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퀴어문화 축제입니다.

원래 밖에 잘 안나가는 힛키한 찻집인데 어머님따라 백화점 풀코스 러닝하다가 중앙광장에서 하는 행사를 보고 왔네요.

개인적으로 남이 서로를 사랑한다면 나는 타인이기 때문에 축하가 최고의 대화라 생각하는 저는 그저 여기서도 타인이 되어 행사를 지켜보고 왔습니다.

찬성파의 외침과 반대파의 외침, 그리고 더운데 열을 맞춰 질서를 유지해주시는 경찰 분들과 시민들이 모여 다채로운 색을 내는군요.

애니메이션 보다 재미있는 구경을 하고 온 찻집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나가면 난장판이 일어날 공간 속에서 서로가 서로의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아, 저는 구미를 좋아합니다.