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의 시작과 함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아키에이지가 테스트 서버를 통해 보완을 거듭한 공성전 콘텐츠를 4월 24일 수요일 정기 점검을 통해서 본 서버에 적용한다.


이와 관련하여 XL게임즈 측에서는 해당 내용에 대해 유저들이 궁금해 하는 보다 상세한 이야기를 전하고자, 22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 '김경태 PD'와의 간담회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공성전의 모습 자세히 알아보자




■ 아키에이지 공성전 이렇게 적용된다. 김경태 PD와의 Q&A


본 서버에 적용되는 공성전은 지금 테스트 서버와 동일한가?

내부적인 목표는 100대 100 공성전을 기술적으로 가능하게 하자는 의도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단복 옵션(같은 원정대는 같은 옷으로 보이게 하는 옵션)도 메모리 한계로 인한 랙 때문에 추가하게 되었다.


또한 본 서버에서는 70대 70으로 전투가 적용될 예정인데, 50대 50의 경우 전략적인 한계가 있을 것 같아 이렇게 결정되었다.


용병 시스템의 경우도 본 서버에 바로 적용되지는 않고, 현재는 해당 원정대만 참여가 가능하다.


지원군 투입까지 유예 시간 30분은 너무 길다는 지적이 있어서 본 서버에서는 10분이 감소된 20분 후 지원군이 참여할 수 있으며, 전투 시작 시에는 공성 70, 수성 50의 인원으로 시작되고 이후 70대70의 전투를 벌이게 된다.


단, 성을 많이 차지하고 있을수록 시작 인원이 40명 정도까지 조정될 예정이다.



▲ '단복 옵션'을 체크하면 좀 더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테스트 서버 공성전에 참여한 대부분의 유저들은 전략적인 부분을 떠나서 수성측이 불리하다는 의견들이 많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공성 시 수성측이 인원에서 불리하지만 지원군이 투입되면서 동일 수가 맞춰진다.


성벽을 파괴하는 부분이나 날틀로 넘어가는 부분에 대해서 원정대장에게 날틀 방어기를 지급했지만 생각보다 사용에 어려움이 있어 보여 성곽 위에 미리 설치된 포탑을 이용해 초반 날틀 방어가 가능하도록 했다.


투석기 자체가 너무 쉽게 사용할 수 있어 공성이 너무 유리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테스트 서버의 경우 골드 부담 없이 지원을 통해 쉽게 사용할 수 있어서 그랬던 것이고, 본 서버에서는 재사용 시간의 제한이나 비용 문제 때문에 그렇게 운용하기 힘들 것이다. 단, 공성 인원이 교대로 사용하는 식으로 보완은 가능하다.



▲ 정식 서버에선 비용과 시간제한등의 문제로 투석기를 남발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현재 공성전에서 투석기의 효율이 너무 크다. 밸런스적인 문제는 없는가?

공성전은 보통 성벽 파괴에서 수호탑 각인 까지 한 시간 삼십분 정도의 시간이 주어진다.


테스트 서버에서 최초로 공성전을 진행했을 때 비슷한 전력임에도 해당 시간 안에 수호탑을 점령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투석기와 같은 공성병기를 사용하자, 긴 사정거리와 강력한 공성 데미지 때문에 수성 측에서는 대응하기가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이 부분은 공성 병기가 부서진 후 다시 사용하기위한 재사용 대기시간이 도입되어 밸런스 조정이 이뤄졌다.


우리가 의도한 것은 초반 20분 정도는 공성측이 유리하게 이끌어 나가고, 수비 측 지원 병력이 추가되는 시점에서 비등비등한 싸움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성 병기가 사거리가 길다는 이유로 전황을 결정한다는 건 좀 더 두고 봐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투석기를 운용하는 인원만큼 백병전의 인원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단, 진공 폭발같이 적을 모아 공성 병기의 화력으로 녹이는 식의 플레이를 방지하기 위해 끌어당기는 스킬에 걸리면 일정 시간 동안 해당 효과에 면역되는 판정 등이 수정되었다.



▲ 강력한 위력을 자랑하는 '투석기'! 정식 서버에선 밸런스 패치를 거친 뒤 선보일 예정!





공성 진지 아이템의 경우 특정 서버들이 연동되어 있는 경매장을 통해 입찰하는 방식인데, 어떤 방식으로 처리되는가?

공성진지를 기획할 때 유령 원정대를 이용한 신청 등의 폐해 등을 고려해 경매장을 통해 입찰하는 방식이 가장 무난하다고 생각을 했고, 실제로도 공성진지는 경매장을 통해 구입해야 한다.


