을 보자,
과거 기자를 패닉 상태로 빠지게 했던 게임, '사일런트 힐'이 자동으로 연상되더군요.


불탄성 무기고 때도 그랬지만, 인던 분위기를 제법 잘 살린 느낌이었습니다.




▲ 오싹한 느낌이 절로 드는 하디르의 농장 인던 내부의 모습.


▲ 농부 벨라르는 정체를 드러내고 사로잡힌 농부들을 괴물로 변신시키는데….


하디르의 농장 안에 있는 정예 몬스터들의 레벨은 33~34 레벨대로,
공격력과 체력이 평범한 편이라 점사만 잘 되면 무난하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


단, 필드 곳곳을 돌아다니는 로머 '기워 붙인 실험체'는 상당히 위협적이었습니다.
이 로머는 갑작스럽게 파티를 습격했기 때문에 상대하기가 까다로운 편이었죠.


특히나 인던 안에 깔린 짙은 안개 때문에 로머를 못 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서,
진행 시 항상 주변을 살펴보고 전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 갑작스럽게 달려드는 기워 붙인 실험체는 그야말로 악몽! 당황해서 징표를 찍을 틈도 없었습니다.


애드되는 몬스터들을 정리하면서 앞으로 전진하자 음산한 초가집이 나왔고,
사로잡힌 아낙이 '가마솥을 파괴해달라'는 부탁을 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NPC의 말에 따라 가마솥을 파괴하자, '농장 관리인 사그라쓰'가 등장!
사그라쓰는 대사를 읊조린 후, 부하 몬스터 '걸신 들린 실험체'를 소환하였죠!






▲ 사로잡힌 아낙의 말대로 가마솥을 파괴하니 격분한 사그라쓰가 걸신 들린 실험체를 소환!


사그라쓰는 일반적인 정예 몬스터와 다를 바가 없어 쉽게 처리할 수 있었지만,
부하 몬스터로 등장한 걸신 들린 실험체는 매우 강력한 스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불탄성 무기고에서 오우거가 썼던 전방 광역 스킬과 똑같은 형태의 스킬을 사용했는데,
그 파괴력은 매우 강력해서 탱커였음에도 불구하고 3,500 정도의 피가 한방에 날아갔죠.


다행히 광역 스킬을 시전할 때 넘어뜨리는 공격 등으로 스킬을 끊을 수 있었지만,
걸신 들린 실험체의 광역 스킬을 제때에 못 끊거나, 탱커가 고개를 제대로 돌리지 않으면
파티가 전멸하는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해 보였습니다.




▲ 들어오는 데미지가 무려 3,695!!! 고개를 잘못 돌리면 대형 참사가 발생할지도?!


갑작스럽게 빠지는 탱커의 체력을 힐로 채워가면서 걸신 들린 실험체를 잡고 나자,
정면에 78937의 체력을 가진 1네임드, '썩은 고깃덩이'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 하디르의 농장의 1네임드, 35레벨 언데드 몬스터 '썩은 고깃덩이'.


썩은 고깃덩이는 인던의 1네임드답게 평범한 스킬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1네임드 직전에 상대한 걸신 들린 실험체가 더 강한 느낌이었죠.


공중으로 띄우는 광역 공격은 행동에 잠시 제약이 걸린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위험한 요소가 없었으며(데미지는 600가량), 주변에 독 구름을 뿌리는
맹독 공격은 데미지가 크지 않아 힐러의 힐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했습니다.




▲ 플레이어를 공중으로 띄워 잠시 행동 불능 상태로 만드는 광역 공격.


▲ 맹독은 데미지가 약한 편이어서 힐러의 힐로 충분히 커버 가능했습니다.


그렇게 힐러의 힐로 버티면서 극딜을 하자 보스를 쉽게 쓰러트릴 수 있었고,
퀘스트 아이템인 '푸른 피 일족의 강령술서'를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불탄성 무기고와 마찬가지로 보스 드랍 아이템이 아직 설정되지 않아
퀘스트 아이템만 드랍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 불탄성 무기고와 마찬가지로 보스 고유 드랍템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1네임드를 잡고 2네임드까지 가는 길은 특별한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중간 중간 보이는 걸신 들린 실험체를 주의하면서 몬스터를 정리해 나갔죠.


그렇게 몬스터 무리를 줄여나가면서 폐수 웅덩이 지역 주변까지 전진하자,
67096의 체력을 가진 2네임드, '푸른 피의 지주 벨라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 하디르의 농장의 2네임드, 35레벨 인간형 몬스터 '푸른 피의 지주 벨라르'.


