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실시한 하반기 첫 대규모 업데이트 '다후타의 유혹'에서 일부 콘텐츠들은 본 서버 적용이 미뤄졌다.


물론 좀 더 보완하여 완벽한 콘텐츠로 선보이고 싶다는 엑스엘게임즈 측의 사정도 있겠지만, 아쉬워하는 유저들도 많은 건 사실이었다.


이와 관련하여 김경태 PD는 공식홈페이지 '생각을 묻습니다'를 통해 콘텐츠 추가와 같은 구체적인 일정과 방향성에 대한 현황과 함께 유저들의 궁금증에 답변해 주는 자리를 마련했다.




▲ 7월 초 업데이트 된 다후타의 유혹!


※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경태 PD가 언급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우선 최근 아키에이지는 도전적인 목표로 제공되는 상위 콘텐츠 추가에 있어, 가급적 많은 유저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함께 즐기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콘텐츠들을 다듬고 있다.


곧 예정되어 있는 실제 용의 추가가 이에 해당하는데, 용을 직접 잡으려고 하는 유저가 아니더라도 용의 출현과 함께 뼈의 땅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용의 비늘'을 획득할 수 있고, 나아가 꾸밈옷이나 특별한 아이템을 제작하는 재료로 쓸 수 있다.




▲ 현재 이벤트로 만날 수 있는 '붉은 용의 망령'


마찬가지로 과도한 PvP 와 그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면서도, 함께 필드 쟁을 가벼운 마음으로 체험할 수 있는 황금 평원의 간단한 필드쟁 시스템도 추가될 예정이다.


물론 PvP 자체가 유저간 대결인만큼 스트레스를 수반하지만, 퀘스트 수행을 병행함으로써 조금 더 라이트한 느낌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고, 8월쯤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필드쟁과 같이 해상에서도 소수의 인원이 배 한 척 정도만 가지고도 즐길 수 있는 작은 규모의 사냥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인데, 예를 들면 크라켄의 마이너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작은 크라켄과 같이 독특한 몬스터가 목표물로 등장할 수 있다.




▲ 선박 1~2개의 소규모 파티로도 잡을 수 있는 미니 크라켄 등장?


특히 많은 유저가 궁금해하는 부분이 최대 레벨 확충이나 신규 종족 추가인데, 올해가 가기 전에 선보일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중이다.


레벨 확장의 경우 특정 커뮤니티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려진 제한이 없는 레벨업의 형태가 아닌, 신규 기술을 동반한 55, 60레벨 정도가 일반적인 의미의 레벨업 한계가 될 예정인데, 당장 업데이트는 불가능해서 고민하는 부분이 많다.


우선 50렙으로 한정된 현재, 만렙을 달성한 후 하나의 직업에 멈춰서 플레이하는 것이 무언가 손해를 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쌓여가는 경험치를 다른 능력을 레벨업 하는데 사용하지 않으면 버려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인식하고 있다.


물론 여러 개의 능력을 모두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유저도 있지만, 그로 인해 매번 부족한 능력 레벨을 갖춘 채 필드에서 플레이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하나의 직업을 오랜 기간 플레이 했을 때의 장점이 사라지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 사실 만렙 후 사냥은 돈이 되지 않으면, 잘 안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개발팀에서는 최고레벨을 달성한 이후에도 유저의 플레이가 생산적이고 무언가 축적되는 느낌을 지속해서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유저들이 주는 아이디어나 타 게임의 시스템도 참고하여 풀어갈 생각이다.


대표적으로 디아블로3는 정복자 레벨과 같은 별도의 레벨업 확장 시스템 도입을 통해서, 드랍율 증가와 캐릭터 기본 능력치 향상 등의 일반 플레이 시 도움이 되는 버프를 주고, 레벨이 오를수록 이 버프가 강화하는 형태로 구현되어있다.


또한 지속적인 경험치 누적을 활용해 장비나 특별한 기술을 강화하거나, 축적된 경험치로 새로운 기술 포인트를 얻는 방식도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아키에이지 개발팀 내부에서도 50레벨 이후 축적되는 경험치를 갈무리하는 기능을 개발 완료하였으나, 차후 레벨업 확장을 도입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에 보류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모든 것을 고려하여 55레벨의 확장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 디아블로3는 만렙후 새로운 개념의 정복자 레벨업을 통해, 캐릭터 강화가 가능하다



▣ 유저와 김경태 PD의 Q&A를 통해 알려진 정보들


■ 국가는 언제 업데이트되나? 차후 업데이트 요소가 궁금하다


국가는 17일 업데이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부 테스트 과정에서 조금 문제가 발생해서 2주 정도 더 연기될 것 같은데, 일단 새로운 팩션 성립, 그리고 조건에 따라 동,서와의 적대, 중립 유지 선택 등의 기능이 준비되고 있다.


7월 31일 안에 꼭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이번에 추가된 드레스 형태의 꾸밈옷은 '전투 꾸밈옷'이다. 그런데 왜 한복은 페널티가 있는 '생활 꾸밈옷'인가?

일단 아이템 룩 합성 개발 상황을 좀 공유 드리자면 아무래도 외형 + 능력치 합성이 되기 때문에 기존에 수영복을 입고 전투하는 상황을 피하기는 어려워질 것 같다.


그래서 일단 한복과 다른 아이템이 합성되는 상황이 존재하게 될 것 같다.


이것과 별도로 개량형 한복 형태로 능력치를 가진 개량 한복도 개발 진행 중인데, 기존의 한복이 다소 심하게 전투 능력 감소가 붙어 있는 걸 어느 정도 완화 시켜 주는 형태가 될 예정이다.



■ 편린 중첩은 언제 해주나?

편린을 추가할 수 있는 것은 개발 예정이다.



■ 클라이언트 종료 없이 타계정으로 로그인/로그아웃 기능은 언제 만들어주나?

클라이언트 종료 로그인 기능은 개발 코스트가 길어서 좀 더 걸릴 예정이다.



■ 스토리 진행 시 모두 여자 목소리다. 남성 캐릭터일 경우 남자 성우가 스토리 진행할 수 없나?

성우 작업이 이미 진행 완료된 것이라 재작업은 힘들다. 미안하다.



■ 과거 분쟁지역에 있는 주거공간은 경비병, 싸우지 마세요 버프 적용된다고 들었는데?

해당하는 주거 공간의 주민들이 경비 타워를 설치하는 형태로 구현하는 것을 고려중이다.


담당 부서를 독촉해서라도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



■ 이번 공속 너프 - 롤백 후 활력칼날 속도가 더 빨라진 거 같다. 잠수함 패치인가?

네트워크 성능 개선은 유지하고 기술의 동작방식을 과거로 돌렸기 때문에, 공속 효과 적용 시 더 빨라질 수 있다.



■ 장비 세트 효과, 특히 에페리움이나 델피나드 방어구 상향은 없나?

에페리움 델피나드 방어구는 이미 충분히 좋다고 생각하고, 현재 고대, 영웅 급들의 상향이 이루어졌다.


명인 유일 부분의 세트 효과는 제작 과정에서 매우 낮은 확률로 탄생하고, 등급 강화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러한 희소성을 고려하여 정해졌다.



■ 한 번 등록한 집(귀환)은 사라져도 여전히 이동 가능하다. 개선은 안 되나?

개선은 진행 중이나, 생각보다 개발에 난이도가 있어서 지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