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은 좋은데 디자인이 구리다”

테스트 때마다 아키에이지 캐릭터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지만, 결론은 이 말로 요약된다.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있는 날것 그대로의 표현. 한마디로 ‘끌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혹자는 껍데기에 불과한 외형에 왜 이렇게 신경 쓰냐고 물을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감정을 이입해서 모험을 즐기는 MMORPG에서 디자인 때문에 캐릭터에 몰입할 수 없다는 것은 치명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지난 11월 4일 송재경 대표는 인벤과 인터뷰에서 이런 유저들의 반응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트팀을 대신해 변명을 좀 하자면 내가 너무 이념 지향적인 인간이라 초기에 했던 말이 ‘우리는 성(SEX)을 팔아서 먹고살지는 말자’라고 주문했던 것이 사실이다. (중략) 디자인을 바꾸는 것은 사실 가장 쉬운 일 중 하나다. 사람들은 섹스어필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옷을 벗긴다고 해서 캐릭터가 섹시해지는 것은 아니다. 뭔가 그런 느낌을 주더라도 조금 고급스럽고 세련되게 바꿔나가고 싶다”

아키에이지 캐릭터 디자인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송 대표의 이 발언의 핵심은 디자인을 바꾸겠다는 말이다. 그래서 어떻게? 백 마디 말보다 한번 보는 게 낫다고 했다. 인벤은 다시 역삼동 엑스엘게임즈 본사를 찾았다. 엑스엘게임즈 윤미연 3D캐릭터 파트장, 커스터마이징 담당 민동준, 복식 담당 김지현, 캐릭터 컨셉 담당 이창익과 인터뷰는 24일 진행되었다.




아키에이지 캐릭터 디자인은 1차 CBT부터 항상 이슈였다. 개발팀의 생각하는 캐릭터 디자인의 컨셉과 4차 비공개테스트에서 변화되는 부분을 묻고 싶다.


▲윤미연 3D 캐릭터 파트장


윤미연 3D캐릭터 파트장 : 잘 아시겠지만 1~3차 테스트에서 유저분들께 질타를 많이 받았다. 전체적인 그래픽에 비해 캐릭터가 한마디로 '별로 였다'(웃음)는 의견이 많았다. 게임에서 봤을 때 배경 디자인은 상당히 돋보였으나 캐릭터 디자인이 평범해 묻히는 경향이 있었다. 아키에이지는 좀 더 현실에 있을법한 캐릭터로 방향을 잡아 실사 위주로 디자인하다보니 생기는 문제였고 다른 온라인게임에서 워낙 선남선녀형 캐릭터를 강조하다보니 비교도 많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테스트에서는 전체적인 디자인도 새롭게 개편하고 신규 커스터마이징을 도입했다. 아키에이지에서도 유저분들이 원하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 아트팀의 바램이다. 이번 테스트 커스터마이징은 정해진 프리셋 중에 선택하는 방식인데 테스트 중간에 한 차례 디테일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이다.

동양 풍의 하리하란 종족이 추가되었다. 기존 누이안과 엘프는 서양, 페레는 동물적인 컨셉으로 가다보니 동양적인 캐릭터가 없었는데 이번 하리하란이 그런 면을 충족시켜줄 것이라 생각한다. 처음부터 다양한 취향을 모두 섞은 캐릭터 디자인이 나오면 나중에 종족마다 차별화가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하나씩 다른 종족들이 추가되면서 이전 종족들이 채워주지 못했던 부분을 채워줄 것이라 예상한다.



▲신규 종족 '하리하란' 이미지



아키에이지의 캐릭터 의상을 디자인하며 참고한 부분이 있는가?


▲엑스엘게임즈 이창익 캐릭터 컨셉 담당

이창익 캐릭 컨셉 담당 : 아키에이지 세계 안에서는 다양한 문화를 가진 종족들이 많다. 이번 4차 CBT에서는 그 기본 밑바탕이 되는 요소들을 중점적으로 제작했다. 대륙에 따라서도 그 차이가 있는데 누이아 대륙 종족은 중세시대 컨셉을 많이 따랐고, 하리하라 대륙 종족은 민족성이 강해 그 부분이 많이 반영되어있다. 같은 하리하란 종족이라도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서 의상에 차이가 발생한다. 종족마다 오랜 시간 담아온 역사의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잘 표현하려 노력했다.


