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이번 인텔 카비맨 이벤트에 당첨되어 리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리뷰에 앞서 카비맨에 대해 설명 드리자면


 


외계인들은 자신들의 기술이었던 CPU개발 기술을 돌려받아 우주정복을 꿈꾸고 있고,

I7-7700k 프로세서를 지급받아 그들을 저지하고 납치당한 CPU 연구원들을 구출할 21명의 용사를 모집한다!

는 내용의 리뷰 이벤트입니다. …우리가 악당같은건 기분 탓입니다




카비맨 상자를 개봉해 보니, 완충제 사이에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는 7700k CPU가 들어 있었습니다.


별 생각 없이 열었는데, 상당히 깔끔하면서도 안전하게 포장되어 있어서 포장에 상당히 신경 쓴 점이 보이는 부분입니다.

 
7700k 박스를 개봉해 보았습니다. CPU와 설명서가 전부로 상당히 단출한 구성입니다.

k가 붙지 않은 cpu모델과는 다르게 인텔 기본 쿨러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별도의 공냉 쿨러나 수냉 쿨러를 구매해야 하니 참고 바랍니다.

1)     오버클럭의 기본 개념
CPU는 제작시 정해진 동작 속도(클럭)가 존재하는데, 이 동작 속도를 끌어올리는 것을 말합니다.

동작 속도의 경우 [기본 클럭 x 배수] 형태로 나타나는데, 7700k의 경우 기본 클럭은 100mHz(인텔 cpu 공통)에 배수는 42로 100mHz x 42 = 4200mHz(=4.2GHz)라는 사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래라면 오버클럭 진행 시 다양한 수치를 변경하며 최적의 클럭을 찾아야 합니다만 이번 리뷰에서는 저와 같은 초보자 분들을 위해 오버클럭 시 제일 중요한 3요소인 배수와 전압, 온도 단 세 가지 항목에만 집중해서 진행하려고 합니다.

만약 복잡한 설정 없이 오버클럭을 진행하고 싶으신 경우 윈도우에서 전원 설정을 [고사양]으로 설정하는 것 만으로도 [Turbo Boost]라는 기능이 동작하여 CPU의 최대 배수를 45배수(=4.5GHz)까지 올릴 수 있습니다.

*     배수
 
배수를 올릴 경우 연산 속도가 빨라져 CPU의 성능이 올라갑니다. 대신 연산 속도에 따른 발열량도 많아집니다.

*     전압
 
전압을 높일 경우, 높은 클럭에서 안정성이 높아지는 대신, 마찬가지로 발열량이 많아집니다.
+당연하지만 과식은 금물입니다. 전압을 적게 줘도 문제지만 과하게 줄 경우 보드나 CPU가 죽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     온도
 
Cpu가 특정 온도 이상으로 높아질 경우, cpu에 무리가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쓰로틀링(컴퓨터 성능이 강제로 내려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온도를 임계온도라고 부르며, 오버클럭 시 해당 온도까지 도달하지 않도록 온도에 각별한 신경을 써 줘야 합니다.

+7700k의 경우 임계온도는 100도입니다. 10%정도 낮은 90도를 한계선으로 잡고 오버클럭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2)     기본적인 오버클럭 세팅
컴퓨터 전원을 켜서 메인보드 로고가 나올 때 Del(혹은 f2. F4)를 입력하여 BIOS 메뉴에 진입합니다.
 
BIOS 메뉴에 진입하여 상단에 적혀있는 모드가 Ez Mode인지, Advanced Mode인지를 우선 확인합니다.
EzMode라고 적혀있을 경우 F7을 눌러 Advanded Mode로 변경하시면 되며, Advanced 모드일 경우 바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Advanced Mode에서 방향키 좌/우 버튼을 사용하여 Extreme Tweaker 메뉴로 들어갑니다.
 
*     Ai Overclock Tuner
[Auto]로 설정되어 있으나, 오버클럭 시 정확한 값을 얻기 위해 [Manual]로 설정합니다.

*     BCLK Frequency 
CPU의 기본 클럭을 설정하는 구간으로, [Ai Overclock Tuner]를 Manual로 설정할 경우 기본적으로 [100.0000]으로 설정됩니다.
그대로 두시면 됩니다.

*     CPU Core Ratio
기본 클럭에 곱해지는 배수를 설정합니다. 모든 코어가 동일한 배수를 가지도록 [Sync All Cores]로 설정하시면 됩니다.
해당 값으로 설정하면 코어 제한을 설정할 수 있는데, 7700k의 경우 47배수까지는 국민오버라고 불리며, 재수없게 불량품이 아닌 이상 대부분 들어가므로 47로 시작하시면 됩니다.
안정적으로 가고 싶으신 경우 46배수로 시작하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     Min/Max CPU Cache Ratio
설정하신 CPU Core Ratio보다 약 2~3정도 낮은 값으로 설정하시면 됩니다.