이미 불탄성 무기고에서 '지옥 번개'라는 즉사 스킬을 맛본 적이 있는 터라
혹시 있을지도 모를 즉사 스킬에 주의하면서 전투를 시작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벨라르도 '푸른 피의 지주 벨라르의 불구덩이'라는 즉사 스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스킬은 바닥에 깔리는 녹색 원 안에 서 있으면, 3초 후 순식간에 죽어버리는 무서운 스킬이었죠.


녹색 원이 깔리고 3초 뒤에 데미지가 들어오기 때문에 피할 시간은 충분했지만,
아무것도 모른 채로 공략에 임했다가는 순식간에 전멸할만큼 위협적인 스킬이었습니다.




▲ 아무 생각 없이 녹색 바닥 위에 서 있다가는 저승의 문턱을 보게 됩니다.


녹색 바닥을 제외하면 크게 위험한 스킬이 없어 무난하게 벨라르를 상대할 수 있었습니다.
단, 일종의 퍼즐 요소인 비석 스킬이 존재하여 상당히 신선한 느낌이 들었죠.


비석 스킬은 유령을 소환하는 비석을 바닥에 꽂는 스킬로, 소환된 유령은
플레이어에게 달라붙어 자폭, 데미지와 함께 느려짐 디버프를 걸었습니다.


이 유령은 비석이 있는 한 계속해서 나오므로 결국 비석을 제거해야 했는데,
비석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플레어이가 비석 앞에서 상호작용 키를 눌러야 했었죠.


비석은 쉽게 제거할 수 있었기 때문에 2명 정도의 인원이 지속적으로 비석을 클릭했고,
나머지 사람들은 보스를 극딜하자 2네임드 또한 쉽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






▲ 비석을 제거해야 유령이 나오지 않기에, 2명 정도의 인원이 열심히 비석을 클릭했습니다.


2네임드를 잡고 몬스터를 정리하면서 전진하자 갈림길이 나왔습니다.


정면은 '하디르의 거처'로 가는 길, 왼쪽 길은 '시체처리장'으로 가는 길이었는데
왼쪽 길 언덕 위로 NPC '하디르'가 보였기에 왼쪽으로 가기로 결정했죠.




▲ 2네임드 벨라르를 잡고 왼쪽 길을 따라 '시체처리장'으로 전진!


왼쪽 언덕으로 가는 길의 몬스터를 정리하면서 하디르 앞에 도착하자,
하디르가 갑자기 걸신 들린 실험체 2마리를 소환하여 습격해 왔습니다!




▲ 으아니!? 상대하기 까다로운 걸신 들린 실험체를 2마리나 소환하다니?!


걸신 들린 실험체 한 마리를 상대하는 것도 버거웠는데 2마리를 한 번에 탱킹해야 하다니!
절망감에 젖어 전멸을 예감하던 찰나, 센스있는 파티원 한 분이 반사적으로 메즈기를 걸었습니다.


방울방울에 걸려 공중으로 올라간 걸신 들린 실험체는 무시하고 한 마리를 집중 공격!
일점사를 당한 몬스터가 빠르게 쓰러지자 홀로 남은 한 마리까지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었죠.


이 전투를 통해 걸신 들린 실험체에게 메즈기가 통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걸신 들린 실험체와 다른 정예 몬스터가 조합된 몬스터 무리가 있다면,
1순위로 걸신 들린 실험체를 메즈하고, 나머지 몬스터를 먼저 정리하면 될 듯 하네요.




▲ 다행히도 파티원 중 한 분이 칼같은 메즈를 해주셔서 생각보다 쉽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2마리의 걸신 들린 실험체를 깔끔하게 처리하고 앞으로 전진하자,
NPC '하디르'의 대사와 함께 보스가 등장하는 동영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런 방식의 동영상이 나온다는 것은 이 보스가 인던의 마지막 네임드라는 의미와 마찬가지!
박력 넘치는 영상이 끝나자 78937의 체력을 가진 '단말마를 마시는 마르마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 하디르의 농장의 마지막 네임드, 35레벨 악마형 몬스터 '단말마를 마시는 마르마스'.


전투가 시작되자 보스에게 기본적으로 걸려 있는 데미지 감소 버프 효과,
'단말마를 마시는 마르마스'로 인해 데미지를 거의 입힐 수 없었습니다.


마르마스에게 데미지를 입히기 위해서는 특별한 공략법이 필요했는데,
전투 필드에 생기는 노란색 원 안에 마르마스를 집어넣어야 했죠.