김지현 복식 담당 : 1,2,3차 테스트때는 캐릭터 의상적인 면에 있어서 유저들의 만족감이 떨어진다고 알고 있다. 의상의 종류도 많지 않았거니와 구현된 의상들도 유저들의 선호와는 다른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런 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옷감이나 가죽, 쇠의 재질 부분에서 멋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몬스터 등 NPC와 PC가 옷을 같이 입을 수 있는 기획도 고려하고 있다. 일단 같은 레벨의 캐릭터들이 모두 같은 의상을 입고 다니는 것을 최대한 지양하려고 한다.




윤미연 3D캐릭터 파트장 : 일단 아키에이지에서는 3개의 대륙이 각각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종족들은 결국 고레벨이 되면 원대륙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곳에서는 당연히 종족간 상호교류가 있을 것이고 의상도 섞이게 될 것이다. 우리는 유저들의 그런 행동들을 종족 디자인의 특성을 살린다는 이유로 막지는 않을 것이다. 특정 종족의 느낌을 강제하기보다는 유저들의 자유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현재 개발 중인 경쟁작 블레이드앤소울의 경우 의복에 능력치가 없다. 이런 시스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창익 캐릭 컨셉 담당 : 물론 우리도 그런 방향에 대해서 논의는 했다. 하지만 아키에이지의 경우 아이템이 한 세트로 맞춰져 있다 해도 유저가 그 세트를 모두 입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었다. 오히려 유저들이 자신이 원하는 아이템을 각각 착용하여 입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이 경우 의상의 조합이 무수히 많아져 작업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많다. 하지만 아키에이지 유저들이 의상 아이템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입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게임의 목표와 더욱 맞다고 생각했다. 개발하기에는 힘들지만 목표로 하는 게임성에 부합되는 시스템을 고집했다. 그래픽적인 퀄리티의 문제가 아니라 유저가 게임 안에서 얼마나 자신이 원하는대로 게임을 할 수 있느냐가 목적이지 않을까.



원화가와 캐릭터 디자이너 간 의견충돌도 있었을 것 같다.

윤미연 3D캐릭터 파트장 : 물론 여러명이 함께 작업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간에 의견 충돌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작업을 하며 최대한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하기 때문에 항상 원만하게 해결된다. 각자가 자신은 최대한 많은 것을 표현하고 싶어하는데 작업 특성 상 제한이 발생하게 되면 그 아쉬움에 의견 충돌이 일어나곤 한다.


이창익 캐릭 컨셉 담당 : 다들 실력이 좋은 아티스트들이기에 항상 고민하고 불만을 토로하곤 한다. 그것은 게임에서 표현하고자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개발에 지장을 주는 정도는 아니다(웃음). 우리가 개발하는 게임이 쉬운 길로 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기에 그부분은 충분히 감수하고 있다.


▲아키에이지 캐릭터 아트웍




공개된 캐릭터 디자인을 보니 페레 여성 캐릭터 디자인이 상당히 많이 변했다.

윤미연 3D캐릭터 파트장 : 처음 페레를 디자인할 때는 날씬, 날렵, 호리호리한 것을 강조했다. 그러다보니 무엇인가 건장한 캐릭터를 표현하기에 어려웠다. 그런데 이 과정을 거치다보니 누이안이나 엘프 종족의 경우 같은 옷을 입으면 너무 똑같아 보인다는 평이 많았다.


그래서 페레 종족의 경우 원래 컨셉에 맞는 방향으로 가도록 방향을 잡았다. 남성 캐릭터도 굉장히 건장한 스타일로 바뀌었는데 이유가 원작 시나리오 상 아키에이지 페레 영웅이 나온다. 이 영웅은 굉장히 건장하고 페레 종족 내에서도 월등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호랑이같은 설정이다. 그런데 게임 내에서 페레 종족은 너무 호리호리하고 날렵하게 표현되어 이 같은 분위기와 다른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전체적인 종족들이 호리호리한 컨셉을 가지고 있어 페레는 원래 설정대로 건장하게 표현했다. 여성 캐릭터의 경우 아키에이지에 귀엽고 육감적인 종족이 없어 귀여운 고양이같은 느낌을 살리도록 변경되었다.