*     CPU Core/Cache Voltage
CPU에 주는 전압 값입니다. 저는 코어 배수 47에 전압은 1.250으로 줬습니다.

참고로 ASUS 메인보드의 경우 전압 값을 0.005 단위로 설정할 수 있는데, 실제 전압은 0.016단위로 바뀌기 때문에 실제 전압은 제일 가까운 값인 1.248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전압을 한 단계(0.016) 더 주고 싶으시다면 메인보드에서는 전압을 1.265로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래 링크는 이번 리뷰를 위해 오버클럭을 공부하며 찾은 게시물인데, 설명이 잘 되어 있어 링크 남깁니다.
링크 : https://bbs.danawa.com/view?boardSeq=28&listSeq=3312690

3)     오버클럭 – 안정화
똑같은 CPU라고 하더라도 제조 공장이나 제조 시기 등에 따라 오버클럭 성능 차이가 있으며 이 때문에 반복작업을 해서 자신이 보유한 CPU에 맞게 오버클럭을 진행해야 합니다.

안정화는 LinX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진행하며 차후 실 사용 시 훨씬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높은 버전으로 테스트 진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0.7.2 버전을 사용하였습니다.

A.     준비물
LinX 0.7.2버전 : 안정화 테스트 프로그램
RealTemp : CPU 온도 체크 프로그램
CPU-Z : 쓰로틀링 발생 시 확인을 위함

B.     Linx 설명

*     메모리 크기
테스트 시 사용할 RAM의 용량이며 실제 램 용량과 최대한 비슷하게 설정하시면 됩니다.
저는 16기가 사용 중이며, 윈도우 등으로 2기가정도 사용하고 있어 안전하게 12GB로 설정하였습니다.

*     실행
반복 테스트를 진행 할 횟수입니다. 5회 정도만 테스트 해도 무난하지만, 확실한 안정화를 거치고 싶으시면 20회를 추천 드립니다.
20회 테스트 시 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리므로, 5회 테스트로 대략적인 값을 찾아 최종 테스트 시 20회 테스트를 추천 드립니다.

*     성능
벤치마크 점수라고 보셔도 무관합니다. 반복 테스트 시 성능값의 편차가 5 이하일 경우 실 사용에 문제가 없습니다.

*     잔차
잔차값이 튀었다는 것은 문제가 생겼다는 의미입니다. 테스트 시 잔차값은 항상 일정해야 합니다.

C.     테스트 방법
LinX, RealTemp, CPU-Z 세 개를 나란히 놓고 LinX를 돌려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아래와 같이 진행하시면 됩니다.

*     에러 발생 or 잔차 튐 or 성능 튐
전압을 한 단계 높인 후 테스트 진행
전압을 높일 수 없는 경우 배수를 한 단계 낮춰서 테스트 진행

*     온도가 높음 (90~95도)
전압을 한 단계 낮춘 후 테스트 진행
전압을 낮출 수 없는 경우 배수를 한 단계 낮춰서 테스트 진행

*     무사 통과
전압을 한 단계 낮춘 후 테스트 진행
전압을 낮출 수 없는 경우 배수를 한 단계, 전압을 두 단계 정도 높여 테스트 진행
배수를 높일 수 없는 경우 테스트 종료

D.     결과
 
47배수 전압 1.232로 링스 20회 테스트를 통과하였습니다.
온도도 90도를 웃도는 수준이고, 성능 편차도 크지 않아 문제 없다고 판단되어 테스트를 종료했습니다.

오버클럭 및 안정화에 성공하였으므로,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벤치마크는 아래 일곱 종류의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진행하였습니다.
벤치마크 결과는 각 배수별로 벤치마크 3회 진행하여 나온 평균 결과값이며, 오차를 줄이기 위해 백그라운드 앱은 모두 종료 후 테스트하였습니다. (예외적으로 3D Mark만 steam 클라이언트가 실행 된 상태로 테스트 진행하였습니다.)

그래프의 수치가 높을수록 좋은 성능입니다. (Higher is better)






 

전반적으로 약 2~4%정도의 성능 향상을 보이는데, 이는 47배수/45배수(=1.044…)와 비슷한 수치입니다.
벤치마크니까 당연한 것일 지도 모르지만, 배수를 높인 만큼 성능도 조금씩 오른 모습이네요.

이번에는 게임 테스트입니다.
게임의 경우 아래 다섯 가지 게임으로 테스트 진행하였습니다.
  

1)     콜 오브 듀티 : 인피니트 워페어
A.     옵션
CPU에 최대한 부하를 주기 위해 대부분 최고 옵션으로 설정 해 놓았으며 랜더링 스케일도 200%로 설정하였습니다.