마르마스가 노란색 원 안으로 들어가면 투명했던 외형이 붉게 불타는 외형으로 바뀌면서
'약화된 마르마스' 디버프가 들어갔고, 이 상태에서는 정상적으로 딜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단, 탱커가 마르마스를 원 안으로 집어 넣는 과정에서 딜러의 어그로가 튀어버리면
마르마스가 원 밖으로 나가는 경우가 있어, 세심한 어그로 조절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 마르마스에게 딜을 넣으려면 노란색 원 안으로 마르마스를 데려와야 했습니다.


마르마스를 노란색 원 안으로 집어 넣는 과정에서 문제가 되었던 것은 광역 범위 공격으로,
보스 주변 4방향에 녹색 바닥이 깔린 후, 바닥 중앙에 보라색 창이 꽂히는 스킬이
주기적으로 날아왔기 때문에 녹색 바닥을 피하면서 이동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 스킬은 탱커 기준으로 3,000 이상의 데미지가 들어오는 위력적인 스킬이라
가급적이면 스킬을 맞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보스를 노란색 원 안으로 데려와야 했죠.


보스 근처로 밀착하면 녹색 바닥과 보라색 창을 쉽게 피할 수 있었지만,
하디르의 농장에 처음 온 탱커라면 당황한 나머지 실수를 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습니다.




▲ 보스가 스킬을 사용할 때는 보스에게 밀착하여 바닥을 피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마르마스를 노란색 원 안으로 넣은 후에 딜을 퍼붓자,
체력이 50% 이하로 떨어진 보스가 부하 몬스터들을 소환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부하 몬스터의 체력은 광역 공격 몇 번으로 정리할 수 있을 정도로 낮았기에
몬스터가 소환되자마자 딜러들의 광역기로 순식간에 녹여버릴 수 있었죠.




▲ 부하 몬스터는 체력이 낮아 광으로 빠르게 녹일 수 있었습니다.


광역으로 부하 몬스터를 정리하면서 딜을 하다보니 보스의 체력이 10% 이하로 떨어졌고,
체력이 10% 이하로 떨어지자 보스에게 분신을 소환하는 패턴이 추가되었습니다.


문제는 이 분신이 보스가 사용하는 녹색 바닥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점으로,
본체와 분신이 필드에 8개의 녹색 바닥을 한 번에 깔아버려 피하는 것이 어려워졌죠.


하지만 어차피 보스의 남은 체력이 얼마 되지 않았기에 탱커는 생존기를 돌리고,
힐러는 탱커의 힐에 집중, 나머지 딜러는 보스 딜에 주력했습니다.


모든 파티원이 집중력을 발휘하여 마지막 힘을 쏟아붓자 마르무스는 순식간에 쓰러졌고,
그렇게 31레벨 인던 '하디르의 농장'의 체험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 보스의 마지막 발악! 분신과 함께 쓰는 녹색 바닥 공격을 피하면서 극딜!



불탄성 무기고에 질렸다면 하디르의 농장에 도전하세요!






불탄성 무기고와 마찬가지로 31레벨에 입장할 수 있는 인던인 하디르의 농장은
같은 레벨대의 불탄성 무기고와 달리 일반 몬스터가 좀 더 까다로운 느낌이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기워 붙인 실험체의 불시 습격에 전멸 상황이 여러 번 나왔고,
특히나 걸신 들린 실험체의 공격력은 불탄성 무기의 오우거보다 더 강력했죠.




▲ 예상 못하는 시점에 튀어나오는 기워 붙인 실험체로 인해 전멸을 많이 당했습니다.


또한, 즉사 패턴만 주의하면 쉽게 잡을 수 있었던 불탄성 무기고의 히에로니무스에 비해
하디르의 농장의 마지막 보스 마르무스는 상대하기 어려운 패턴을 다수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노란색 원 안에 마르무스를 넣어야 딜이 들어가는 점에 대해서는
설명이 전혀 없어, 하디르의 농장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당황할 것 같더군요.


보스가 공략의 힌트를 주는 대사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 아무런 힌트가 없어 처음 공략할 때 애를 먹었던 마지막 보스, 마르무스.


서대륙 불탄성 무기고에 비해 다소 높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는 동대륙의 인던, '하디르의 농장'.


불탄성 무기고와 마찬가지로 보스의 드랍 아이템이 퀘스트 아이템밖에 없다는 점,
보스를 공략하는 것에 인터랙션 요소가 거의 없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만,
사람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할만한 높은 난이도가 매력적으로 보이는 인던이었습니다.


서대륙의 31레벨 인던 불탄성 무기고의 공략이 쉬웠다고 느끼신 분들이라면,
동대륙으로 건너가 한 번쯤은 하디르의 농장에 도전해 보셨으면 하네요!


강력한 정예 몬스터와 다양한 패턴의 보스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 불탄성 무기고에 질린 분들이라면, 꼭 한번 하디르의 농장에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