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앱코 해커 B770 PLUS 음성변조 게이밍 헤드셋' 입니다. 기존 'B770' 헤드셋에서 음성 변조기능과 사용 편의성을 위해서 리모트 컨트롤러가 추가된 것이 특징입니다. 50mm 스피커 유닛과 요즘 게이밍 헤드셋에서 빠질 수 없는 기능인 가상 7.1 채널 사운드와 진동 기능, RGB LED 효과가 내장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원문 : https://blog.naver.com/dev0en/221274946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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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전면. 기존 앱코 해커 B770 헤드셋에서 음성 변조 기능을 추가한 제품입니다. 컨트롤러에서 버튼 하나로 4가지 목소리를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로 2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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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측면. 측면에는 스피커 유닛과 마이크의 사양이 적혀 있습니다. 음압은 113±3dB, 주파수 응답은 20Hz-20KHz, 임피던스는 32옴 입니다. 음성 변조 기능을 사용하려면 별도의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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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쪽 측면에는 박스를 뜯어보지 않아도 헤드셋의 외형을 대충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요즘 게이밍 헤드셋에서 없으면 좀 허전할 수 있는 기능인 RGB LED 효과가 이어컵에 적용되어 있습니다. 다만, 제가 받은 제품의 색상은 블랙인데 박스 디자인도 블랙으로 다 통일해줬으면 좋겠어요. 화이트 색상이 주력이라서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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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뒷면. 젊은 남성이 헤드셋을 착용하고 아주 박진감 넘치는 표정을 하고 있네요. 제품 특징으로는 '가상 7.1 채널 사운드' , '진동기능' , '음성변조' , '50mm 스피커 유닛' , 'RGB LED 기능' , '다기능 멀티 리모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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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봉되어 있는 설명서 입니다. 한 장 밖에 안되는 설명서인데 전면에도 음성 변조 기능의 대한 내용이 적혀 있네요. 딱히 읽어볼만한 내용은 없습니다. 근데 앱코 로고는 청개구리도 아니고 왜 뒤집어 붙어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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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은 제품 보증 기간의 대한 설명과 고객 센터 전화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무상 보증 기간은 구입일 기준 1년이고, 1개월 이내에 제품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초기불량으로 새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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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코 해커 B770 PLUS 음성변조' 헤드셋의 전체적인 외형 입니다. 전체적으로 유광재질로 되어 있고, 깔끔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어컵 외부 단면에는 헤어라인으로 포인트를 주어 밋밋함을 다소 해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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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컵에 적용되어 있는 RGB LED 효과가 상당히 이쁩니다. 과하지도 않으면서 은은한 빛을 뿜어내는데 색상을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없지만 랜덤하게 색상이 표현 됩니다. 또한, 사용하고 싶지 않을때에는 리모트 컨트롤러에서 버튼 하나로 기능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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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밴드의 장력은 아주 살짝 있는 편이었습니다. 양쪽 이어컵의 사이를 강제로 벌렸을때 최대 16~18cm 까지 공간이 늘어납니다. 다른 게이밍 헤드셋 보다는 이어컵 사이의 너비가 여유가 있는 편은 아닙니다만, 이 정도면 저 처럼 머리가 큰 유저들에게는 살짝 작아보일 수 있는 있겠지만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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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컵에는 'VIRTUAL 7.1' 이라고 적혀 있으면서 단면에는 헤어라인이 그려져 있습니다. 전체적인 헤드셋의 품질과 마감이 좋은 편입니다. 다만 하이그로시 코팅이 되어 있어서 먼지와 지문에는 다소 취약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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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는 어떤 방향이든지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으며 원하는 방향으로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길이는 약 14.5cm 인데, 저 같은 경우 입술 앞에 위치하는 정도로 딱 적당한 길이를 보여줍니다. 마이크 기능을 사용할 경우에는 앞부분에 화이트 색상의LED 가 들어옵니다. 의외로 은은하게 불빛이 뿜어져나와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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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밴드 위에는 큼지막하게 해커라고 적혀 있고 쿠션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그 사이에는 이중 구조의 철제 재질의 지지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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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밴드와 이어컵을 잇는 부분은 뭔가 꽈배기를 연상 시키지만 대단히 견고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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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밴드 안에는 와이어가 있어서 별도의 조작없이도 착용자의 두상에 맞게 자동적으로 늘어납니다. 와이어의 두께가 다소 얇은 편인데, 두께가 조금만 더 두꺼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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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어디에도 어떤 방향(L, R)으로 착용해야 하는지 표시가 되어 있지 않네요. 표시가 없어도 사용상 지장은 없는데 이런게 바로 디테일이고 사소하지만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렇게 나사가 돌출되어 있는걸 가릴 수 없다면 방향 표시를 통해 시선을 분산시킬 수 있을 것 같은데 조금만 더 깔끔하면서도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할 수 있도록 마무리 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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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컵을 자세히 보면 이어컵과 외부 지지대가 별도로 되어 구성되어 있어서 머리와 맞다는 부분의 각도가 자동으로 조절될 수 있도록 해놓았네요. 장시간 사용시 내구성이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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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패드 바깥 부분에는 스티치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인조가죽 재질의 이어패드는 밀도가 거의 없는 편이라서 제조사가 말하는 '무통증 이어패드' 의 선전 문구와는 말이 거의 들어맞습니다. 장시간 사용시에도 귀에 압력 없이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귀가 이어패드에 닿았을때의 이질감도 적은 편이고 괜찮은 착용감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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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는 거치대 무게 10g 을 빼면 '312'g 정도 입니다.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수치인 '435g' 보다는 다소 가벼운 편이지요. 실측 무게가 아닌 제조사 무게로 따진다면 헤드셋의 무게가 다소 무거운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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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헤드셋은 단선의 위험으로부터 상당히 공을 들이는 것 같습니다. 이어컵과 케이블을 연결하는 부분은 단단하면서도 견고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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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단자는 USB 방식이고, '1.9m' 의 아주 넉넉한 케이블 길이를 자랑합니다. 케이블의 두께는 0.5cm 정도라서 단선 걱정은 없어 보입니다. 다만, 넉넉한 케이블 덕분에 선 정리가 아주 난감해지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별도의 벨크로가 있는건 마음에 듭니다. 또한, 노이즈를 최소화 하기 위하여 USB 단자에 별도의 금도금 처리와 노이즈 필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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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보고 '갑자기 무슨 뜬금포 같은 사진을 올렸지?'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바로 선 정리를 위한 벨크로에서 떨어진 이물질들 입니다. 난감한 선정리를 위한 편의성으로 벨크로를 구성한건 아주 나이스한 일이지만 벨크로를 한번 사용하면 이물질이 이 정도로 떨어지니 집에서는 도저히 쓸수가 없네요. 그래서 저는 바로 잘라버렸습니다. 없으니만 못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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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는건 헤드셋 이어컵에 리모트 컨트롤러가 붙어 있는 방식이 아닌 케이블에 별도의 컨트롤러가 연결되어 있어서 편리하면서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기능으로는 '볼륨 조절 조그휠' , '마이크 ON/OFF' , '음소거' , '진동 조절' , 'LED ON/OFF' , '음성 변조'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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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트 컨트롤러 측면에는 중저음에 반응하는 진동 조절 조그휠이 있습니다. 다만, 표시를 어중간하게 해놓아서 어떤 방향으로 돌려야 강/약을 조절할 수 있는지 알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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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건 헤드셋을 걸어 보관할 수 있도록 헤드셋 걸이 1개를 기본으로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스탠드 헤드셋 걸이를 구입하기 위해 별도의 비용 지출이 없어도 벽면이나 PC 본체에 부착하여 헤드셋을 보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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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탠드 헤드셋 걸이가 이미 있기 때문에 '손 걸이(?)' 를 통해서 한번 헤드셋을 걸어봤습니다. 