B.     테스트 결과



순간적으로 프레임이 떨어지는 구간에서 순정 상태의 CPU는 37프레임까지 떨어진 반면, 오버클럭 상태의 CPU는 62프레임정도로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4.5GHz 플레이 영상 링크 : https://youtu.be/-GBu_CIWZoA
4.7GHz 플레이 영상 링크 : https://youtu.be/xhJGI7FsiJI

2)     배틀필드1
A.     옵션
 

B.     테스트 결과
 

배틀필드 1도 미세하지만 오버클럭 한 상태에서 플레이 할 때 최저 프레임 및 최고 프레임이 오른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4.5GHz 플레이 영상 링크 : https://youtu.be/kLzVtawCxEo
4.7GHz 플레이 영상 링크 : https://youtu.be/CSGKsrmNDsg

3)     스타크래프트 2
A.     옵션
 

B.     테스트 결과
 

다수의 유닛 이동으로 인해 연산량이 많은 스타크래프트2의 경우 오버클럭의 효과를 더 크게 볼 수 있었습니다.
특이하게 4.5GHz의 최저 프레임이 오버클럭된 상태에 비해 높게 나왔는데, 4.5GHz 상태로 게임 플레이 도중 삽질(-_-)로 유닛을 많이 잃어서 연산량이 적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4.5GHz 플레이 영상 링크 : https://youtu.be/uviKYfAlT2Y
4.7GHz 플레이 영상 링크 : https://youtu.be/8Xw2SpXom00


4)     고스트 리콘 : 와일드랜드
A.     옵션
  

B.     테스트 결과
 
 

고스트리콘 와일드랜드의 경우 별도 벤치마크 기능이 있어 해당 기능을 이용하여 테스트 진행하였습니다.
프레임 방면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으나, CPU 사용률에서는 오버클럭 했을 때의 사용률이 많이 낮은 상태인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4.5GHz 플레이 영상 링크 : https://youtu.be/4fy76enIheM
4.7GHz 플레이 영상 링크 : https://youtu.be/etDakA2QyCY

5)     오버워치
A.     옵션
 

B.     테스트 결과
 

오버워치의 경우 오버클럭 후 테스트 시 최저 프레임의 상승과 CPU사용량의 전반적인 감소가 있었습니다.

4.5GHz 플레이 영상 링크 : https://youtu.be/WpXI7avYTlE
4.7GHz 플레이 영상 링크 : https://youtu.be/aQShL4_Ewqk

6)     정리
다양한 변수로 인해 게임 테스트는 오차가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최저 프레임 상승 / CPU사용률 감소 등의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이로 미루어 보아. 오버클럭을 더 진행할 경우 눈에 띄는 차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소비전력 테스트입니다.
 


오버클럭 전후의 전력 소모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해당 전력은 CPU만이 아닌, 컴퓨터 본체 전체의 전력 소모량이므로 참고 바랍니다.

대기 전력의 경우 약 6Wh, LinX를 통한 CPU 과부하 시 약 12Wh 정도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하루 6시간 컴퓨터를 사용한다고 했을 때의 월간 전기 사용량입니다.
이 값을 전기요금으로 계산해 보았을 때, 오버클럭 전후의 전기요금 차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풀로드 상태로 하루에 6시간씩 한달을 사용하더라도 전기요금 차이는 천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오버클럭 시 약 한단계정도 높은 성능의 CPU와 맞먹는 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정도의 전기요금 차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버클럭 한계 테스트
 
52배수는 설정을 바꿔 가며 2~3회정도 시도해 모았으나 모두 블루스크린으로 실패하여 최고 클럭은 5.1GHz로 마무리하였습니다.

51배수 부팅 후 간단하게 트위치로 스트리밍 방송 정도만 감상 후 나온 온도 그래프인데, 최저 41도에 방송만 봤을 뿐인데도 온도가 휙휙 올라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당연하지만 안정화를 진행하지 않은 상태로 실제 사용은 힘들어 보입니다.

마치며...

오버클럭 시 벤치마크 점수는 눈에 띄는 차이가 있었으나, 게임 테스트에서는 성능 상승이 미미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게임의 경우 CPU보다는 그래픽 카드 사용률이 높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 생각되며, 기존에 쓰던 CPU인 i7-6700(최대 4.0GHz)과 비교했을 때에는 연산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순간적인 프레임 드랍이 상당히 많이 줄어든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사용자를 위한 CPU로써 최고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i7-7700k는 게임용으로도 손색이 없지는 CPU지만
제대로 사용하고 싶다면, CPU에 부하가 많이 걸리는 작업에 사용하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리뷰는 인텔 공인대리점 3사(코잇,인텍앤컴퍼티, 피씨디렉트)를 통해 제품을 지원받아 진행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