민동준 커스터마이징 담당 : 다른 종족의 경우 기본적인 큰 틀은 바뀌지 않았고 가장 많이 바뀐 종족이 페레이다. 3차 테스트와 4차 테스트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으로 볼 때 최종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도기적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제작된 리소스만으로도 충분히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지만 이번 4차 테스트에서 이를 모두 사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현재 계획된 것으로 여자 캐릭터는 페레를 제외하고 10종, 남자 캐릭터는 3종 중에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아직 자신이 원하는대로 캐릭터를 생성할 수는 없지만 이번 테스트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최종적인 방향을 가늠해볼 수는 있을 것이다. 아마 이번 4차 테스트 후에는 유저가 원하는대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만날 것이라 예상한다.


그동안 내부에서도 논의가 많았던 부분이 캐릭터가 이쁜가에 대한 것보다는 내 캐릭터라는 느낌이 안든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태릭터의 매력적인 측면이라고 생각하기에 이 부분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같은 엘프라 해도 그 속에서 모두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보다는 다양한 엘프를 표현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10종류 안에 최대한 다양한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언뜻 보면 엘프와 누이안의 차이는 귀밖에 없어 보인다. 각 종족을 디자인할 때 중요시하거나 참고한 인물이 있는지?

민동준 커스터마이징 담당 : 누이안과 엘프 모두 서양인과 비슷한 외모를 가지고 있어 귀 말고는 차이가 없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눈, 코, 입 등 얼굴을 구성하는 요소마다 각 종족의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디자인을 할 때 해당 이미지를 좀 더 확실히 각인하기 위해 그 이미지의 인물이나 캐릭터를 정하는데 이를 레퍼런스 이미지라고 부른다. 우리가 처음 종족을 디자인하기 위해 이런 이미지다 라고 말했을때 많은 사람들에게 수많은 레퍼런스 이미지를 전달받았다. 실제 인물부터 만화 캐릭터까지 정말 다양한 레퍼런스 이미지들이 쏟아졌다.


결론적으로 그 많은 이미지를 모두 아우르기 위한 방법이 커스터마이징이다. 아키에이지의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 잘 안착한다면 유저들이 1~2시간정도 가지고 놀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 될 것이다. 누구나 마음 속으로 그리는 각 종족의 모습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 구현될 것이다.



커스터마이징에서 체형 변화도 할 수 있는가?


▲엑스엘게임즈 민동준 커스터마이징 담당


민동준 커스터마이징 담당 : 체형 변화는 없지만 얼굴에 특화를 줄 수 있다. 특히 하리하란 종족의 경우 얼굴 T존의 비율 (눈, 코, 입술 크기 등의 비율) 로 만화와 같은 SD 형태의 얼굴도 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번 테스트 때 제공되는 10종류의 얼굴에도 그런 얼굴이 들어갈 예정이다. 4차 CBT 중간에 완전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 업데이트 되면 아키에이지의 커스터 마이징이 여기까지 가능하구나 라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4차 테스트에서 어느 종족이 가장 인기있을 것으로 예상하는가?

윤미연 3D캐릭터 파트장 : 하리하란 종족을 가장 많이 선택할 것 같다. 캐릭터나 종족 디자인은 둘째치더라도 보통 유저들이 새로운 종족을 가장 많이 선택해왔다.


그런데 그 예상을 깬 일이 있는데 바로 아키에이지 3차 테스트였다. 당시 새로 등장한 페레 종족을 의외로 선택을 하지 않으셔서 페레 종족이 다른 종족과의 전투에서 밀리는 것을 보았다. 그래도 역시 새롭게 공개되는 종족이기에 하리하란 종족이 가장 인기가 많을 것 같다.