단, 서버가 연동되는 일반 아이템들과 달리 공성진지는 해당 서버 내에서만 입찰할 수 있으며, 낙찰 가격은 평화 유지금 한 주 분량 정도가 되지 않을지 예상된다.





성을 차지한 원정대가 의도적으로 공성전을 회피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도적으로 공성을 회피하는 경우는 서버 내의 입지나 명예와 직결되는 부분도 있고, 공성진지 낙찰 비용 문제도 있어서 자금력이 좋은 수성측이 공성 진지를 계속 낙찰하는 경우는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공성전이 진행되지 않으면 평화 유지금은 소멸하지 않고 이월되어 계속해서 쌓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득이 쌓이는 경우 다른 원정대에 의한 적극적인 공성 진지 입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성전에서는 성문보다는 성벽을 뚫고 내성으로 진입하는 전략이 대부분이다. 어떻게 생각하나?

테스트 서버에서는 참여 인원이 많지 않았고 룰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성벽을 뚫고 공략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룰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원정대의 경우엔 성문을 공략했다.


현재 수호탑은 5단계 정도의 보호 효과가 적용되는데, 성벽은 여러 개를 부숴야 보호 효과가 1단계씩 내려가는 반면에 성문은 하나만 파괴해도 2단계의 보호 효과가 내려간다. 성문이 성벽보다 내구도가 높지만 파괴시의 메리트가 높기 때문에 공략을 한다면 성문을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 때문에 수성 측 방어라인은 자연히 성문 쪽에 집중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테스터 서버의 경우 바로 눈앞에 보이는 성벽을 공략한 것 같다.



▲ 성벽보단 성문을 공격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




테스트 서버에서는 성벽을 파괴하지 않아도 수호탑 공략이 어느 정도는 가능했다. 본 서버에서도 마찬가지인가?

성벽을 하나도 부수지 않고 수호탑 공략은 가능하지만 그만큼 오랜 시간을 공격해야 한다.


10분 내지 20분 동안 방해받지 않고 수호탑을 공격할 수 있다면 그것은, 수성 측이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말인데, 실제 공성에서 이러한 양상이 보이긴 어려울 것이다.





원정대장의 스킬이 유용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예전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 현재는 공/수성 측 동일하게 구성되어 있다.


일례로 얼리기 스킬의 경우 스타크래프트로 따지면 스테이시스 필드와 같은 효과를 주는 것으로, 상대의 행동을 봉쇄하는 대신 공격도 받지 않는 형태이기 때문에 각개격파를 목적으로 사용해야 효과적이다.


아직은 스킬을 정확하게 전략적으로 쓰는 경험이나 연구가 부족한 듯 보이고, 원정대의 통제를 통해 이로운 효과와 해로운 효과에 대응해야 하기에 앞으로 공성전이 진행되면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한타 싸움에서 스킬 하나로 전황을 뒤바꿀 수 있기 때문에 재사용 시간에 30분이라는 유예를 두기도 했다.





특이한 형태의 공성전이나 다른 룰이 적용 된 공성전도 있나?

아직 공개되지 않은 영지가 많은데, 앞으로 추가될 영지 중에는 배를 이용한 공성전도 가능하도록 계획되어 있다. 또한 다리를 놓아야 하는 지역들이 등장할 수도 있다.


본 서버에 업데이트 되는 경우에 원정대의 이권이 관련될 수 있어서 좀 더 지켜보면서 추가할 예정이다.


용병의 경우 국가가 업데이트 되면, 다른 원정대에서 차출하여 숫자를 맞추는 방법을 생각중이다. 해당 업데이트 시점이 되면 원정대의 가입과 탈퇴에 제한을 두어 한 원정대가 계속 공/수성전을 연속적으로 하는 일은 없을 예정이며, 보급품과 관련된 부분도 도입될 예정이다.


보통 원정대의 가용 인원이 50~70명 정도가 평균적인데, 무리하게 한 원정대에서 100명을 모두 동원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될 예정이다. 인원이 많다고 원활한 공성전이 진행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 배를 이용한 새로운 공성전! 어떤 모습으로 진행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공성전 승리를 통해서 얻는 이득을 보다 자세히 소개해달라. 생활 관련으로도 메리트가 있을 것인지?


평화 유지금의 경우 서버별로 다르지만 한 주의 세금에 50%는 지급하고, 나머지는 서버에 반납하게 된다.


평화 유지금은 공성이 진행되지 않으면 계속 이월되기 때문에 평화 유지금이 많이 쌓인 영지는 공성전의 목표를 제공하며, 수성 측은 영주나 공성 원정대원에게 특별히 지급되는 주화로 다양한 아이템도 구입이 가능하다.