 

 


 

 

 

마이크의 음질과 노이즈, 상대방에게 목소리가 잘 전달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 해봤습니다. 가상 7.1 채널 서라운드 사운드를 체험하기 위해서 헤드셋 전용 소프트웨어(Xear Audio Center)의 '7.1 Virtual Speaker Shifter' , 'Xear Surround Max' 기능을 활성화 했습니다. 테스트 장비로 사용된 사운드 카드는 CREATIVE 사운드 블라스터X AE-5 이며 헤드셋의 성능을 온전히 알아보기 위하여 프리셋은 '중립'을, 부가기능은 모두 해제한 상태로 테스트 하였습니다.


마이크의 성능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상대방에게 여러번 마이크의 감도에 대해 질문을 해봐도 만족스러운 답변이 나왔습니다. 감도도 좋고 목소리도 명료하게 들리는 편이면서도 노이즈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음성 변조 기능은 매우 참신했습니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음성 변조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설치 이후에는 리모트 컨트롤러에 있는 버튼 하나로 내장되어 있는 4가지 목소리를 바로바로 즐길 수 있습니다. 음성 변조 버튼 누르는 동시에 아리따운(?) 여성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음성을 안내해줍니다. 사용할 수 있는 음성은 (남성, 여성, 어린이, 몬스터) 총 4가지 입니다. 가장 이질감 없으면서(?) 인기 있는 목소리는 바로 '몬스터' 와, '남성' 이었습니다. '여성' 과 '어린이' 목소리는 사용하면서 욕먹을뻔하게 한두번이 아니네요. 하하, 목소리가 궁금하신분들은 동영상을 참조하세요.

 

 

USB 포트에 연결하는 순간부터 이어컵의 아주 미세하게 노이즈가 끼기 시작하는데 타사 제품들보다는 적은 편이지만 민감하신분들은 꽤 거슬릴 것 같습니다. 진동기능과 RGB LED 기능이 적용된 대부분의 제품들이 다 이런 미세한 노이즈가 존재하는 것 같은데 금도금 처리된 USB 와 노이즈 필터가 있어도 이 문제를 온전히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인듯 합니다. 


113±3dB 정도의 감도를 지원하는 50mm 드라이버 유닛에 7.1 채널 가상 서라운드 기능을 적용하여 높은 공간감을 얻기에는 안성 맞춤이지만 이 제품도 기본적인 해상력이 높은 편은 아닙니다. 풍부한 베이스를 느끼기에는 부족한 느낌이 있고, 고음의 탁 트이는 청량감을 느끼기에도 부족한 느낌입니다. 헤드셋의 한계를 가상 서라운드가 대신 채워주는 느낌이라고 말한다면 정확할 것 같습니다.


다만 보컬이 중심이 되는 음악이나 영화, 게임상에서의 상대방 목소리가 뚜렷하게 들리는 편입니다. 음악을 듣기에는 비교적 아쉬운점이 많지만 게이밍 헤드셋을 목표로 한만큼 가상 7.1 채널 서라운드 기능을 잘 활용한다면 보다 나은 음질을 맛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성능의 폭을 개선하는 방향은 썩 좋은 방향은 아니라고 보지만 진짜 7.1 채널 사운드도 아닐뿐더러 보급형 제품이기 때문에 감안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그래도 보급형 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능입니다. 

 

 


 

이 사용기는 '(주)앱코' 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장문의 글을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