이번에 공개된 하리하란 종족이 동양적 컨셉을 풍기고 있다. 다른 종족들과 다른 컨셉의 종족인데 어려움은 없었나?

이창익 캐릭터 컨셉 담당 : 일단 디자인적인 면에서 최근 동양적 배경을 담고있는 게임들이 많아 어려움이 있었다. 하리하란 종족은 아시아와 소수민족의 스타일 등 여러가지가 종합적으로 얽혀있는데, 무엇인가 하나를 만들면 다른 게임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과정에서 어떻게 해야 아키에이지만의 차별점과 우위점을 가져갈 수 있을까를 많이 생각했다.


그 결과 중요한 것은 다양성이라고 생각했다. 무조건 높은 퀄리티를 제작하기 보다는 분위기 상 다른 게임들과는 확실한 선을 그을 수 있도록 개발했다.


민동준 커스터마이징 담당 : 무조건 예쁘고 빨리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어려웠다(웃음).


윤미연 3D캐릭터 파트장 :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하리하란 종족은 동양인이다 보니 타 게임과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서 좀 힘들었다. 만들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보면 아 다른 게임과 비슷하지 않나 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었다. 이건 사실 동양 캐릭터의 전형적인 이미지인데 다른게임과 비슷하니 안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있었다.


그래서 의상적인 부분에서는 오히려 다른 게임의 좋은 부분을 우리가 발전시켜 개발하자라는 생각을 했다. 게임 뿐만 아니라 영화, 만화 등 다양한 분야를 살펴보고 의상적으로 좋았던 부분들은 많이 차용하려고 했다.



3차 테스트 때는 의상 아이템의 수가 적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 4차 테스트에서는 많이 추가가 되었나?


▲엑스엘게임즈 김지현 캐릭터 복식 담당


김지현 복식 담당 : 의상은 현재 개선을 위한 기본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보시면 된다. 이미 기본적인 의상은 대부분 구현이 되었고 앞으로 유저분들이 원하는 컨셉의 의상들을 만들어 충족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갖췄다.


3차 테스트 때 접했던 의상들은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이다. 오늘 공개된 스크린샷에도 새로운 의상들을 볼 수 있는데 이같은 디자인은 어느정도 높은 레벨이 되었을 때 착용할 수 있다. 이전보다는 의상이 바뀌엇을때 더욱 적극적인 변화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MMORPG에서는 허벅지가 부각된 체형이나 작고 귀여운 여성 캐릭터들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데

윤미연 3D캐릭터 파트장 : 다양한 유저들의 취향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캐릭터들의 경우 특히 남성 유저분들이 많이 좋아하신다고 생각한다. 이런 다양함을 위해 하리하란 종족과 페레 종족 여성도 좀 더 귀엽게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테라의 엘린같이 더 앙증맞고 귀여운 스타일의 캐릭터도 앞으로 나올 수 있지않을까 기대한다.


이창익 캐릭 컨셉 담당 : 인터넷에서 대세라고 불리우는 캐릭터나 연예인들에게서 보여지는 차밍포인트가 게임분야에도 차용되는 것 같다. 하나의 트렌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향후 2~3년 동안은 테라의 엘린이나 블레이드앤소울의 린과 같은 캐릭터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인벤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윤미연 3D캐릭터 파트장 : 아키에이지는 짧은 시간 안에 유저들을 확 끌어들인다기 보다는 오랜 시간 즐기다보면 서서히 빠져드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4차 테스트는 80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테스트가 진행되니 천천히 느긋하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유저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그 안에서 유저들이 상상하고 재미를 줄 수 있는 것들을 풍부하게 보여줄 것이다. 디자인 파트도 그런 부분에 일조해서 유저들이 발견했을 때 재미를 줄 수 있는 세심하고 꼼꼼한 것들을 많이 넣을 것이다. 정말 많은 것들이 담겨있는 게임인만큼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 변경된 '페레 종족' 디자인











▣ 4차 비공개테스트에서 추가된 '하리하란' 종족 디자인










▣ 달라진 '엘프' 종족 디자인









▣ 달라진 '인간' 종족 디자인









▶관련 사이트: 아키에이지 인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