개발하는 입장에서는 집 세금 정도만 거두어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어야 하고, 공성전이 없는 상황에서 원대륙에 이점을 부여하는 데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앞으로 확장하고 추가할 예정이다. 현재도 원대륙의 몬스터 추가나 아이템 등장, 성을 가진 원정대에게 수렵세 등을 제공하는 등 이점이 많아졌다.


이 외에 중립지역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속치 뒷치기 등) 원정대에서 자금을 동원해 특정 지역을 보호 지역으로 만들어서 장려하는 등의 시스템을 생각 중이다.


또, 성을 먹고 평화 유지금을 획득 하는 것이 공성전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운이 좋다면 높은 평화 유지금 획득이 가능하나 그 외에 성을 소유한 사람들만 가질 수 있는 특별한 아이템도 있기 때문에 공성전의 매력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차후 성을 차지한 원정대와 그렇지 못한 원정대 간의 차이를 둘 수 있다.




세금 이외의 이점이 필요할 것 같다. 성을 가진 원정대 전용 던전이나 안전한 사냥터 같은 것은 제공 안 되나?

5월 정도에 공개될 다음 영지에는 던전으로 가는 입구가 포함되어 있기는 하다.


하지만 너무 대형 원정대만 이용할 수 있는 특별한 던전을 따로 제공할 예정은 아직까지 없다. 던전의 입장 제한 요소들은 준비하고 있지만 해당 던전이 있는 영지를 차지한 경우 접근성의 편의성 정도만으로 충분할 것으로 생각한다.


실제로 이런 특혜 보다는 영지를 차지한 원정대와 영지민들의 커뮤니티와 유대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까도 말했듯이 특정 지역을 안전지대로 만드는 시스템이나 가드 시스템을 추가하는 것이 더 좋을듯하다.



▲ 다음 영지에는 던전으로 가는 입구가 포함되어있다!





그동안 서비스를 하면서 개발 의도에 맞게 유저들이 따라줬다고 생각하는지?


준비한 일정들이 예상보다 늦어진 점은 있다. 서비스 불안이나 핵 문제 등을 대응하다 보니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고, 이에 실망하신 분들도 많은 것 같아서 죄송스럽다. 그래서 유저 분들이 할 게 없다는 이런 반응에 공감하고 있다.


다만 유저들 스스로 콘텐츠를 생성해 가는 부분은 기획한 대로고, 게임 내에서 즐길 콘텐츠들의 깊이가 없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이번에 홈커밍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휴면 유저를 위해 이 외에도 준비 중인 것이 있다면? 또, 홈커밍 이벤트를 부분 유료화 수순으로 봐도 될지?


업데이트가 미뤄지다 보니 최근 미흡한 부분에 대한 보완이 주로 이뤄졌다. 5월부터는 향후 업데이트에 대한 안내도 드리고 3~4주정도 기간을 두고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라이트 유저의 경우 던전이 업데이트 되면서 반응이 좋았는데, 이번 주 수요일에 업데이트를 통해 하슬라의 버려진 훈련소와 같은 부분이 개선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조금 더 좋은 아이템 획득이 가능한 10인 인던이나 혼자 편하게 즐길 수 있는 1인 인던도 만나볼 수 있다. 제작은 완료 상태라 5월중에 테스트 서버에서 만나볼 수도 있다.


부분 유료화에 대해 얘기하자면 해외 쪽은 의사와 상관없이 부분 유료화 추세다. 해외 퍼블리셔가 요구하는 것에 맞춰 해외 서비스에 대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와는 별개의 사항이다.


홈커밍 이벤트와 관련해 부분 유료화에 관한 문의가 많은데, 실제로 게임을 접은 분들의 경우 초기 서버 불안의 이유가 가장 많았고, 설문 조사를 통해 서비스가 안정화되면 해 보겠다는 유저들도 많은 만큼 이를 배려하여 마련된 이벤트다.


물론 이미 과금을 한 유저분들도 생각해서 노동력 부분에 페널티를 준 것이고, 유저 반응에 따라서 차후 연장될 수 있다.


굳이 과금 유저와 비과금 유저를 가른다는 개념보다는 게임 콘텐츠를 원활하게 즐길 수 있도록 유저 풀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해주셨으면 한다.




국가 시스템을 기대하는 유저가 많다. 언제쯤 국가 시스템이 적용되는가? 또 전장은 언제쯤 도입되나?


국가 시스템은 5월 초에 바로 완전 적용 되지는 않고 조만간 나눠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국가를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이 먼저 업데이트되며, 국가 선포를 위해서는 최소한 성을 하나 소유해야 하고 대륙에 상관없이 국가원으로 받을 수 있다.

전장은 5월에는 테스트 서버를 통해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 국가 시스템은 나눠서, 전장은 테스트서버를 통해 조만간 만나볼 수 있을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